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올라가는 겨울이 생각이 납니다 죽은 내신을 부여잡고.. 이대로는 절대 원하는 대학은 못 가겠다 싶어 정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년동안 수능 공부를 하면서 참 힘들었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자꾸 눈치를 봐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은 항상 그대로인 듯 하고 가끔 후회도 하고.. 역시 수시를 버리면 안 됐던 건가 하는 생각도 자주 들었습니다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 주변 친구들이 대학 원서를 넣던 기억이 머릿속에 생생하네요 수능이 하루만에 결정되는 불확실한 전형이라는 것도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가장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변에서든,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든 현역 정시파이터라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소수 학생들의 패망의 길로 여겨졌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저를 믿었죠 사실 내신을 버리고부터는 저를 믿어야만 했고요 다른 방법이 딱히 없었습니다 ㅎ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님과 주변 선생님들이 저를 믿어주셨기 때문에.. 혼자만의 짐을 지고 걸어온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수능을 보면서는 막상 떨리지가 않더라고요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그런지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문제만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 수능 보고 와서 써둔 가채점표를 하나하나 쳐서 메가스터디 채점시스템을 돌릴 때 정말 떨렸고 이 점수가 맞는 점수인지 실제 성적표를 받을 때 또 한 번 떨렸고 이 점수면 안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합격이 맞는지 방금 합격확인을 하면서 또 한번 죽어라 떨렸습니다.. ㅎㅎ 다행히 세 번의 떨림 모두 잘 지나쳤네요
그리고 이렇게 최종적인 결과가 나왔는데요 제가 내기를 하든 게임을 하든 이기는 일이 별로 없는데 그래도 이번에 저를 믿은 건 이기는 도박이었나봅니다 진짜 일년을 통째로 갈아넣은.. 완벽한 올인이었는데 승리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챙겨가는 판이 된 것 같아서 기쁘고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
P/S 특히 감사한 사람들
수능 전날 응원영상으로 기를 주신 아이유 님 스터디윗미 영상으로 힘을 주신 백지헌 님 항상 열심히 피드백해주신 지운쌤 언제나 저를 응원하고 믿어주신 근혁쌤 정시올인 한다고 해도 말리지 않고 믿어주시고 항상 저를 걱정해주신 권태상 담임쌤 저의 기적같은 수학 점수 상승을 만들어주시고 저의 일 년을 책임져주신 사랑하는 조티쌤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제일 사랑하는 우리 어무니아부지 그리고 우리 귀여운 동생들.. 우리 가족!!!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일 년간 수고하셨습니다 ♡♡♡
붕어빵에서도 똘똘하더니 역시 똑똑했구나 축하축하!!
우와 글도 잘쓴다..! 축하축하!!!
대단해!!! 글도넘잘쓰고
이 애기 랩도 했었지?? 다재다능하다
와!!!! 너무 대단해...... 세월이 언제 이렇게 흘렀대ㅜㅜㅜ 너무 축하해 지웅아!!!!
지웅이 진짜 멋있다 벌써 대학생이라니..
와...멋지다
대박이다
내가 ㅇ ㅏ는 그 초딩지웅이.......? 와 멋지다 고생햇다 ㅠㅠ
우와 대박이다 그 붕어빵초딩이 벌써 이렇게 커서 서울대를 간다니 ㅠㅠ
아니 벌써 대학생이라고? 내기억으론 이제 중딩일거같읍데 세월무엇이냐 진짜
이야 대단하네
애기 언제 대학생되버렸노!!!!!!!!!!! 똑똑이 추카추카
얘 막내동생이랑도 엄청 잘 놀아주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됐다ㅠㅠㅠㅠㅠ축하해ㅠㅠ
남의애들은 진짜 빨리 크는구나...붕어빵 본거 기억에 또렷한데ㅠㅋㅋㅋㅋㅋㅋㅋㅋ축하해 지웅아ㅋㅋㅋ
멋지다… 글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절절하게 느껴지네ㅠㅠ
자라나라 머리머리~~~! 지웅쓰 고생많았다
정시에 최초합에 인문학부.. 쩐다..
지웅아~ 넘 멋있다
글도 잘쓰네 멋ㅈ다
와 애기 엄청 똘똘하더니..
어머 멋지다 축하해
개멋있다
오 근데 신기하다 현역 정시파이터가 소수학생들의 패망의 길이라니.. 라떼는 수시는 전교에서 한 두명 있는 특별 케이스였는데
지웅아 대단하노
정시로 설대를 ㅠㅠ
와 이 점수면 안정이라니.. 정시로 서울대 안정 받으려면 인문기준 1개?틀렸으려나.. 진짜 대단하다
붕어빵에서 퀴즈못맞추면 분해서 우는거보고 엄마랑 나랑 쟈는 뭘해도 되것다 싶었는데 진쨔 대단!! 축하해!!!
대박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