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는 아빠의 눈을 닮았고, 준이는 엄마의 용기를 닮은 것처럼,
가족은 서로 닮아.
태어나면서부터 닮은 점도 있고, 함께 살면서 닮아 가기도 해.
너는 누구의 어디를 닮았니?
글‧그림 장준영 | 출판사 천개의바람 | 출간일 2023년 10월 30일 | 판형 215*256mm (양장)
페이지 40쪽|가격 15,000원 | ISBN 979-11-6573-450-3 (77810)
주제어 가족, 닮음, 친척, 가족의 형태, 가족의 호칭 | 주대상 유아부터
누리과정 3. 사회관계 – 나를 알고 존중하기
3. 사회관계 – 더불어 생활하기
교과과정 1학년 통합 여름1 1. 우리는 가족입니다
2학년 통합 여름2 1. 이런 집 저런 집
▣ 책 소개
바람그림책 143. 윤이는 가족을 많이 닮았어요. 샐쭉 웃을 때 보이는 눈은 아빠를 똑 닮았고, 개구리 발가락은 고모랑 똑같지요. 준이도 가족을 많이 닮았어요. 부끄러움을 많이 타지만 용기를 내는 건 엄마를 닮았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따뜻함은 할머니를 닮았지요. 가족끼리는 태어날 때부터 닮은 곳이 있기도 하고, 함께 살아가면서 닮기도 해요. 우리는 가족의 어떤 점을 닮았을까요?
▣ 기획 의도
● 작가의 일상에서 시작된 생생한 이야기
가족은 서로 닮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간혹 신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란성 쌍둥이는 커 가며 생김새는 물론 취향이 달라지는가 하면, 나이 터울을 두고 자란 아이들의 취향이나 성격이 몹시 비슷할 때도 있지요. 〈가족은 서로 닮아〉는 이처럼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장준영 작가는 다양한 책을 쓰고 그린 작가면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합니다. 나이 터울이 있는 두 아이를 양육하던 작가는 문득 ‘한 아이는 유독 나를 닮고, 다른 아이는 남편을 유독 더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 생각이 씨앗이 되어 부모뿐만 아니라 더 많은 가족과 닮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냈지요.
물론 〈가족은 서로 닮아〉는 어떤 아이가 외가를 더 닮았는지, 혹은 친가를 더 닮았는지 구분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더 닮았다는 생각이 이야기의 씨앗이 되었어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이니까요. 작가가 떠올린 일상의 번뜩임은 책에 그대로 반영되어, 누구나 일상 구석구석에서 나와 가족의 닮은 구석을 찾는 일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거예요.
● 가족이라 닮고, 닮아 가서 가족인 지금,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다
〈가족은 서로 닮아〉는 제목 그대로 서로 닮은 가족을 다루지만, 그렇다고 꼭 피로 이어진 가족만 닮는 건 아닙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닮은 점도 있지만,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낸다면 서로를 닮아 가지요.
윤이는 웃을 때 한쪽 눈에만 쌍꺼풀이 보이는 눈이 아빠랑 똑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서서 무언가를 볼 때면 뒷짐을 지는 할아버지처럼 무언가를 볼 때면 뒷짐을 지지요. 준이는 어릴 때부터 성악을 배운 삼촌의 영향으로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아는 게 많은 이모를 닮고 싶어서 함께 책을 읽기도 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닮기도 하고, 함께 오랫동안 시간을 보냈기에 닮기도 하고, 누군가의 어떤 점을 동경하기에 닮아 가는 부분도 있는 셈이지요.
가족은 혈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피가 이어지지 않아도, 법적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함께 하며 마음을 나눈다면 가족과 다름없는 관계가 되지요. 친구 사이에도 서로 알게 모르게 닮아 가는 부분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을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닮은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이라서 서로 닮고 서로 닮아서 가족인 지금, 서로 닮은 부분을 찾으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따뜻한 그림책
장준영 작가는 그간 출간해 온 작품에서 다양한 기법을 시도해왔습니다. 선과 면을 강조해 작업한 책도 있고, 색연필을 사용한 것 같은 기법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살린 책도 있지요. 〈가족은 서로 닮아〉에서는 차분한 색감에 조금 변화를 주어 색을 기존보다 더욱 선명하고 화사하게 사용했습니다. 작품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그간 구축해 온 색감에 변화를 준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다양한 패턴을 사용해 그림이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주의하였지요.
그간 그림책을 출간해 온 그림 기법이 아닌, 작가 스스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일상생활의 순간순간을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장준영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하고 숨겨진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봉숭아 할매〉, 〈반짝이는 섬〉, 〈나무 모자〉, 〈길이 있어〉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 〈나는 해녀입니다〉, 〈맑은 날〉, 〈반갑다! 대왕 딱지〉, 〈우리 할아버지는 열다섯 살 소년병입니다〉 등이 있습니다.
▣ 상세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