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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평생학습으로 도시를 디자인하다” |
교육특구 수준 예산 들여 ‘명품 평생학습도시’ 조성 |
‘인생 100세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될까?’ 대구 수성구는 이 물음의 답을 ‘평생학습’에서 찾았다. 올 한해 21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교육특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다양한 평생학습 시책들을 도입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진훈 수성구청장도 “주민들의 교육경쟁력 강화와 평생학습의 기회를 넓혀 ‘21세기 문맹자’가 없는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에는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란 앨빈토플러(Alvin Toffler)의 얘기에 진한 공감이 배어있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도시를 평생학습으로 디자인하는 수성구의 교육 비전을 살펴봤다.
‘대구의 교육·문화 1번지’ 대구 수성구. 뜨거운 교육열과 높은 교육 수준, 우수한 교육인프라, 편리한 주거환경 등으로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며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수성구가 도시 이미지를 평생학습으로 색칠하고 있다. 수성구가 올해 교육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예산은 21억원. 교육특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구청은 우선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중·고 64개 학교에 8억 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급식시설 개선, 잔디운동장 조성 등 학교여건 개선 사업에 10억 원이 투입된다. 진로·진학 캠프 및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 후 프로그램 등 ‘글로벌창체지원센터’ 운영에도 3억원을 배정했다. 수성구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평생교육 관련 업무를 통합해 조직을 확대하고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국·시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1년은 전년도 대비 409%, 2012년에도 전년도 대비 393% 예산을 확충해 구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학교교육’과 ‘평생교육’이 균형을 맞추는 ‘진정한 명품 교육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것이다. 구청은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 22일까지 ‘평생교육기관과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을 공모했다. 이는 평생교육기관과 학습동아리의 활성화, 학습공동체 형성을 돕고 배움과 나눔의 지역 평생학습문화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평생학습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를 통해 구청은 수성구에 주소지를 둔 우수 평생교육기관·시설 및 단체 5곳을 선정해 300만원씩, 우수 학습동아리 15곳을 선정해 7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청은 지난 2010년부터 17개 기관에 5천200만원을, 21개 학습동아리에 1천8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오는 3월부터 기관 실무자 등 20명을 대상으로 2개 대학과 연계해 ‘수성구 평생교육사2급 양성과정’을 마련했다. 구청이 지난해 이 과정을 추진한 결과 27명의 평생교육기관 실무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수성구 지역 평생교육기관의 70%에 평생교육사가 배치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청은 현재 운영 중인 3곳 문화센터에 2014년까지 파동, 만촌 문화센터 등을 추가로 설립해 구민의 다양한 학습욕구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3개 문화센터(고산, 두산, 지산)에서는 탁구, 오카리나, 전통무용, 요가, 노래교실 등 연 455개 프로그램에 2만990여명이 참여했다. 구청은 고산, 두산, 지산, 만촌, 파동 등 5개 문화센터를 권역별 ‘평생학습센터’로 재편하고, 23개 동 주민센터를 ‘동 행복학습지원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4월에는 수성구가 자랑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수성구민자치대학’이 개강한다. 이 대학은 2002년부터 구민들의 교양 증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강사를 초빙해 건강, 의학, 경제, 예술, 일반 상식 등으로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수성대학 요셉관 5층에서 진행된다.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강좌로 원하는 주제에 자유롭게 수강이 가능하며 교육별 주제와 내용은 3월 중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구청은 지난해 제1기 글로벌 여성을 양성, 이들이 해외 자원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역량을 길러줬다. 이는 수성구가 지난해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또 9월에는 ‘제2회 수성구 평생학습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수성구의 평생교육기관과 학습동아리, 학습자, 주민 등이 참여해 평생교육 정보를 홍보하고 발표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된다. 평생교육 진흥과 학습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구청은 또 지난해 수성동과 만촌동 등 3개 마을을 지정하는 등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평생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0월에는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성구청은 대구 최초로 ‘평생학습 알림터(Learning Shop)’를 운영,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평생학습을 통한 학력 취득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구청은 ‘수성구평생교육원’을 범어권도서관으로 이전하고 명칭을 ‘수성구평생학습관’으로 변경해 평생학습 중추기관으로서 컨트롤타워로 활용하고 평생학습 추진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평생교육예산을 획기적으로 증액하는 등 ‘명품 평생학습도시 수성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주민들이 평생학습에 참여해 즐겁고 행복한 인생 100세 시대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르포]‘수성 교복 나눔장터’에 가보니 |
와이셔츠·넥타이·바지·체육복 한 벌이 8천500원. |
