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귤이달면뀰
스 포 주 의
구미호뎐 여주 남지아가 얼마나 매운지 알아보자
알아두면 보기 편한 tmi)
한국 전통설화 바탕의 판타지로맨스 드라마
여주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요괴한테 납치됨
남주 이연은 1600살 넘은 구미호
여주 남지아는 이연과 600년 전 전생부터 얽혀있는 인간
부모님이 없어진 날 이연을 만난 적이 있음
이무기 나쁜놈임
1. 남주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림
부모님을 찾기 위해 온갖 괴담을 파헤치던 중
이연을 재회한 지아는
본인이 찍은 영상으로 협박하는데
참고로 여기 지아네 집 아니고 이연 집ㅋㅋㅋㅋㅋㅋ
최소 20층은 넘어보임
이연이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난간 위에 걸터앉더니
?
??????
별안간 떨어지는 지아;;
사실 이연이 사람이 아니란 건 진작에 알고 있었고
확신이 있었으니까 저런 도박을 건 거였음
는 너무 극단적이잖아요...
아무튼 떨어지는 지아를 죽게 내버려둘 순 없었던 이연이 지아를 안으면서 내려오는데
알고보니 떨어지는 건 페이크였음(?)
숨겨뒀던 마취제를 목에 꽂아버리는 지아
깨어난 이연이 자신을 시험한 대가로 시력 한쪽을 가져갔는데도 안 쫄고 할말 함
목숨을 담보로 한 협상의 결과는 성공...ㄷㄷ
목숨정도는 걸어줘야 K-판타지 주인공인거임
2. 빻은 할배 퇴치
취재하면서 건넨 질문에 할배들이 하란 대답은 안하고 갑자기 헛소리를 시작함
- 처녀가 따라주는 술 한잔 먹어봅시다
분냄새 맡아본지 하도 오래됐다는 할배
둘이 쪼개는 중
웃으면서 술을 드는 지아
그걸로 대가리 깨주라
술을 따라주는데
어림도 없지 ㅋㅋ
아낌없이 풀잔 때려줌
- 아이고, 제가 정이 넘쳐가지고
- 감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역시 종특답게 바로 손 올라가는 할배
그 순간 지아 왈
- 저 치실거면 몸을 조금만 이쪽으로 틀어주시면 안될까요?
- 앵글이 잘 안 나와서 ㅋ
이미 카메라로 다 찍고 있었음
존나 블루레이
^아가씨가 따라주는 술 한잔^ 마시겠단 할배에게
깜빵 정수기로 인도해주려는 여주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심성입니다 ㅠㅠ
3. 전생에 아빠 죽이려고 활 단련함
지아는 전생에 조선 왕의 일곱번째 공주였는데
과녘이 무려 왕인 개비 대가리였음ㅋㅋㅋㅋㅋ
개비 몸에 이무기가 들어가 나라를 어지럽히니 멀리서 지켜봐도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가 없어서
이무개비를 직접 조지려고 함
결과는 비극이었지만...ㅠ
+) 떡잎부터 달랐던 전생의 어린 지아
- 던져봐
사과먹으면서 자신을 구경하던 이연에게 짧고 굵게 건넨 한마디 ㅋㅋㅋㅋㅋㅋㅋ
산신한테 반말로 명령하는 깡조차 타고남
이연이 허 참내 하면서 던져줌
얘도 약간 하란대로 하는 타입인듯
지아 너 자꾸 그렇게 멋있으면
나중에 존나멋진 대장부밖에 안돼 ㅠ
4. 전생에 산신을 두 차례나 구해줌
? 인간이 산신을 구한다고?
ㅇㅇ 이연은 백두대간 산신이었음
어느날 악귀를 쫓다 산을 벗어난 탓에 약해진 이연이 마을 사람들에게 정체를 들켜 죽을 수도 있었던 절체절명의 순간
지아가 임기응변(키갈)을 발휘해서 몸을 숨겨줌
산신과 맞먹는 대처력...
이무개비를 조지려다 일이 꼬여 모두가 위험해지자
본인이 희생하면서 이연을 지켜기도 함...ㅠㅠ
여기 조보아 연기 미쳤으니까 꼭 영상으로 봐줘...
전생에서만 구한 건 아님
점바치 할아범에게 팔린 이연을 대가없이는 못 풀어준다는 말에
- 살게요 제가. 제가 이연을 사겠다고요.
자신이 가진 중요한 물건과 바꿔 이연을 데려왔는데
이연과 바꾼 건
지아를 지켜주는 여우구슬이었음 ㅠ
나중에 남주가 왜 소중한 여우구슬을 엿바꿔먹듯 자신과 바꿨냐고 하는 질문에 지아 왈
"널 잃을 자신이 없어서."
