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김욱자(金郁姉)]

장티푸스

강유∙ 한의사
2014-06-09

 

 

 

 

2002년 9월 강릉아산병원 의료봉사단이 성덕 초등학교에서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장티푸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각종 해충 벌레가 기승입니다. 특히 파리는 날아다니는 소리에도 신경이  쓰이지만 더러운 것에 앉았다가는 사람이 먹는 음식물에도 앉고 아이 얼굴에도 앉고 하면서  병균을 옮겨 사람이 질병에 걸리게 합니다. 오늘은 전염병 장티푸스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 장티푸스는 파리가 병원균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알려졌는데 어떤 질병인지요?

강: 네. 장티푸스를 전염시키는 매개자로서는 파리가 첫 자리를 차지하지요. 그 외 장티푸스 환자와 접촉하여 발병하기도 하며 또는 음식물과 음료수를 통하여 경구적인 감염이 그 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장티푸스는 6월부터 9월 사이 날씨가 덥고 습기가 많을 때 많이 발병하는데 주로 어른들에서 전염 율이 높게 나타나고 어린이들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은 어떤가요?

강: 장티푸스균에 전염되면 약 15일간 잠복기를 갖고 있다가 전구 기에는 경한 머리아픔과 온몸이 노근한감, 입맛 없기, 팔다리 통증, 허리아픔, 변비와 같은 증상이 수일간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증상에서 우리가 주의를 돌려야 할 것은 체온이 단계별로 꾸준하게 올라 40도씨의 고열이 나는 겁니다. 이런 고열로 하여 입술에는 물집이 생기고 입안은 마르며 혀는 붓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예에서 높은 열에 의한 코피가 납니다. 증상은 발병하여 약 7일간 계속되는데  약을 쓰지 않으면 높은 고열이 3-4주간 계속됩니다. 이렇게 고열이 오래가면 거의 모든 환자는  탈수하거나 합병증으로 인하여 사망하게 됩니다.

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안 하면 위험한 병이군요.

강: 네. 장티푸스는 홍역과 함께 옛날부터 두려운 전염병에 속합니다. 예방약과 항생제가 없었고 위생적인 생활환경이 마련되지 못하던 시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장티푸스로 사망하였습니다. 지금도 위생방역사업이 허술한 지역에는 장티푸스가 발생하여 다른 지역으로 만연되고 있습니다. 장티푸스는 우리들이 마음만 먹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위생환경을 만들고 위생적으로 사는 것은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성숙한 인간으로 되게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장티푸스는 한 번 앓고 나면 견고한 면역이 생겨 다시는 장티푸스를 앓지 않게 됩니다.

이: 상한 음식이나 부패 물질에서 옮는 병은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도 병이 전해집니까?

강: 상한 음식이나 부패되어 독 물질이 생겨 그걸 먹고 생긴 질병은 전염병에 속하지 않는 식중독이나 급성위장염에 속하는 단순성 소화기 질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화기 질병은 전염성을 띠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지 않습니다.

전염병이 신체적 접촉을 통하여 전염되는 것은 호흡기 질병과 세균에 의한 전염병입니다. 호흡기를 통하여 전염되는 전염병은 신체적 접촉이 없어도 공기의 흐름방향에 의하여 전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행성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병이 전파될 때는 유동에 주의를 돌려야 할 것입니다.

이: 소화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은 설사를 하면 탈진하는데 어떻게 수분 보충을 해야 합니까?

강: 소화기 계통만 아니라 고열로 인해서도 탈수가 심하게 생겨서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독성 소화불량 때는 설사와 함께 구토를 동반하기 때문에 탈수가 급격하게 생겨서 생명을 위험하게 합니다. 설사하거나 구토하면서 탈수가 되면 우리 몸에서 수분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염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분들도 소실됩니다. 때문에 탈수 때 수분을 보충한다는 것은 수분과 함께 여러 가지 영양분을 보충하여야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과 염입니다.

