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시황/전략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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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수) 미국 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스냅(-34.6%) 주가 폭락에도, 달러 약세 전환 속 포드(+6.1%), TSMC(+4.7%)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다우 +0.4%, S&P500 +0.8%, 나스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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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10년물 국채 금리 흐름, 포드, 우버, 디즈니 등 기업 호실적이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내에서는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우려가 확산. 핵심은 1) 무디스의 뉴욕커뮤니티 뱅코프 신용 등급 하향, 2) 미 부동산 리스크가 유럽으로 전이될 가능성 제기.
전일 무디스는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2단계 강등. 또한 영국 런던 금융 중심지 내 오피스 빌딩이 종전 매매가보다 60% 낮은 가격에 매각되었다는 보도, 지난주 도이체 방크의 실적발표에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손실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는 등 유럽으로 확산 우려가 제기.
신용등급 하향 직후 뉴욕 커뮤니티 은행은 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2월 5일 현재 총 예금이 830억 달러로 12월 31일의 814억 달러보다 늘어났으며,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밝힌 상황.
또한 뉴욕커뮤니티 뱅코프가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한 부문인 상업용 부동산 대출과 뉴욕 사무실 및 다가구 부동산 대출 비중이 30%를 상회하며 타 은행 대비 높은 편. 작년 3월 SVB사태 이후 뉴욕커뮤니티 은행이 SVB를 인수하면서 전보다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하는 규정을 적용 받게 되면서 손실이 가중.
다른 대형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이 낮다는 점, 1월 24일주 미국 소형은행 대출, 예금은 각각 150억달러, 110억 달러 증가하는 등 유동성 리스크는 관찰되고 있지 않다는 점 감안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낮음. 그러나 실적시즌 이후 재료 소멸시 부동산 리스크가 주요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 존재.
7일(화) 국내증시는 전일 미증시 강세 및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강세 보인 중국 증시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에 성공, 2,600pt 안착. (KOSPI +1.30%, KOSDAQ +0.61%)
금일에는 TSMC 1월 매출 YOY 7.9% 증가 및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에 M7 중심으로 강세 보인 미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금주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8,300억원으로 운수장비, 금융, 보험 업종 순매수 유지하고 있으며, 상위에 현대차,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이마트 등 저PBR주 플레이 지속. 반면 기관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PBR 1배 이하 업종 중 1) 연초이후 (-)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철강(PBR 0.53배), 에너지(0.56배), 건설(0.52배), 비철목재(0.86배), 운송(0.68배), 필수소비재(0.9배), 2) 12Fwd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1개월내 상향된 업종은 운송, 유틸리티, 증권, 필수소비재.
고PBR에서 저PBR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소부장, AI, 의료기기 등 기존 주도주 중 과매도 구간에 근접한 종목 다수. 소외 업종에도 관심 가질 필요 있지만, 금일 옵션 만기일 및 외국인 자금 흐름과 반대되는 개인의 수급 변동성(코스피 9,000억원 순매도, 코스닥 1,3000억원 순매수) 감안 시 코스피 대비 매력도는 저하.
전일 이차전지주 강세 요인 역시 저PBR 장세에서 소외된 데 따른 과매도 인식, 에코프로 1:5 액면분할 공시 및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보도로 인한 쏠림에 기인. 그러나 이차전지주들 대부분 장중 고가 대비 상승폭 축소 마감했기 때문에 강세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코스닥 상장사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논의가 제기된 가운데, 코스닥의 코스피 키맞추기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구체화 방안에 주목할 필요.
★ 보고서: https://www.kiwoom.com/h/invest/research/VMarketSDDetailView?sqno=6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