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저같은 애견인인 온냐덜더 있을거 같아서 강아지 폐렴(한국선생님들은 홍역이라는데
여기선 무저건 폐렴이래요..) 치료후기 써봅니다..
태동에서 2000위엔을 부르는 강아지를 1500위엔까지 깍았다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중국에선 현제 사모예드가 비싼 개중 하나라 2000위안도 택도 없는 가격이라고 현제 6~7천 위엔정도 한다네요. 자기들도 아픈개인거 알고 그나마 싸게 부른거 같습니다)
내가 강아지가 열도 있고 아픈거 같다 그러니 저한테...1000위안에 후딱 넘겼습니다.--;;쩝.,.
아픈줄은 아랐지만 요렇게 이쁜 공주님이 살려달라고 되려가 달라고 안긴거 같아
깍은 나머지 1000위엔은 병원비로 쓰자는 마음으로 안고 나왔네요...
현재 강아지 분양비 1000위엔 병원비 태동쪽 5일 800~900원 하루에 160원 가량
잉파이스쪽 병원 5일 150~160 용품이랑 먹는거 다해서 3000위안정도 들었어요
그나마 중국이 물가가 싸서 다행이라는 생각만...들어요 -0-;;
강아지를 분양받은 태동 애견샵 바로 앞 동물병원에서 5일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전혀 좋아지지도 않고 수의사는 링겔만 꼽고 매일 딴짓하거나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5일만에 다른곳을 알아 봤네요.
태동앞 동물병원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애견샵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들은
정말 믿을곳도 안되는거 같고 환경도 저질스러울 만큼 열악 했습니다..
털밀기 하루 전날 입니다. 태동에 있는 병원 안가려고 마음먹고..
한국에 15년을 넘게 다녔던 동물병원 원장님께 전화해 애기의 상태와
현황을 이야기 하니 무저건 잘먹여야 병과 싸운다고..
(그전까진 미역이랑 쇠고기 넣고 밥넣고 삶아 미역은 건져내 버리고 그렇게 미음 먹이다가 선생님이 닭가슴살이 좋다 하시고 주위에서 폐렴이나 홍역에 계란 노른자도 괜찮다 해서 그렇게 먹였습니다.중국이 그나마 다행히 물가는 싸서.. 크게 부담없이 먹였네요.)
자기가 지금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 미안하다 하시네요.(별 말씀을 ㅠ_ㅠ)
약을 보내주실려고 하셧으나.. 약은 금지 물품중 하나라..
최대한 약 성분중 마약 성분은 빼고 약하게라도 보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잉파이스에서 하우마트 쪽으로 가다보면 동물병원이 하나 있습니다.
시설은 아주 쾌적하고 한국 동물병원과 비교해도 뭐 그리 크게 손색 없을만큼
괜찮습니다. 하지만 역시 수의사들의 실력은 한국만큼 안되는거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여기서도 역시 폐렴 판정을 받았고..(한국에 두군대 전화해 물어보았는데 다 홍역 증세라 했어요)
털안에 이같은게 있다. 그리고 피부병이 아주 심하다 라고 했으나 수의사는
제 말을 들어주지 않고 매일 링겔만 꼽고 치료만 하다가 제가 피부병도 같이 치료 해야한다
지금 나도 가렵고 뭐가무는거 같다! 라고 짜증나서 한국말로 막 말하고
뿌다오는 해석하고.. 그러니 60원에 털을 밀어주었습니다.
역시나 상태는 최악이였고 털을 밀다 귀도 약간 짜른 실수를 하더군요.
피가 귀에서 나는데도 괜찬다고....(머리깍다 지 귀를 짤라먹어도 괜찮다 했을까요 --;;)
그나마 나았을때 찍어둔 것입니다. 털을 밀고 나왔을때 상태는 아주 나빳습니다.
피부는 기생충들이 아주 깊이.. 파고든듯.. 깊은 상처들이 많았고.. 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벌레들이 피부에 붙어 떨어지지 않아 그게 떼내느라 혼났네요.
지들이 괜찮다 그래놓고 털을 밀고 벌레를 지들 눈으로 보고난후..