[지난 23일 ‘수성구 교복 나눔장터’가 열린 수성구청 대강당의 모습] 지난 23일 ‘수성 교복 나눔장터’가 열리고 있는 대구 수성구청. 행사 시작을 1시간 남겨 둔 9시에는 대기자들의 줄이 길게 꼬리를 물었다. 기자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학원을 마친 중학생 아들과 교복 나눔 장터에 참가했다. 중학생 교복은 구청 대강당에서 고등학생 교복은 민원실에서 판매됐다. 대강당은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구입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계산대 앞의 줄은 이미 탈의실까지 이어졌다. 문득 ‘수성 교복 나눔장터’ 행사가 열리기 전날 찾았던 교복 전문 판매점이 생각났다. 유명 브랜드의 교복을 판매하는 이 매장에서는 남자 넥타이가 5천원, 와이셔츠가 4만원에 판매됐다. 이월상품은 여기에서 1만원이 할인됐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웠다. 바지는 이월상품이더라도 5만원에서 6만 5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수성구청과 수성구희망나눔위원회가 마련한 ‘수성 교복 나눔장터’에서는 교복 가격의 거품이 빠지면서 학부모들의 마음도 가벼워졌다. 장터에서는 재활용품이 아닌 이월상품도 5천원에서 2만원에 판매됐다. 재활용 교복은 500원~ 5천원, 재활용 체육복은 상, 하의를 각각 1천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이날 봉사활동을 위해 행사장에 나온 수성지역자활센터는 재능 나눔의 하나로 교복 치마와 바지를 무료로 수선해줬다. 기자는 상태가 새것과 다름없는 유명 브랜드의 교복 넥타이를 500원 구입했다. 또 교복 판매점에서는 3만원은 줘야 될 교복 와이셔츠를 5천원에, 재활용 여름 바지를 2천원에 구입하고 무료로 수선까지 받았다. 교복 와이셔츠와 넥타이, 여름 바지, 체육복 한 벌을 구입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모두 8천500원. 범물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어머니는 모두 3만 5천원에 겨울과 여름 교복, 체육복을 모두 구입했다며 기뻐했다. 교복 나눔 장터가 아닌 곳에서 교복을 구입하면 겨울 교복은 24만원, 여름 교복이 8만원으로 모두 32만원 정도가 든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는 ‘수성구 교복 나눔 장터’로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많은 수성구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비 부담이 줄어든 것 같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주민들의 밝은 표정에서 ‘경제적 부담만 줄인 것이 아니라 자원 재활용으로 지구도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앞으로도 건전한 나눔 문화를 만들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교복 나눔 행사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
“액운 쫓고 주민 평안하길” |
회색빛 도심 범물동에서 당제 열려 ‘눈길’ |
[범물동 마을 당제의 초헌관인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술잔을 올리며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있다.]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회색빛 도심에서 마을의 액운을 쫓고 주민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당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서 이 동네 주민과 종친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당제와 지신밟기 행사가 열렸다. 이곳 주민들은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면 당제를 지냈다. 하지만 1980년 마을 일대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맥이 끊어졌다. 20여년이 흐르고 전통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동네 어르신들이 나섰다. 지난 2004년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동네 노인들의 제안에 따라 주민들이 마을 당제를 재현하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이날 마을 주민들이 당제를 지낸 둘레 3m, 높이 15m 가량의 느티나무는 수령이 200년이 넘었으며, 1982년 대구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인 정월대보름 마을 당제에는 동네 주민들은 물론, 지역 단체도 참여했다. 먼저 60~80대 동네 노인들로 구성된 농악팀과 풍물놀이팀이 함께 어우러진 농악한마당으로 당제의 시작을 알렸다. 박실경 범물동 당제추진위원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당제가 엄숙하게 거행됐다. 초헌관은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맡았으며,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단체와 구청 간부 공무원들이 예를 올리며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갈수록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아파트가 밀집된 도심에서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당제 참석자들의 바람처럼 올 한해 주민 모두가 평안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명품 수성구, “가로수 보호판도 살아있네” |
3월부터 주철 보호판 걷어내고 인조잔디로 교체 |
대구 수성구청이 대구 지역 최초로 주철로 된 가로수 보호판을 걷어내고 사계절 내내 푸른 인조잔디로 옷을 갈아입힌다. 구청은 오는 3월부터 달구벌대로와 들안로, 수성로 등 3개 노선의 가로수 보호판 221곳을 교체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청 측은 가로수로 사용되고 있는 양버즘나무와 목백합나무 등이 성장하면서 가로수 보호판 위로 뿌리가 노출되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수목보호와 보행자의 안전, 도시미관을 위해 인조잔디로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성구청은 구청과 수성경찰서 앞 주철 가로수 보호판을 시범적으로 인조잔디로 교체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구청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등을 중점적으로 우선 교체한 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가로수 보호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로수 보호판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게 됐다”며 “새 옷을 입은 수성구의 가로가 대구의 명품거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전시회 |
‘바느질, 자연염색 동호회’ 회원전도 함께 열려 |
[대구박물관에서 올해 첫 테마전으로 4월 28일까지 주머니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4월 28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기획테마전 ‘주머니, 생활의 지혜를 담다’ 전시회가 열린다. 40여점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한 주머니는 왕실내에서 사용되어진 ‘진주낭’으로 왕실의 공주가 착용한 것이다. 이 주머니는 정초와 특별한 날 문안을 드릴 때 치마 위에 착용했다고 전해진다. 주머니란 ‘한 줌’, ‘두 줌’ 이라 할 때 ‘줌’에서 나온 말이며, 줌은 ‘쥐다’란 뜻에서 비롯됐다. 주머니의 쓰임새는 무엇을 간직하는 데 있지만, ‘주머니’란 말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실용적인 소품이기에 앞서 삶의 마음을 담아내는 상징으로 읽혀지고, 감싸고 담는 행위에는 소중한 무엇을 잘 지키고 누군가에게 고스란히 담아 전달하고픈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 또는 인생의 첫 출발점인 ‘첫돌’에는 특별한 의식과 그 상징으로서 주머니를 서로 나누었다.