탈수된 수분을 보충하는데 가장 적절한 조치는 포도당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영양소를 링게르에 혼합하여 점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포도당 한 대 맞는 것도 어렵다 합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환자를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민간요법으로 수분보충을 하여야 합니다. 

설탕100그람에 물500그람, 소금3그람 넣고 약 30분간 약한 불로 끓이다가 식혀서 두 번에 나누어 마십니다. 이렇게 3-4일 계속하면 수분이 보충되면서 탈수도 멈춰지고 소화기 질병도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살균이나 예방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강: 네. 전염병 장티푸스는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맞으면 90프로 이상에서 이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김일성 주석이 생존해 있을 때는 예방을 중시하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결핵, 홍역, 소아마비를 비롯한 전염병 예방접종을 전국적으로 하였습니다. 전염병 예방사업이 중단된 지 벌써 20여 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홍원군 홍원읍 종합 진료소에서 동의사로 근무할 때만 해도 일 년 사시절 시기별로 예방접종을 탁아소,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직장에 나가서 하였습니다. 그때는 위생예방사업이 비교적 잘되어 전염병 발생이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20여 년 동안 사람들의 생계에 영양위기가 닥치면서 생활 질서가 파괴되고 위생방역사업도 중단되어 접종체계가 허물어져 지금은 예방사업이 북한 전역에서는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시기별로 그리고 질병별로 여러 가지 전염병이 수시로 발병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발생하였을 때 소독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전염병이 전국으로 확산되기까지 합니다.

북한은 돼지나 닭을 기르는 축산업을 나라가 경영합니다. 국가가 관리하면서도 소독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지난해에도 각종 전염병으로 수많은 닭과 돼지를 살처분하였습니다. 전염병을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전염병이 발병하였을 때 그 전염병이 전파되지 못하도록 소독사업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사실을 북한의 보건일군들도 잘 알고 있지만 전염병에 맞는 해당 세균소독약이 없기 때문에 살균 소독사업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장티푸스 치료와 주의 점에 대해 정리해 주십시오.

강: 전염병 장티푸스는 열성질병이기 때문에 고열치료에 주의를 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고열에 의한 합병증과 고열에 의한 탈수증을 미리 막아야 합니다. 환자가 발생하여 진단이 확진되면 환자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환자를 절대 안정시키면서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항생제를 강하게 사용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열은 서서히 내리게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며 소화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식사는 소화가 잘될 수 있는 음식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환자가 전염원으로 되기 때문에 환자의 분비물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환자가 사용한 옷이나 수건과 식기를 포함한 생활필수품을 끓이거나 표백세척을 하고 환자를 물 묻은 수건으로 몸을 닦고 그 수건은 반드시 끓여서 다시 쓰도록 하여야 합니다. 환자 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는 것이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 기본요인으로 되기 때문에 보건일군 외 일반인이 환자와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장티푸스를 비롯한 여름에 발병하는 전염병은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고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의 접촉을 극력 피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전염병 발생을 신속하게 알리고 주위의 방역사업을 잘하는 것과 함께 전염경로를 차단하고 막는 것이 전염병이 급속히 전파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요인으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수열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장티푸스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김주미]

장티푸스의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한 건강정보 잘 습득해갑니다. 즐겁고 유쾌한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최우영]

장티푸스에 관한 정보 감사합니다.

[윤남희 *^^*]

귀한 건강 정보 감사합니다~**

[조옥분]

북한에는 아직도 장티푸스가 많이 걸리나 보네요, 잘 보았습니다

[오범진]

좋은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햄무선사(金日鎬)]

장티프스에대한 좋은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오수경]

장티푸스에 대한 건강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신동철]

장티푸스건강정보 감사합니다.

[자유(김정화)]

장티푸스에 대한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영순 (예천)]

장티푸스에 대한 정보 건강정보 감사합니다.

[박은조(朴銀祚)]

건강정보 늘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