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육도 섬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한참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의 부탁으로 오늘 아침에 송산을 함께 다녀 오기로 했다.
올해 낚시배를 건조해 와서 한창 마무리 상태인데 태공들이 낚시배를 타고 내릴때 사용하는 사다리를 지인에게 제작해 달라고 부탁했다는데 크기 때문에 택배 운송이 되지 않아서 직접 운송해 오기 위함이었는데 몇일전 계단에서 왼쪽 다리를 겹지르는 바람에 기브스를 했다.
오늘도 쭈꾸미 낚시를 가려고 준비했다가 낚시배가 만석이라서 내가 쭈꾸미 낚시를 나가지 못하는것을 알고 부탁하는데 거절을 할수가 없어서 이른 아침에 내가 트럭을 운전을 하고 함께 송산으로 출발했다.
운전면허는 스틱으로 취득했지만 몇십년간 자동으로 운전하면서 시골에서 몇번 스틱 트럭을 운전한것이 전부라서 아무래도 스틱으로 변속을 하는데 있어서 미숙하고 정지했다 출발할때 매끄럽지 못하다.
아뭏튼 내가 트럭으로 장거리 운전해서 수월하게 목적지를 찾아 갔는데 1층은 선박용 부품을 제작하고 2층은 전시판매하는곳으로 사장은 3층에 거주했는데 안으로 들어갔더니 음악을 좋아한다며 큰 노래방무대까지 설치해 놓고 인생을 즐기며 살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공장이 서해안 고속도로변의 송산마도 톨게이트에서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편리했는데 내려올때 반대편 상행선 고속도로가 주차장처럼 정체되어 있어서 일찍 올라오기를 잘했다 싶었다.
광천에서 수족관의 순환모터를 구입해 가지고 들어와서 이장을 불러서 교환했더니 어제 저녁에 작동이 되지 않았던 순환모터가 바로 작동이 되어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장과 부녀회총무와 함께 동네 바닷가에 있는 대하 양식장을 방문하여 사장과 만나서 올가을 마을에서 필요한 예상 물량과 가격을 협상하고 오늘 판매할 물량을 트럭으로 운반해 왔다.
사실 지난달부터 프랭카드와 배너를 준비해서 홍보를 했어야 하는데 다른일들에 밀려서 준비하지 못하고 지연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오늘 홍보도 없이 판매를 시작해서 동네 주민들이 구입하고자 했던 많은 물량은 이미 다른곳에서 구입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판매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뭏튼 첫날은 가지고 온 물량의 60% 정도를 판매했는데 다른곳에 비해서 저렴하게 판매를 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판매 추이를 지켜 보아야 할것 같다.
저녁에 오늘 수고했던 사람들이 모여서 대하 시식을 해 보았더니 많이 자라서 씨알도 굵지만 맛도 괜찮았다.
낚시배 선장이 내일 시간이 있으면 쭈꾸미 낚시를 가자고 저녁에 전화가 와서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