[ ‘바느질, 자연염색 동호회 회원전’을 열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 같은 기간 ‘한땀 한땀 여인의 멋’이란 슬로건으로 ‘바느질, 자연염색 동호회 회원전’도 함께 열린다. 바느질, 자연염색 동호회는 국립대구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들이 2007년부터 매주 화요일에 모여 전통기법을 활용한 바느질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호회 회원 30여명 중 15명의 회원이 5개월간에 걸쳐 완성된 26점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제작은 주로 전통옷감에 자연을 물들이고 손바느질하는 오래고 느린 작업들이다. 작품소재는 명주, 비단, 모시, 숙고사, 춘포 등의 전통옷감을 이용했다. 작품의 종류는 조각보, 문양보, 수보, 노리개, 주머니 등과 전통을 바탕으로 한 장식 소품들이다. 한편, 박물관 상설전시장인 ‘섬유복식실’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우리 옷의 역사와 기본 구조가 전시되고 있다. |
공짜로 문화욕 채우는 ‘스페이스K’ |
3월10일까지 ‘크리티컬 포인트展’ 열려 |
[ 오는 3월10일까지 ‘크리티컬 포인트(Critical Point)展’이 열리고 있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대구 스페이스K’의 모습.]
완연한 봄의 기운을 느끼려 산과 들, 바다와 강으로 자연의 봄 향기를 찾아 떠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문화적 갈증을 풀기 위해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의 기지개를 펴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전시회 등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이들도 적잖다. 대구 수성구 황금동 대구과학고등학교 옆 BMW 전시장 2층 ‘스페이스K’ 이곳은 아직 대구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담 없이 문화적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스페이스K’는 코오롱그룹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취지로 마련한 상설 문화·예술공간이다. 대구와 코오롱 본사 뿐 아니라 서울 강남, 광주,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대구 ‘스페이스K’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월10일까지 ‘크리티컬 포인트(Critical Point)展’이 열리고 있다. 영어로 임계점(臨界點)을 이르는 화학 용어인 ‘크리티컬 포인트’는 물질의 상태가 바뀔 때의 온도나 압력을 뜻한다. 고체에서 액체로 혹은 액체에서 기체로 변화하는 바로 그 순간처럼,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가는 중요한 기점에 놓인 4명의 젊은 작가들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권재현, 김종길, 우병진, 윤우진 4명의 작가들은 자신만의 화법으로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다. 우병진 작가는 ‘인간이 첫인상으로 쉽게 사람을 예측하고 판단한다’는 점에 주목해 작품마다 얼굴을 지워 선입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권재현 작가는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 속 이미지를 3차원의 조형물로 재해석했다. 김종길 작가는 CCTV 등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을, 윤우진 작가는 인간의 양면성과 광기, 금기시되는 것들과의 소통 등을 화두로 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페이스K’는 큰 규모의 전시관은 아니지만 작은 공간에 문화적인 에너지를 함축해 집중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까지. 성큼 다가온 봄, 문화 갈증을 느낀다면 한번쯤 ‘스페이스K’를 찾아가 문화욕을 한껏 채우고 오는 것이 어떨까. |
“미소친절로 행복한 수성구 만든다” |
행정보조원·공익근무요원도 미소친절 참여 |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26일 구청 대강당에서 행정보조원과 공익근무요원 등을 대상으로 미소친절 교육을 가졌다. 이번 친절교육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구청에서 근무하는 행정보조원 및 공익근무요원까지도 미소친절 프로젝트에 참여해 행복한 명품수성구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강의를 맡은 문화시민운동협의회 김은정 강사는 “미소와 친절은 하나이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내가 먼저 인사하기,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마음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강사는 또 구청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방문한 민원인에게 친절히 응대할 수 있는 기본예절에 대해 알기 쉽도록 강의해 호응을 얻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미소와 친절이 가득한 수성구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뿐만 아니라 구민을 대상으로도 주민 참여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작은 친절이 모이면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더 살기 좋은 수성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항상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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