5. 정리할 건 확실히 해놓는 타입
두사람 관계는 명백히 쌍방인데
전생의 지아가 이연을 지키기 위해 죽고
이연은 600년동안 지아의 환생을 기다림
현생의 지아는 제 전생을 아직 모르고
남주는 일부러 여주에게 얘기 안해줌
알면 또다시 위험해질까봐
눈 한쪽 잃어도 보고 목에 주사기도 꽂혀본 사이지만
서로 구해주고 보답하면서 묘한 기류가 있었던 중에
갑자기 한복을 입고 나타난 지아의 모습에 600년간 기다린 전생이 오버랩되면서
이연은 자기도 모르게 다가가 키스하는데
지아가 이연을 밀어내고 방금 넌 누구에게 키스한 거냐고 물어봤지만 이연이 대답을 못함
여우색기
그러자 두눈 똑바로 보며 말하는 지아
"나는 네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야
유통기한 지난 과거 붙잡고 살던지, 아니면 제대로 봐"
"내가 또 어디가서 꿀릴만한 미모는 아니잖아?"
입만 열면 타율 100프로 ㅠ
자기객관화의 달인인가봄
6. 입담
- 그나저나 한복이 잘 어울리네
- 넌 그 슈트 존나 안 어울려;
무례한 남주동생과의 두번째 만남에 받아치는 말솜씨가 배구황제 김연경 선수급이다 이거예요
+ 까고있네 를 달고살며
여자답게 시원시원하게 할말하는 건 덤
7. 요괴의 함정에서도 스스로 빠져나옴
대부분 판타지 드라마를 보면 여주가 함정에 걸렸을 때 꼭 남주의 신적인 힘을 빌리거나 우연을 통해 빠져나오는데
ㄴㄴ 이 드라마는 21세기 방영작임
우선 에피소드 설명부터 간단히 하자면
사람의 마음 속 공포를 불러온 뒤 빠져나오지 못하면 그대로 죽고 마는 어둑시니의 함정에 여주와 남주가 걸려들었는데
여주의 눈앞엔 그토록 찾아헤맸던 부모님이 있었음
알고보니 부모님과 함께 있다 떨어지는 것이 지아에게 가장 큰 공포였던 것 ㅠㅠ
헷갈리는 중에도 지아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으며 현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메모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지만
어둑시니가 흔적도 없게 다 지워버리고
간절히 찾아다닌 엄마아빠와 함께 지내면서 점점 현실의 기억이 없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지는데,
연결선 끊긴 전화 너머 들려온 이연의 목소리
이미 지아의 기억은 흐릿해졌지만 어딘가 허전하고 이상한 기분이 듦
급기야는 지워진 걸 기억해내려고
볼펜으로 자기 손등까지 찍는...;;;
참고로 저거 직접 다치는거임 꿈이 아니라 현실과 연결되어있음 ㅠ
마침내 현실이 아님을 자각한 지아는
엄마아빠가 가지 말라고 울며 말리지만(ㅠㅠㅠㅠ)
흔들리지 않고 무사히 빠져나옴
그동안 이연은 지아가 스스로 나올 거라 믿고 기다리다 어둑시니를 꾀어내 처리해버림 ㅋㅋㅋ
구미호랑 죽이 척척 맞는 지아
8. 신 앞에서 할말 하는 패기
- 저는 그 운명에, 죽어라 개길 생각입니다
지아가 보고있는 거 신임... 神....
신중에서도 1티어 신,
무려 염라대왕의 누이인 삼도천 문지기 앞에서
감히 인간이 이곳에 발을 디뎠냐는 불호령에도 쫄지않고
이무기 제손으로 때려잡고 운명을 거슬러보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인간 지아의 모습에 신들도 말문이 막혀버림
산신도 구해, 요괴의 술수에도 안 넘어가
이젠 신한테 이겨먹어(?)
이쯤되면 남지아가 차기 염라대왕 관상일지도 몰라...
그외에도 지아 활약상은 많음
작은 증거도 지나치지 않고 모아 중요한 사건을 추리해내거나
한낱 요괴의 장난 정도는 쉽게 발견해버리는 등 (인터뷰하러 온 놈이 시골에서 올라온 노량진 공시생이라는데 400만원짜리 운동화 신은 걸 캐치하는)
이무기 한정 부부엿장수단으로 마무리
다들 능력 개쩌는 전 조선대장부 현 괴담방송 PD 남지아 하세요 ㅎ
+) 배우들 본체에 대한 맥락없는 혐오댓 삼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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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열쇠 없어 못열겠네
한동안 이노래 존나 무서웠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올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친구들이랑 같이봤는데 나중에 장난으로 겁주거나 협박할때 이노래 불러줌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이거 정주행해보까
이 드라마 존잼이었어… 캐릭들도 다들 넘 좋았음
이거 많이 무서워?
아 진짜 재밌게 봤었음 이런 우리나라 전통?을 얘기 하는 방식이 너무 좋았어
이거 진짜 존잼이었어...한국식 판타지 넘 좋아
존잼이었어 ㅠㅠ
이무개비 라는 말이 왤케 웃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잼써보인다 정주행해봐야지
이거 진짜 재밌어 얼른 시즌2 내줘
존잼이야 이거ㅜㅜ
재밋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