정의채 몬시뇰, 「인류 공통문화 지각변동 속의 한국」 완간
인류 공통문화 지각변동 속의 한국3(교회 후편) 정의채 지음/위즈앤비즈/3만 원 한국 교회 석학 정의채(서울대교구 원로 사목자) 몬시뇰이 「인류 공통문화 지각 변동 속의 한국」 1편(2012년)과 2편(교회 전편, 2013년)에 이어 이번에 펴낸 3편(교회 후편)은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책이다.
3편은 ‘인류 공통 문화 지각 변동 속에 있는 한국 교회의 역할’뿐 아니라 우리나라 현대화와 미래화 측면에서 하느님 창조계획의 비전과 실천을 다룬다. △사랑에 바탕을 둔 새로운 인류 공통문화 △새 천 년대와 가톨릭 교육 △제3000년대 인류의 진로 등 그동안 국내외 강의와 학술 원고, 기고를 1000여 쪽 33장으로 엮었다. 전체적으로 미래 지향적 교회 모습을 논하며, 고령화와 청년 이탈, 절충주의로 기운을 잃어가는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짚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정 몬시뇰은 많은 난관이 있음에도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역사를 이끌어가는 주인은 바로 사랑의 하느님이기 때문이다. 새 천 년대는 하느님 창조경륜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는 시기라고 확신했다. 또 새 천 년대에는 우리나라가 중심축이 되리라 예측했다.
정 몬시뇰이 1편 발행 직후 평화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조한 책의 핵심은 3편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하느님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 모두가 행복하게 살게 하고자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인류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의 새로운 흐름은 하느님을 닮으려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결집한 결과입니다. 새 천 년대는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때입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살려고 노력하는 때입니다. 그리스도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역할이 커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남정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