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ers
정수현 지성, 어두운 피부
JSH
정애경 중성, 하얀 피부 JAK
공인아 건성, 노란 피부 JAK
1 DIOR
‘디올 스노우 UV 쉴드 메이크업 베이스
SPF35 / PA+++’ 베이지 색상. 크리스탈린 피그먼트가 함유되어 피부 톤을 즉각적으로 밝혀주고, 다크 스폿과 피부 결점들을 커버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베이지, 블루, 핑크의 3가지 셰이드로 출시. 가격 6만9천원
JSH 커버력이나 피부 톤 보정 효과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팩트를 따로 덧바를 필요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피부 톤이 많이 어두운 편이라면 미세하게 들떠 보일 수 있는 셰이드로 피부색에 맞는
파우더를 살짝 덧바르는 편이 자연스럽다. 용기 입구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제외하면 딱히 단점을 지적하기 어려울 만큼 피부 밀착력도,
수분 지속력도 모두 훌륭하다. ★★★★
JAK 손에 덜었을 때 물처럼 죽 흘러나와
당황스럽지만 의외로 얼굴 위에선 되직한 느낌으로 발린다. 아주 미세한 펄과 촉촉한 텍스처가 적당한 윤기를 남기면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걸 바를 땐 파우더를 생략한다. 아무래도 지속력이 파운데이션만하진 못하지만, 수정이 필요할 때 소량만 덧발라도 유분을 잡아주면서 하이라이팅
효과를 주니 더 큰 욕심은 없다. ★★★★
KIA 피부 톤을 밝히기 위한 용도라면 ‘비추’,
모공과 피부결을 균일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면 ‘강추’다. 다른 제품에 비해 피부 톤을 즉각적으로 밝히는 효과가 덜해 처음엔 조금 실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지 컨트롤 기능과 파운데이션 유지 효과가 빛을 발했다. 퇴근 시간쯤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던 파운데이션이 이 제품의 도움으로
오래오래 안전하게 밀착되어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면 더 자주 손이 갈 것 같다. ★★★
2 GIORGIO ARMANI
‘UV 마스터 프라이머’ 모브 색상. 크리스털 펄
파우더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빛을 머금은 듯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주는 프라이머. 매끈한 피부 바탕을 만들어주고 글리세린 성분이 피부 표면을
촉촉하게 감싸 12시간 이상 수분감을 지속시킨다. 기존의 핑크와 베이지에 이어 바이올렛 톤의 모브 색상이 추가됐다. 가격
6만5천원대
JSH 얼굴 표면에 겉도는 불필요한 유분을 흡수하고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프라이머의 첫 번째 기능에 가장 충실한 제품이다. 다만, 얼굴을 밝아 보이게 하거나 노란기를 눌러주는 것 같은 톤 보정 효과를
기대했다면 부족하다고 느낄지 모른다. 이건 뭔가를 발랐다는 느낌 없이 그저 피부결이 매끈해 보이도록 커버해준다. ★★★★★
JAK 소량으로도 얼굴 전체에 넓게 펴발리고, 피부가 즉각적으로 화사하게 느껴진다. 끈적임이나 매트함 없이
바로 흡수되며, 피부를 부드럽게 준비시키면서 모공을 감춰주기 때문에 프라이머로서의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듯. 잡티까지 모두 가리길 원한다면
너무 이기적이고, 생얼인 척하고 싶을 때 쓱 바르기 적합한 제품이다. ★★★★★
KIA
테스트한 5개 제품 중 펄 입자가 가장 큰데, 빛 반사 효과가 뛰어난 만큼 드라마틱한 광채 효과를 준다. 스카이 블루와 라벤더가 혼합된 페일한
컬러라 노란 피부를 즉각적으로 화사하게 만들어주고 피부결을 균일하게 다듬어준다. 아쉬운 점은 끈적임이 남는다는 것인데 미세 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매트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덧발라야 할 듯. ★★★
3
MAQUILLAGE
‘뷰티 킵 베이스 UV’ 피치 베이지 색상. 불필요한 피지를 흡수해 피부를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다음 단계의 파운데이션이 완벽하게 밀착될 수 있게 도와주고, 베이스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게 컨트롤한다. 세럼과
쿨링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촉촉한 것 역시 장점이다. 가격 미정
JSH 반투명한 누드 컬러로 한 겹 막을 씌운 것처럼 피부 톤을 균일하게 정돈한다. 오일 세럼처럼 리치한
기운이 느껴지는 농도인데, 흡수된 후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매끈하기 때문에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실키한
마무리감의 파운데이션과 함께 사용하면 종일 메이크업이 들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다. ★★★
JAK 핑크 컬러가 화사함을 더해주긴 하지만 결점을 커버하는 메이크업 베이스라기보다 톤 업을 돕는 자외선
차단제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부드럽게 발리고 번들거림 없이 금세 흡수되기 때문에 몇 번을 덧발라도 부담 없는 점과 오일막을 얇게 두른 듯