신문지를 주면서 싸서 안고 가라더군요.
화냈습니다. 괜찮다 안했냐고.그리고 살아있고 지도 다 느끼는데 신문지에 싸서 안고 가는게
말이 되냐고 그랫더니 (뿌다오가 계속 통역하고 있음..) 그담엔 비닐..봉투를..........
비닐봉투 던져버리고 집에 강아지 빗이 두개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좀 털어달라 그랬더니 빗없다고 그러더라구요)
빗하나 새로사서 빗질해서 벌레들 털어내고 안고 왔습니다..
현재 피부병 상황입니다. 아주 좋아진게 눈에 보이네요
수의사들은 피부병이 중요한게 아니다 페렴부터 치료해야한다 그러면서
제가 목욕은 안되는거 알고있다 그러니 바르는 약이라도 달라 그래도
뭐 알아듣는건지 아님 뿌다오가 통역을 못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약도 안줘서 (막말로 탈밀고 딱 본 순간 약을 일단 바르라고 추천해 줘야되는게 아닌지..)
한국에서 가져온 세레스톤지 연고로 피부병 부위마다 바르고 문질러 흡수시켜서
그나마 이정도 됐습니다. 눈에 띄게 하루하루 좋아지고
그 연고 바른다음날부터 효과가 보이더라구요.. 이런걸 그냥 뒀다면 제가 알기로는..
피부병도 심해지면 긁고 긁다 덧나서 나중엔 아주 심각해져서 털도 안자라고
사람이 모기한테만 물려도 가려워 잠이 안오듯 강아지들도 많이 괴롭다고 들었어요
아직 바깥출입을 하면 피부병 때문에 사람들이 혐오감도 느낄거 같고
날씨도 춥기 때문에 햇볕에 따뜻하게 들던 오전에 창가에 눕혀놨더니
아주 기분좋게 일광욕을 즐기더라구요. 피부병도 정말 많이 좋아져서 이젠 거의 긁지 않습니다.
이도 다 잡았구요.(털 밀고도 안 떨어져나간 벌레잡느라.. 목아파 죽는지 아랏어요 ㅠㅠ)
사모예드는 미소천사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미소를 많이 지어주는 강아지 라고
들었습니다. 집에와 처음으로 일광욕을 하면서 절 보고 이렇게 환하게 미소를 뿌려주더라구요 ㅠㅠ
피부병도 거의 다 나아가고.. ㅎㅎ
처음에 길에 내려놓으면 걷는것도 엉성하고.. (3개월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애견샵에서는
갇혀 지내고 이동하는 거리라 해봐야 철장안이라.. 많이 걸어보지 못해 뼈가 아직은 약한거
같았습니다.. 여기서 만난 한 동생의 말로는 닥스훈트를 사러 태동 애견샵에 갔다가
맘에드는 애가 없어서 닥스훈트가 더없냐 그랫더니 있다 따라오라 그러더라고..
그래서 따라가니.. 왜 한국에 식당 냉장고 큰거 있잖아요.. 그런 냉장고 문을 열더니..
거기 어둡고 습한곳..에 큰 대야 같은게 있고.. 그안에 닥스훈트들이 우르르....있더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들어서 왜 이나가 잘 걷지 못했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이젠 제 곁만 따라 다닙니다.. 길을 갈때 사모예드란 견종의 특징이 사람을 좋아해
주인도 못 알아보고 아무나 따라간다는데.. 역시 울 공주님도 사모예드 인가 봅니다.
간혹 지나가는 중국인들을 따라가버리는..황당;;한 짓도 하지만.. 부르면 열심히 빠른걸음으로 오는
착한 아이네요 ㅠㅠ(감사해야하는지;;)
병원갈때는 볕이 따뜻하면 아직 기침과 콧물이 많이나서 힘들지만
걷고 뛰고 햇볕도 쪼여주고..그럼서 병원에 걸어다녀요.
잉파이스와 하우마트 가운대 잇는 동물병원입니다.
역시나 이곳도 주사와 링겔로 치료 하네요.
