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꽤 오래전에 써두었던 곡이다.
내 머릿속에 조금...악보에 끄적 거려놓은거 조금...
그런 것들을 모아서, 그 아이와 헤어지던 날의 마음을 담아서 그렇게 만든 노래.
3년전 어느날에...
그 아이에게서 조금은 뜬금없게 전화가 왔다. 자주 만나던 커피숍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요 몇일사이에 조금 변했다 싶은...그런 느낌을 받곤 했는데, 막상 그런 전화를 받고나니까 알수 없는 기분들이 몰려왔다.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가는 길이...실은 한 40분은 걸렸음직한데, 정말 눈 깜짝 할새에 지나가 버렸다.
그날따라 커피숍에 사람도 없고....자연스레 들어가자 마자 한눈에 그 아이를 찾아버렸다.
내가 온걸 보고도 그 아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커피가 나오고, 그 시간동안 서로가 말이 없었다.
한참을, 커피만 쳐다봤다.
정말 한참을 커피만 쳐다봤다.
문득 고개를 들었을때 그 아이는 울고 있었다.
그냥 아무말도 없이 혼자 울고있었다.
굳이 그아이가 말하지 않아도, 오늘 말하려 했던게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이제 알겠으니까...무슨 마음인건지 알겠으니까...
울지마.
울지마...라는 말밖에 못해주고...그렇게 와버렸다.
그 아이와 헤어지고 나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나와 혁건이가 CROSS라는 팀을 만들고, 연습과 녹음에 몰두하고...
이런 저런 대회에서 상도 받고.
음반 작업에 들어가고...
내가 만든 노래중에 don't cry의 멜로디는, 내가 가장 아끼던 멜로디였는데, 어느센가...음반 작업에 들어가서 나는 그 멜로디에 그 아이와 헤어지던 그때의 이야기를 가사로 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차마 못했던 말들, 또 지금 만난다면 이런 이런 이야기를 해줄텐데...하는...그런 말들과 마음들을 가사로 만들어서 곡을 완성했고 그렇게 녹음도 진행했다.
그렇게 그 노래는 완성되는듯 했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그아이를 만나면서, 헤어지는 날까지... 한번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못해주었던게 생각났다.
녹음에 참여해준 여러 세션맨이라던지, 녹음 기사분들이라던지...많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죄송합니다. 녹음 다시 한번 하겠습니다..라고.
그리고,
끝나버린 노래뒤에 다시 새로운 가사와 멜로디를 붙혀서, 그걸 여러번 여러번 반복했다.
울지 말라는 말 밖에 못했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니까.
널 사랑해!
이글은 더크로스의 맴버 '이시하' 님이 더크로스 팬카페에 올린글이랍니다....
첫댓글 긴장좀 허자
님부터
팬카페에올린이유는 언젠가그여자가 봤으면하는마음에서..?;
어쩐지 와 닿더라.. 젠장...
여기 글에 올려진 노래하고 제가 가꼬 있는 노래하고 약간 틀리네요 ㅡㅋ
아마 님꺼는 1집 '김혁건'님꺼일꺼예요 이건 2집 김경현님꺼입니다
이거 혁건님이 부르신건가요 경현님이 부르신건가요
경현님이요
역시..가사가 좋더라 운동하면서 맨날 불렀는데..근데 영원히~~에선 반 가성처리 -.,.-
으아 아무리들어도 너무슬프당..ㅠㅠ......으어~~
노래 정말 좋다.. 그런데 왜 슬프지 않을까.. 젠장
오~ 이내로 좋네염!ㅋ 영원히~ 이럴때 좀 깜작놀랫당
맴버둘이서 1집에서 한번 2집에서 한번 부른건가요?
다운받으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