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긍석, 주거 24-2, 하반기 주거 과업 의논
점긍석 씨와 주거 과업에 관해 묻고 의논했다.
상반기 주거 과업은 아쉬움이 많다.
이전 계획했던 새로운 살림살이, 집 꾸미기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 얼마 전, 집 도배 공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 일을 구실 삼아 이야기 이끌어가고, 앞으로 주거 과업 어떻게 도울지 묻고 의논했다.
"얼마전에 집 도배 공사 했죠?"
"도배가 뭐야?"
"얼마전에 벽지 새로 했었죠?"
"맞아 벽지 다 새로 했어."
"집이 훨씬 화사해 보이고 좋아 보여요."
"맞아."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집이 좁지는 않으세요?"
"아니, 괜찮아."
"짐이 엄청 많아서 정리해야 할 것 같아 보였어요. 모처럼 벽지 새로 했는데,
다 가려서 안보이고요. 점금석 씨 생각은 어떠세요?"
"뭐가 어때서."
"점긍석 씨 집으로 편하게 사시는 건 괜찮은데, 박스나 물건을 많이 쌓아두니
이동하다 걸리거나 부딪힐까 걱정이에요."
"그렇지."
"상반기 때, 설치하기로 한 선반 아직 못 샀죠?"
"응."
"점긍석 씨 드시는 차나 영양제 같은 거, 냉장고 위에 올려두고 드시는데,
입에 들어가는 물건이 다른 물건들과 섞이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아요."
"괜찮은데, 내가 잘 먹으면 괜찮아."
점긍석 씨는 지금의 주거 생활에 익숙하다.
지금의 삶에 정착한 것은 감사하지만, 그만큼 변화가 쉽지 않다.
집에 짐이 많이 쌓아두고 생활하니 가뜩이나 좁은 집이 더 좁게 느껴진다.
특히 몸이 불편한 점긍석 씨의 안전과 위생이 걱정이었다.
점긍석 씨에게 집 정리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권해보기로 했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별다른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스탠드 정도 설치해서
점긍석 씨 쌓아두고 먹는 영양제나, 각종 티백들 깔끔하게 정리해도 좋을 것 같아요.
"좋아는 보이네."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하네요."
"고민할게"
"네, 언제든지 말해주세요.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천히 고민해봐요."
"어."
묻고 의논하니 고민해보겠다고 한다.
여지가 생겼다.
주거 과업은 하반기 동안 여지를 두고 살펴야겠다.
전담 직원의 의논만으로 어렵다면, 가족과 상의하고 적극 주선해도 좋겠다.
점긍석 씨의 주거가 더욱 풍족해지기를 바란다.
2024년 7월 19일 금요일, 구자민
여지를 두고 의논하니 지혜롭습니다.
해결하려 하지 않고 우선 점긍석 씨의 뜻을 존중하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