링겔병은 한 세병정도 맞고 있고 주사도 세개 정도 맞고 있습니다.
한번은 목에 주사를 잘못 맞아서.. 목이 튜브낀거 마냥 퉁퉁 붓고 그게 목 뒤에서 목앞까지 부어오는데
열도 심하게 나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한국 24시간 압구정쪽 동물 병원에 전화해서
여기 지금 중국인데 도와달라 여긴 24시간 병원도 없고 환경도 열악하다..
근데 강아지가 짐 열도 심하게 나고 주사맞은곳에서부터 목앞까지 부어오른다.. 라고 설명햇더니
친절하게 한국수의사가 처방을 내려줘서 살았습니다.
일단 열을 식혀줘야 한다고 열이 너무 오르면 뇌에 이상이 생길지도 모르고
목도 더이상 부풀어 오르면 기도를 막아 숨이 막혀죽을지도 모른다 라고해서
찬수건으로 목부위에 대주면서 몸도 찬수건으로 딱아주고 그럼서 열을 내리고
열이 너무식으면 또 그게 문제라 온도 마춰줘가며.. 그날 밤 악몽같은 10시간 동안..
강아지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그랬네요 ㅠㅠ
그 다음날 병원에 쪼차가서 주사때문에 애기 죽을뻔햇다고 항의하니
아니다 괜찮다 라고 남자 수의사가 그러는데.. 어이가 없어서...처다보고잇으니
여자 수의사인지 간호사인지 나와서 목이 부풀러 올랏다가 가라앉아 그 살들이
축늘어진걸 보고.. 주사 휴유증이 맞다고..
그후론 엉덩이에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무저건 괜찮다고 하는 수의사들 때문에
미치고 환장할 지경이네요..
다행히 수의사가 그 다음날 좀 놀라면서 애기 상태가 좀 많이 좋아졋다..
이젠 살확률이 거의 많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 전전날.. 진단 받앗을땐.. 거의 죽는다 봐야한다며.. 병원서 내눈에 눈물 쏙 뽑아놓고...
씨.........
이 병원에선 간호사로 보이는 여자들이 링겔을 맞게 도와주는데..
강아지가 아파하는데도 팔을 쭈욱 빼고 받혀주지도않고 땡기고 있는게 너무 짜증나서
제가 직접 안고 링겔을 맞춰요 항상..
맞다가 아프면 끙끙 거리는데 그때마다..
"괜찮아 엄마랑 한국가서 살아야지" 라고 하면 다시 얌전히 눕는 착한 강아지 랍니다 ㅠㅜ
목주사보다 엉덩이 주사가 많이 아픈지 병원에 갔다오면 이렇게 원망하듯 쳐다봅니다 ㅠ_ㅠ;;;
엉덩이 주사 역시 어찌나 못놓는지 주사를 놓다 강아지가심하게 움직이면 바늘을 좀 빼야는데 끝까지 꼽고 주사약도 얼른 안넣고.. 집에오면 아파서 게속 울고 걷지도 못합니다....
정말 볼때마다 화가나지만.. 강아지부터 살려야 겠단 생각에.. 걍 고개 돌리고
애기 발잡고 주사 맞히네요.
주사 맞고 12시간 정도 지나야 그제서야 서서 걸어다니고
이젠 저한테 장난도 걸고 놀아달라고도하고..
화장실 앞 강아지 패드에 소변도 보고 응가도 하는 착한 강아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들어서 이렇게 미소도 자주 던져주네요.
병원에서도 놀랄만큼 빨리 회복된다고.. 그러는데 저역시도 내가 이렇게 강아지를 잘 돌봤나 할정도로
잘 간호하는거 같아 제 스스로 기특합니다 ㅠ_ㅠ;
중국에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나니 그만큼 더 신경도 쓰는거겠죠..
한국서는 그러고 싶어도 바쁜 일상에 아픈 강아지 집에 있는 시간에만 챙겨주고 그래도
먹고 살아야하니 두고 나갔는데..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건 아니지만.. 살수 있다는 판정까지 받고나니..
