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커피루악
1. 김연수 '밤은 노래한다'(문학과 지성사/2008.9)
요즘 빠지기 시작한 작가 김연수님! 이 작품은 1930년대 초반 북간도의 항일유격근거지 내부에서 일어난 '민생단 사건'을 그리고 있는 역사소설이야. 참 어렵더라-ㅁ-; 읽는내내 머리가 좀 아팠지만, 그래도 손 놓을수 없는 중독성이 있더라구. 500여명의 혁명가들이 적들의 손이 아닌, 동지의 손에 의해 죽어갔던 처참한 사건이라는데,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잘 알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아! 주요 등장인물은 청년 혁명가 네 명과 그들의 친구인 이정희라는 신여성. 그리고 그녀를 사랑한 조선 측량기사 김해연(주인공)인데, 어느날 김해연 앞으로 날아온 이정희의 편지 한장이 그의 운명을 흔들어놓기 시작해. 그 시절 험난했던 한 젊은이의 애틋한 사랑과 가혹한 시대상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야. 날도 추워지는데 이런 소설 하나 읽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지금 어디에 있나요? 제 말은 들리나요? 어쩌면 이건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편지겠어요.”
2. 우타노 쇼고 '해피엔드에 안녕을'(문학동네/2010.11)
우타노 쇼고는 지금 일본 추리소설 작가중에 단연 주목받고 있는 작가이지. 신본격 미스터리의 귀재라고 하는군ㅋㅋㅋ
암튼, 이 작품은 해피엔드와는 거리가 먼 사연들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미스터리 단편집이야. 총 8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관건은 마지막에 보여주는 반전! 진짜 마지막 한 줄이 주는 강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 편도 수록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그닥 끌리진 않았지만, 빠른시간 내 읽을 수 있다는 장점과 빠른 전개는 만족할 만 하니, 관심있는 여시들은 당장 주목!!!
3. 와카타케 나나미 '명탐정은 밀항중'(노블마인/2010.10)
이쯤되면 내 취향을 알아차렸을라나;ㅅ; 난 추리소설 매니아야+_+ㅋㅋㅋ 특히 와카타케 나나미는 '일상 미스터리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작가인데, 평범한 사람들의 악의를 잘 그려내는 이야기를 많이 쓰지. 이 작품은, 호화 여객선 하코네 호에서 벌어지는 51일간의 항해 속 다양한 사건을 그리고 있는데, 다양한 사건들 속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이 등장해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 이런저런 사건들이 결국은 하나의 진실로 이어지고, 마무리는 깔끔하게 짓는게 이 작가의 특징! 사실 난 이 작가의 전 작품들이 더 재밌었던것 같아-ㅁ-;ㅋㅋㅋ이것도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이니까 참고해줘여^▽^
4.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문학동네/2009.9)
또 김연수!!!ㅋㅋㅋ아, 내가 한번 좋아하면 끝까지 파는 성격이야...ㅋㅋ김연수 작가 소설집인데, 제목이 넘 맘에 들어서 읽어봤음!
김연수 작가가 2005년 봄부터 2009년 여름까지 연재했던 단편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고, 각각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테마가 워낙 다양해서 한마디로 콕 집을순 없지만, 읽다보면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들이 넘 많아^^ 김연수 작가 필력이 워낙 좋아서 막 줄줄 읽게 되더라구+_+ 수록 이야기 중 표제작인 '세계의 끝 여자친구'랑 '달로 간 코미디언'이 참 좋더라! 이 참에 김연수 작가 작품들 다 읽어보려고 해^^
5. 츠츠이 야스타카 '인구조절구역'(북스토리/2011.1)
이 작가 일본에선 엄청 유명하대. '시간을 달리는 소녀' 지은 사람+_+ 어렸을 때부터 천재소리 들으며 영재교육 받고(아이큐가 무려 178...믿어짐?ㅎㅎㅎ)자랐고, 지금은 일본 SF계의 거장 중 한 사람이라는군! 이 소설도 그런 느낌 충만함ㅋㅋㅋ
일본에서 점점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고령화 사회 속 처치 곤란인 노인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인구조절기구(이름도 참ㅋ)에서 벌이는 '실버 배틀'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노인들이 서로를 죽이는 게임을 시작하는 거지. 단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ㅋㅋ
이쯤되면 여시들이 떠올리는 작품이 있을거야...바로 '배틀 로얄!!!' 이 작품은 그냥 노인판 배틀로얄이야ㅋㅋㅋㅋ
나 참 읽다가 대체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거지? 싶었음ㅋㅋㅋ그냥 좀 내 취향 아니던데?ㅎㅎㅎㅎ(그래도 읽었으니까 올릴거야ㅠ)혹시, 판타지 같은거 좋아하는 여시들에게 진짜 소심하게 추천함...ㅋㅋ
6. 은희경 '그것은 꿈이었을까'(문학동네/2008.7)
은희경 작가 좋아하는 여시들 많지?^^ 진짜 표현력 너무 좋은 이 작가님! 1998년 pc통신에 '꿈속의 나오미'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것을 다듬어서 내놓은 작품이라네? 참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려운, 그런 분위기의 소설이야.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진짜 '꿈'같은 이야기! 어떻게 보면 연애소설이라고 할 수도 있고...의대생인 주인공 '준' 앞에 어느날 꿈처럼 나타난 여자 마리. 그녀를 만난후부터 그는 매일밤 이상한 꿈을 꾸게 돼. 그런데 그 꿈같던 일들이 현실속에서 되풀이되고, 준은 끊임없이 어떠한 '데자뷰'현상을 체험하게 되지. 마무리까지 되게 비현실적인 이야기였던것 같아. 진짜 한마디로 설명할 수가 없어. 그냥 읽어봐^^
7. 오기와라 히로시 '콜드게임'(예담/2011.6)
야구경기에서 상대방과의 점수차가 심하게 날 때 심판이 게임 종료를 선언하는 것을 '콜드게임'이라고 한대.
