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나 지금이나 스타들의 성형수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연예인에 대한 화제 중 가장 자주 거론되는 이야기의 하나다.
물론 쌍꺼풀 수술만 해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10여년 전에 비하면 그래도 성형수술은 많이 일반화됐다.
하지만 지금도 스타들의 성형수술은 지키고 싶은 개인적인 비밀의 최우선 순위에 속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기스타가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했을 때 그들의 변모된 모습에 주목을 한다.
인기 여자 탤런트 A의 경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갑자기 가슴이 커졌고,여가수 B는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다는 주치의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코수술을 감행해 연예계의 화제가 됐다.그런가 하면 가수 C는 가슴 확대수술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쌍꺼풀 수술은 했지만 가슴은 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중 최근에 화제가 됐던 인물은 한 인기그룹의 여성 멤버 D.그녀는 성형수술로 인해 국가적인 큰 행사에 초대를 받고도 펑크를 내는 ‘사고’를 저질렀다.
당초 주최측은 행사 3주 전 이 그룹에 출연해 줄 것을 요청했다.그룹의 소속사측도 국가적인 행사이고 개런티도 특급 대우여서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흔쾌히 출연을 약속했다.
하지만 뒤에 이 소식을 들은 D는 혼자 벙어리 냉가슴 앓듯 고민을 해야 했다.얼마 전 몰래 가슴 성형수술을 받았는데,당초 수술을 한 지 3주일만 지나면 활동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병원 설명과는 달리 수술 부위가 쉽게 회복되지 않았던 것.설상가상으로 이 행사가 공연 외에 3시간 정도 가두 행진도 있어 그녀의 몸 상태로는 도저히 참가할 수가 없었다.
결국 D는 소속사에 이 사실을 뒤늦게 털어놓았고,놀란 소속사는 부랴부랴 출연 약속을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웬만하면 출연 약속을 지키려고 했으나 완벽한 가슴을 원하는 당사자의 열망이 너무 커서 어쩔 수 없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아름답고자 하는 것은 인간만이 지닌 원초적 열망 중 하나이지만,공인으로 활동하는 연예인들은 일반인과 달리 겪어야 하는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