그나마 제가 살꺼같습니다..ㅎ
몇번 안고 잣더니 이젠 잘때만되면 안아달라고 조르는데.. 그것도 지금뿐이겠죠..
더 크고 털도 길고나면 덥다고 절 멀리할게 뻔하니 ㅠ_ㅠ;;;
중국와서 날 선택해준 강아지이기에 더 간절히 살리고 싶고 강아지 덕분에
중국와 정말 심심하고 지루했던 일상에 저와 제친구에게 일거리를 줘서 -_-;;
바쁘게 보내도록 하는;; 우리 이나가 얼른 회복되서..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태동가서 강아지 사오면 거의 99프로 죽는다는 그 무서운 말을 뒤엎을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아픈 강아지는 아주 건강한 강아지의 수혈을 받으면 살수도 있다는데..
우리 이나가 건강해져서 그런 일도 할수 있는 강아지가 됐음 좋겠어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로라 언니의 빠른 쾌유와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기도할께요
첫댓글 건강하게 잘 살겁니다.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봐주시는데....아지.파이팅
강쥐 이쁘네염...... 빨리 낳기를....강쥐들 아플땐 탈진 상태 되지 않게 설탕물 자주 먹여야 해요..
신문..ㅡㅡ;;비닐봉지..ㅡㅡ;;글을 읽기만해도 화가 나네요..손에 땀을 쥐고 읽었네요.애가 말도 못하고 얼마나 몸이 가려웠을까나..에공..정말 바다님의 정성과 고생이 절절절 느껴지네요~이나도 그걸 알아서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것 같고...근데 무슨 주사를 맞고 애가 걷지도 못하는지..참...저희 애도 한 2년전에 폐렴 지독하게 앓아서 거의 2달동안 치료받았었는데 주사맞고 탈이 나거나 걷지 못한 적 없었고 링거는 맞지도 않았었는데..거참...두번째 사진의 호흡기 치료는 매일 했었네용..
아가 웃는 모습 넘 이뽀오요~~귀도 열라 크고 덤보 같엉....ㅋㅋ 바다님~화이팅!! 이나도 화이팅~~!!!^^
ㅎㅎ 그러게요 애가 엄살이 심한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엉덩이 주사만 맞으면 걸으려고 하지않고 앉은뱅이가 되요 ㅠㅠ 오늘 피부병도 정말 깔끔하게 거의 다 나앗구여 (등이 이젠 그냥 하얘요 ㅋ) 병원에서도 드뎌 약처방을 내려줘서 약국에서 약 사다먹여요 ㅎㅎ 이제 병원 하루이틀 정도만 더 가면 완쾌된다네요 아직 기침을 하거든요 ㅎ
아주 오래전일들이 기억되내요 아궁이에 코를대고자다 연탄가스중독으로 죽어가는 우리집가이 살렸던일 자전거에치여 그날밤이고비라하여 아버지와 밤새워 간호했던일 그래서 살렸죠 근대 이나라 개들은 참않됐어요 그렇케 형편없는 수의사들과 생활을 해야하다니 40년전에도 우리나라 동물병원 청결하고 괜찮았었는대 진짜 수고많았어요 지금많이 행복하죠 ㅎㅎㅎ
네 온니 ㅠㅜ 이제 화장실 앞에서 화장실 안에 용변보는 훈련시작햇어요 아플깬 기죽을까바 패드에 싸기만 해도 고마웟는데 이젠 많이 나앗네요 ㅎㅎ 그런데 병원에서 페에 이상잇다고 또 -ㅅ-;; 기침을 아직 하거든요.후유증인가바요 ㅎ 머 잘먹고 잘놀고 말잘들으니 그저 좋고 행복해요 ㅋ
강아지 키우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바다님처럼 할 자신이 없네요..그래서 오늘도 그냥 맘만 간절하답니다..ㅎㅎㅎ 이나..이쁘고 건강하게 키우세요..사랑이 가득한 바다님.. ^^
ㅎㅎ 이 사랑이 남정네에게로 가야하는데... ㅠ_ㅠ;; 중국 애견샵들 보고 난 소감이라면.. 걍 제가 하나 차리고 싶은 마음만 굴뚝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