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운님과 친분으로 가끔 다음무예동에 들어옵니다
다음사이트자체가 좀 버벅거려서 잘 안쓰는지라 정보공개인지뭔지는 별로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류운님의 메일을 보고 이런일도 있었구나 하고 다시 무예동을 찾게 되니 호사다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
열정이 넘쳐 날라온 메일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저도 97년에 무예동폐지건으로 동호회 찬반투표를 했던 옛기억이 나는군요.. 열정이 넘치는 때였죠..
이번 기회로 관심을 가지는 분이 느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니 좋은일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있습니다
동호회는 단지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 오는것이고 온라인동호회는 온라인이라는 장소에서 하는 모임이므로 오프라인 동호회와는 생각자체가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어떠한 결정이든 간에 민주적인 합의를 도출해야 하며 운영자가 독단으로 처리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동호회안에서 모든 회원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운영진은 회원을 존중할 의무가 있습니다. 힘들지만 운영진은 언제나 중간자적입장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색은 분명해야겠지만요..동호회는 개인의 것이 아니라 같이 가꾸어 가는 많은 회원들의 것입니다.
개인의 사유물이라면 이익을 내던 물건을 팔던 강제로 회원에서 제명을 시키든 맘데로겠지만 동호회자체의 개설목적은 단지 취미를 같이 나누자는 것에 한정된 것일 뿐입니다.누가 더 입김이 세고 적고 말한 자격이 충분하고 않고는 하지 않습니다 투표권은 누구나 한개일뿐 시삽이든 운영자든 한명의 의견을 가진것이지 100명의 의견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면 운영자가 다수의 의견을 대변하는것 같지만 침묵하는 이들의 의견이 같다고 할 수없습니다. 단지 침묵하므로써 묵시적으로 합의하는것은 개인의 잘못이겠죠..
전체메일을 읽어보았는데 나이든 사람도 있고 어린학생들도 있겠지만 누구든 읽고 "아 난 잘못했으니간 반성해야지" 하기보다는 무슨 글을 이렇게 함부로 보냈어? 라는 느낌이 강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만의 동호회가 아닌바에 어떠한 강제적 집행은 불가한것이며 반드시 동의를 거쳐야 하는것이죠 .. 운영진사이의 조율도 필요했으리라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이해부분을 결론화하여 강압적인 판단을 한다면 동호회운영진으로써 자세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운영진은 회칙에 나온부분은 개인적인 유권해석이 아닌 선례나 합의에 의해 적절한 판단을 해야하며 개인적인 부분은 전체에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꼭 필요하다면 전체의 의견을 물어 투표를 거치는 합리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사람들이 있어 동호회가 빛나는것이지 몇몇을 위해 동호회가 존재하는것은 아닙니다. 전체회원에게 인간들이라든지..하는 표현은 대단히 실례되는 표현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부분은 반드시 전체메일을 통해 사과를 해아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실수를 하는것인데 동호회를 위해 열정을 내보이다가 실수한 부분이야 얼마든지 사과하고 좀더 넓게 받아줄수있을것이라 보여집니다.
전체적으로 무술계가 축소되고 무술이 학원학습의 매개체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정 무예를 사랑하는 사람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재미있는 놀이에 관심을 가지는 때죠 그리고 사회적으로 주5일근무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2-3년은 휴식이나 레져에 더 많은 정신을 쏫을것입니다 취미를 가지는건 그뒤가 될것입니다.
1000여명의 회원이라면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한두명에게 대하듯 1000여명의 회원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필요할 때이고 조금씩 내실을 더해가면 언젠가 또 무술을 아끼는 시대의 흐름이 오리라 봅니다.
동호회가 시간이 지나 욕심에 비해 활동량이나 관심이 없는 회원들이 밉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내맘같지는 않죠 관망하고 지켜봐주는게 동호회운영의 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 무예동을 아끼는 열정에서 나온 헤프닝으로 보고 운영진이나 회원들간의 반목이 생기지 않도록 좋은 처리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