이야기 내용은 간단해. 고3 여름, 어느날 갑자기 주인공 미츠야의 중2때의 동급생들이 차례차례 영문모를 습격을 당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사망자까지 나오게 되는데, 그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4년전 학급의 집단 따돌림 대상이었던 '토로요시'야. 누구의 도움하나 받지 못한채 흔적을 감춰버린 그가, 자신을 괴롭히던 반 친구들에게 각각 의미있는 복수를 시작하게 되지. 이를 막기 위해 미츠야를 비롯한 몇몇 친구들이 그를 찾아나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청춘 미스터리! 집단 따돌림 문제를 적나라하게 잘 표현한 소설인것 같아. 나쁜 짓인걸 알면서도 왕따에 가담하게 되는 아이들. 그리고 알고있으면서도 도와주지 않는 방관자들까지. 읽고나면 뭔가 씁쓸해지는 그런 내용인데, 긴장감 하나는 최고니까, 추천할게!
'나의 소중한 것을 빼앗은 너에게, 너의 소중한 것을 빼앗으러 가마'
8. 김애현 '과테말라의 염소들'(은행나무/2010.10)
2006년 신춘문예 3관왕의 주인공이라는 김애현 작가님!의 첫 장편을 읽어보았어. 과테말라에서 염소젖을 파는 청년 '호세'의 이야기와, 현실의 '나'의 이야기가 교차로 그려지는데, 읽다보면 두 이야기의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해. 바로 '엄마'라는 존재야.
개그맨 시험을 준비중인 주인공 '나'에겐 방송국 구성작가 일을 하는 엄마가 있어. '나'는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고 일에만 매달리는 엄마밑에서 특별한 꿈없이 '그냥'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는 그런 여자야.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지. 슬픔앞에 무덤덤한 주인공과, 그녀 주변 인물들간의 개성넘치는 에피소드가 진짜 재밌었어. 이야기 전개도 빠르고, 흡입력이 대단하니 여시들 놓치지 말고 읽어보아+_+
9. 우타노 쇼고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문학동네/2010.7)
앞서 설명했던 우타노 쇼고의 '밀실 트릭 3부작'이야. 세 작품이 실려있는데, 각각 눈 오는 산장, 외딴 섬, 서양식 저택을 무대로 그려내는 본격 미스터리물. 너무 뻔한 설정이 좀 지루하긴 하던데; 그런 점이 오히려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정직한 미스터리물이란생각이 들었어. 추리소설의 정석을 느끼고 싶은 여시들에게 추천할게!
끝!!!
이번에도 엄청난 스압을 이겨내느라 수고했어, 여시들!!! 그냥 취향에 맞게 골라 읽어보길 바라~(재미없는 건 내 탓이 아니오...;;)
그럼 10월 독서목록때까지 바이~
첫댓글 우왁 받아적었다!!!언니고마워!!!!!!!!!!나도 추리 좋아함!!!꺄ㅏㅎ아항하아꺟ㅇ하앟꺄ㅡ르르를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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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취향이 비슷하다니 너무 반가운데?!ㅋㅋㅋ꼭 다 읽어보길 바랄게>ㅁ<
오오 콜드게임 재미있겠당.... 장바구니에 담아놔야징!
[책추천]
[책추천] 오 굿굿 담에 책읽을때 참고할게
언니....나랑 비슷하닼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추리 좋아하고 한 작가 파는 스타일인뎅ㅋㅋㅋㅋ 김연수 작가꺼 읽어볼께 ㅎ_ㅎ
우오오오 나도 요즘 추리소설끌려서 뭐읽을까했는데 ㅎㅎㅎㅎ언니짱이옇ㅎㅎㅎ
[책추천] 언니 고마워 ㅜ 내가 안 읽어본 책이야!! 꼭 읽어볼게! ^-^
[책추천]우왕 재밌겠다!! 중간고사 끝나고 포풍 독서 좀 해야겠어 고마워 언니!!
[책추천] 오오~ 추리소설 넘 좋아!! 히가시노 게이고 책도 거의 다 읽어가고 다른 작가를 찾아보고 있었는데 추천 고마워 언니!! 읽어봐야겠당!
와 ㅋㅋㅋㅋ 한달에 아홉권이나 읽다니........... 부럽다 언니야 ㅠㅠㅠㅠ 인구조절구역이랑 콜드게임 한번 읽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
우타노 쇼고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이거도 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히히 재밌어보이는거 많다!! 재밌게 볼게 언니!
[책추천]아 꼭읽어보아야딩!!!!!!!!1
[책추천]오! 나 추리소설 짱 좋아함.ㅋㅋㅋ 히가시노 게이고 콜렉션이 나의 꿈.ㅋㅋㅋㅋ 이것도 다 읽어보겠으!
시험끝나고 책실컷읽어야지!!ㅜㅜ
읽는다 읽는다 읽는다 읽겠어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