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세돌, 구리, 최철한, 스웨, 박정환, 이런 선수들간의 대국이 중국갑조에서 매회 열린다 |
중국 '갑'조리그가 K-바둑을 '갑'의 자리에 올릴 수 있을까?
중국바둑리그는 축구의 프리미어 리그를 본따 커다란 중국대륙에 맞게 상업적으로 설계됐다. 바둑계에서 흔히 말하는 중국리그는 '갑'조리그를 가리키며 총12개팀이 출전해 1년간 경쟁한다. 최하위 2개팀은 '을'조리그로 강등되니 막판 경쟁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을조리그는 16개팀이 병조리그는 무려 24개팀이라 중국바둑이 가진 저력을 실감할 수 밖에 없다.
최근의 몇년 간 중국 갑조는 한국바둑 'Top 10'을 모조리 흡수하고 있다. 용병 보수가 워낙 높아 중국 선수들의 불만도 높지만, 한국바둑 Top10의 가치는 잘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 중국리그의 갑조와 을조에 워낙 팀이 많기 때문에 한국 용병선수들의 가치는 상당하고, 상위랭커의 한국 선수들은 중국리그 진출을 이제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인다.
이세돌, 박정환, 김지석, 최철한을 마다할 중국 갑조리그 팀이 있을까? 승리만 담보한다면 가치가 충분하다. 그래서 한국용병들은 승리수당만으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승리하면 큰 돈을 받지만 패배하면 한 푼도 없는 고용시스템이다. 프로에게 걸맞는 짜릿함이다. 이러한 한국 선수들의 갑조리그 승부는 매 판이 주장전이라 승부의 질이 높고 긴장감도 강하다. 중국갑조리그는 4명의 선수가 겨뤄 동률이 날 경우 주장전에 가산점을 주기 때문이다.
한국 용병들이 출전하는 주장전은 세계대회 결승급이지만 사이버오로 등의 인터넷 대국실을 통해서만 수순중계되었었다. 이제 이 대국들을 이제 방송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K-바둑은 (한국바둑방송, 대표 윤여창)이 5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갑조리그 관심의 초점인 한국용병들의 주요판을 선정해 정규방송으로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K-바둑은 "5월22일(수) 첫 방송을 시작으로 각 라운드별 국내 프로기사 중심으로 두 경기씩을 선별해 매주 수요일 오후 1시 30분 (재방송 금요일 오전 9시 20분, 토요일 오후 6시)에 녹화 중계한다."고 밝혔다.
중국갑조리그 해설은 한국바둑계의 중국통인 박승철 7단과 권효진 6단이 맡았다. 한국바둑방송(K-바둑)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IPTV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에브리온TV 어플을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한편 사이버오로는 중국 시나바둑을 통해 중국 갑조리그의 주요판을 인터넷 중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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