매끄러운 마무리감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올 여름 해변에 놀러 갈 때 난 꼭 이걸 챙길 거다. ★★★
KIA ‘번들거림이 전혀 없는 틴티드 자외선 차단제’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 같다. 메이크업 베이스라고
하기엔 피부 톤을 잡아주는 효과가 미미하지만 피부결을 매끈하고 보송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만큼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자외선 차단제와
프라이머 단계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편리함. 이걸 바르고 말간 얼굴로 ‘자외선 차단제’ 하나만 발랐다고 주장해도 될 만큼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오일 컨트롤 기능이 있으니 지성 피부의 소녀들이 사용하면 가장 좋을 듯. ★★★★
4 MAC
‘프렙+프라임 CC 칼라 코렉팅 SPF30 / PA+++’ 일루미네이트
색상. 피부 톤과 결을 보정해주는 틴티드 프라이머. 피부에 얇은 막을 만들어 수분이 유지되게 도와주고 펄 피그먼트가 피부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듯 자연스럽게 빛나는 피부 톤으로 표현해준다. 옐로, 피치 베이지, 라벤더, 애프리코트의 4가지 셰이드로 출시. 가격
4만9천원
JSH 섬세한 시머 피그먼트가 함유된 라일락 컬러로 피부 톤을
효과적으로 업시키는 동시에 피부 결점들을 자연스럽게 완화시킨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실키하게 마무리되면서도 건조해 보이지 않아 인공적이지 않고
원래 좋은 피부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자외선 차단제나 파운데이션, 파우더를 따로 덧바를 필요 없이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예쁜 피부
톤을 완성할 수 있다. ★★★★
JAK 바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날 만큼 안색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촉촉한 텍스처 덕에 건조한 부위가 도드라질 염려도 없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시간이 흐르면서
피부색과 더욱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것. 이것 하나만 베이스로 바르고, 파운데이션에 섞어 다시 한 번 덧바르면 컨실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
KIA 컬러 베이스라 쓰고 CC 크림이라 부른다. 얼룩덜룩한
피부에 라벤더 색상의 베일을 얇게 씌운 듯 우아한 피부 톤이 완성되는데,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는 게 차라리 더 예쁘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침
햇살을 가득 머금은 것처럼 건강하고 맑은 피부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별 한 개 추가. 롱래스팅 효과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다크닝 현상이 생길
때마다 소량씩 덧바르면 문제 될 건 없다. ★★★★★
5 HERA
‘매직 스타터’ 블루밍 모이스처 색상. 바르는 즉시 피부 속에 수분을 급속 충전해 최적의 상태로 부스팅시켜 준다. 또한 버섯
추출물이 피부 밀도를 촘촘하게 끌어올려 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미세한 펄 피그먼트가 윤기를 부여해 칙칙한 피부 톤을 보정해준다. 퍼스트
라디언스, 이너 글로우, 블루밍 모이스처의 3가지 셰이드로 출시된다. 가격 4만5천원
JSH 컬러 자체는 10여 년 전에 우리가 매일 발랐던 형형색색의 메이크업 베이스를 떠올리게 하는데, 발라보면
가볍고 자연스럽게 피부에 흡수되는 제형에 놀라게 된다. 민트 그린 컬러는 어두운 피부가 하얘 보이게 해주진 않지만, 칙칙해진 얼굴에 생기를
더하기엔 조금의 모자람도 없다. ★★★
JAK 바르는 순간에도, 흡수된 후에도 ‘참
촉촉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 베이스 크림. 미세한 펄이 담긴 그린 컬러는 피부 본연의 색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지만, 방금 세안한 것처럼 맑고
투명한 느낌을 준다. 생각보다 많이 발라도 얼굴이 동동 떠 있는 듯 하얗게 변하지 않는 점, 그 위에 무엇을 발라도 들뜸 없이 섞이는 점 또한
별을 더한 이유다. ★★★★★
KIA 손등에 텍스처를 소량 짜놓고 봤을 때는 예전에 바르던
컬러 베이스와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얼굴이 너무 하얗게 동동 떠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피부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은은한 광채를 만들어준다. 동양인 특유의 노란 피부 톤을 맑고 건강하게 바꿔준다.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서 이 제품을 바른 것과 안 바른 것의
차이가 확연하다. 광고 속에서 신민아가 말하는 것처럼 착.착.착! 확실히 메이크업이 잘 받는 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