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을 감상하다... " 7인의 사무라이 "...
오늘 영화 한 편을 감상했습니다...
요즘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고요... 흑백으로 촬영 된 ....한참 전의.....그래도 아카데미 수상작인 영화인데...
나 같이 일본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감동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감독은 ' 구로자와 이키라 '... 이 분, 일본 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사람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작품 제목은 " 7인의 사무라이 "....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한국의 현 시국과 상황이 비슷한 설정이라 한 번 더 감상했습니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배경은 일본의 전국시대(戰國時代)...정치적으로 아주 혼란했던... 그러나 조용하고 한적하며 평화로운 농촌이 무대입니다..
농민들은 해마다 열심히 땀 흘려 농사를 짖고 수확을 하지만, 인근의 도적떼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마을을 습격해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약탈해 갑니다. 결국 농민들은 수확한 쌀 대신 기장과 조밥으로 연명을 해야 합니다.
마을에서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는 약탈을 당하지 않고 그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능력있는 사무라이(아시죠.. 일본의 무사계급) 들을 고용해서 마을을 지키기로 결론이 납니다. 그래서 사무라이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찾아 다닌는데, 결국 인정 많은 일곱 명의 사무라이 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오게 됩니다.
이 일곱 명의 사무라이들... 개성이 아주 강합니다.
두 명은 경험 많은 전장의 동료였고, 한 명은 조용이 은신하며 자기 수양을 하는 무사고, 한 사무라이는 자신의 무술 정진을 위해 유랑을 하는 고수였고요, 다른 한 명은 일반 군인 출신이고, 또 한 명은 농민이었는데 도적 떼에게 가족을 잃고 무사가 된 사람이며, 마지막 한 명는 약관이 채 안된 무사 수업차 세상에 나온 젊은 사무라이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마을에서 농부들을 훈련시키고 도적떼들과 몇일을 두고 싸워 물리치는데 성공합니다.
사무라이들의 희생을 무릅 쓴 전투에서 도적떼는 전멸하고 젊은 사무라이는 마을에 사랑하는 아가씨와 정착합니다.
영화에서 농부 출신의 사무라이는 당시 농민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연기해 내면서, 사무라이들과 농민들의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어 주는 멋진 조연을 합니다. 이 사무라이는 당시에 지배층인 영주에게 소외받고 보호도 받지 못하면서, 그리고도 각지에서 창궐하던 도적떼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일본 전국시대의 농민을 대사로 토해 냅니다.(멋진 배역이죠)
영화의 말미에서 사무라이는 말합니다.
이번 전투에서 우리는 승리하지 못했다.... 라고요... 그리고 결국... 승리자는 농부의 몫이었다고 말하죠...
언덕 위에는 네명의 사무라이의 무덤과 다른 마을 주민들의 무덤이 있고, 농부들은 새 해의 봄에 흥겨운 노래 장단에 맞춰 모내기를 합니다.
지금 정국의 모습을 보니 어쩌면 이 영화의 배경과 상황이 잘 맞아 들어 갈까요...
정치하는 인간네들은 국민의 삶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세금만 걷어 갈 궁리만 하고 있죠...
밖에서는 농민들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무슨 FTA니... 소고기 수입이니 하는 문제가 계속 국민들을 정신없게 합니다.
국민들 지키라고 세금 내서 먹이는 경찰 아이들은 국민 잡지 못해 안달이 났고, 국회의원 놈들은 더 합니다.
우리는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말했다고 했지요... " 질긴 놈이 이긴다!! " 고요....
질기게 버티는 농부의 삶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