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과 오지의 색다른 풍경과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걸을 수 있을 때 가보기로 한 계획의 일환으로 가거도,초도,거문도,을릉도,백령도,대청도,외연도에 이어서 이번엔 전라남도 영광군에 속해 있는 안마군도를 가기위해서 5월 28일 초로 셋이 호남고속버스터미날에서 오후 1시에 만나 한잔 걸치고 출발.....
영광읍에서 원자력발전소 옆에 있는 가마미 해수욕장을 들러서 계마항에서 민박.
자연산 참돔회로 마음 껏 먹고 마신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안마도행 카페리의 출항시간이 이튿날 아침 7시 30분에 있단다.
물때에 따라서 출항시간이 수시로 변경되는 관계로 출항 전날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
카페리로 중간에 송이도를 거쳐서 2시간30분의 만만치 않은 운항시간이다.
안개 낀 안마항구
정박해있는 배가 타고 온 카페리
해안 풍경
포근한 해무로 동양화 같은 분위기를 ...
이런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시생의 소망인데...
안마군도는 소들 방목한다.이외에 사슴을 비롯한 염소를 기르다가 업자가 값 하락으로 포기하는 바람에 짐승들이 야생화 되어서 밭둘레에 망를 처놓고 야생화된 짐승들의 침입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콩돌 해변
여객선 카페리가 입출항하는 안마항 거리
오른쪽 끝 집이 민박한 숙소
가게와 식당을 겸하고 있는데 숙식여건은 비교적 좋아서 불편함이 없었다.
오래된 팽나무가 섬에 여러그루 있다.
오른 쪽 끝의 썬라이트를 댄 집 주인이 나그네인 우리에게 막걸리를 대접했다.
막갈리에 약한 시생이 카메라를 이집 평상에 두고 오는 바람에 이튿날 소동이 벌어졌으나 동행한 김따거께서 이분의 전화번호를 적어 놓은게 있어서 되찾을 수 있었다.
하여튼 죽으면 늙어야.....으레이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다니...
해변가에 야생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아스라한 해안 길을 걸어 한구비 돌면 울타리꽃 너머로 그리운 어머니 모습이 보일라나...
세월이 흐르니 하늘에 계신 어머니의 모습도 점점 흐려져 간다.
자꾸 떠올리는 연습으로 지워지지 않게 해야 하는데...
해안 풍경
남쪽나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해당화
막걸리를 얻어마시고 찍은 사진
헐! 포즈가 영락없이 시골 촌로....나이는 속일 수 없어....
안마도의 유일한 경작지
대부분의 경작지는 인구가 줄어서 휴경지로...
한때 400여가구 2,000 여명이 살던 섬이 이제 상주인구가 80명이란다...
많은 집이 사람이 살지 않는 페가로 방치되어 있다
이섬엔 지네가 많아서...
한마리에 3,000원을 받아 부수입을 올린단다.
지네가 느린 지렁이를 놀리는 바람에
화가난 지렁이가 달리기 시합을 제안 했슴니다.
결과는 지얼이의 승리!
지렁이가 신발신고 뛰기를 고집하는 바람에
지네는 신발 신느라고 ....
하동이 고향인 분이 마눌을 따라서 6년전에 입도했는데 온갖 화초를 심어놓고...
섬에서 제일 큰 마을 한가운데 있는 팽나무 고목
법성포초등학교 안마분교
안마항 어선
요즈음 꽃게와 우럭을 잡는다고....
말코바위
무인도
가마미해수욕장
첫댓글 안마군도... 잘 보았습니다.
참 좋으네요.제가 다녀온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