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의 응답이 없다고 메일을 보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심정이 어떨지 충분이 공감이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말입니다.
이것은 사람의 음성을 듣는 것과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하여 생긴 혼란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육성으로 듣지 않고 생각으로 듣습니다. (요 14:26)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로 영접한 모든 성도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요 10:27)
룻기에 보면 나오미가 삶의 터가 무너진 상황에서 유대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나오미에게 ‘베들레헴으로 돌아가라’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오미가 오고가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은혜를 주셨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그 때 나오미의 마음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것이 나오미가 들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며느리 룻도 하나님의 음성을 귀로 들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말을 들었고 시어머니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은 것입니다. 그래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라 나섰습니다. 그것이 룻이 들은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즉시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이상 주님의 음성을 듣지못한 상태가 된 것입니다. 열왕기상 11:9에 보면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솔로몬에게 이방 신을 따라가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끝내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멸망의 길을 갔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문제인 것입니다.
바실레아 슐링크 여사의 인생 모토가 ‘하나님으로 두 번 말씀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주님의 뜻이라고 느껴지면 일단 순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 보니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너무나 커졌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불순종하였던 순간이 너무나 많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두 번이 아니라 20번 200번도 순종하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항상 한번에 순종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번 말씀하지 않게 하겠다 생각하니 두 번 세번 만에라도 순종하게 됩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고자 한다면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마음을 느끼면 즉각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길로 인도하시던지, 무슨 일을 하라 하시든지, 제가 원하는 것은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주님만 사모합니다. 주님만 저와 함께 하시면 저는 만족합니다. 어떤 것을 명령하실지라도 순종할 것입니다” 이 마음이 분명하면 주님의 음성이 명확해집니다. 그것을 매일 일기로 기록해 보기 바랍니다. 1년 뒤 놀라운 삶의 변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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