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춤과 사랑
뮤지컬 : 사랑은 비를 타고 / 비엔나 왈츠, 탭댄스
사랑하면, 빗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다 !
영화 시사회 장소.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스타인 돈 록우드(진 켈리)와 리나 라몬트가 나타나고, 사회자는 록우드에게 스타로 성공한 소감 한마디를 묻는데 사회자의 말에 친구 코스모 브라운(도날드 오코너)과 함께 지난날을 회상 한다.
록우드와 코스모가 활짝 웃으며 탭 댄스를 추며 노래하는 장면은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 갈 듯 황홀했다. 두 사람은 영화를 찍고 있다기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나 프로의 모습은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데 그들의 춤은 참으로 프로다웠고 보기에 좋았다. 춤추는 타이밍과 호흡 또한 환상이었다.
어느 날, 영화 촬영장에서 감독이 화를 내며 다시, 다시를 외치며 원하는 장면을 표현해내지 못하는 스턴트맨 때문에 답답해하자, 록우드가 나서서 한번 해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의 연기는 그날 감독이 원하던 바로 그것이었다.
그때부터 그는 스턴트맨이 되었고, 어려운 장면이 나와도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였다. 그러던 중 당시 최고의 인기 여배우였던 리나와 함께 남자 주연을 맡으면서 스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록우드는 영화 홍보 때문에 팬들 앞에서면 리나를 극찬하지만 사실 리나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탁하고 형편없었고 그녀의 성질 또한 엉망이어서 그녀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저 예의상 사람들 앞에서는 멋진 커플로 보이게 행동했다.
차를 몰고 시사회장 밖으로 나온 록우드는 팬들이 몰려오자 당황해서 피한다는 게 버스위로 올라가 내려오면서 지나가던 캐시 셀던(데비 레이놀즈)의 차에 타게 된다.
캐시는 놀라서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나타나지만 스타 록우드를 보며 오히려 반가워했다. 캐시는 무성 영화의 스타 록우드를 옆에 두고, 무성 영화는 입만 뻥긋뻥긋하고 배울 게 없고, 다 그게 그거라며 록우드에게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최초로 자기 매력에 안 넘어가는 여자를 만난 록우드.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잠시 후, 그녀와 헤어지고 영화사 사람들과 파티를 하는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인연인가? 그곳에 그녀가 등장해 탭 댄스와 찰스턴 춤을 추고 있었다.
파티에서 춤을 추는 캐시에게 또 한 번 반한 록우드는 그녀에게 다가가 영화 출연을 제안하지만 캐시는 추근거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게 케이크를 던지며 거부를 한다.
그때 영화사 사장이 사람들 앞으로 나오면서 "이제 관객들은 유성 영화를 원하고 있으니 록우드와 리나가 출연할 ‘결투의 화신’은 무성 영화에서 유성 영화로 전환하라"는 중요한 말을 한다. 신문에서는 이미 유성 영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유성 영화 촬영장. 록우드는 리듬에 맞추어 춤추는 무용수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춤을 추고 있는 캐시와 세 번째로 만나게 된다.
반가운 그는 그녀를 영화 세트장 안으로 안내하고 캐시에게 "당신은 노래와도 같이 나에게 왔소, 자연이 당신을 만들 때, 이 세상 아름다운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 당신을 만들었어요"라며 함께 우아한 비엔나왈츠와 신나는 탭 댄스를 추며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는데 그 모습은 마치 동화 속 주인공처럼 아름다웠다.
https://youtu.be/2HPMF3CVFK0?si=mEh1p0KYvqefTyLA
록우드와 코스모 그리고 리나는 유성 영화 촬영을 위해 발음 교정을 받으며 열심히 연습을 하였지만 리나의 유성 영화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리나는 발음이 바르지 않았다. 마이크가 숨겨진 곳을 바라보며 대사를 외워야 녹음이 잘 되는데 리나는 어떻게 쇳덩어리와 대화를 할 수 있느냐며 화를 냈다.
어쩔 수없이 마이크를 작게 만들어 가슴에 달고 촬영을 하는데 이번에는 쿵쿵 거리는 리나의 심장 소리가 녹음이 되어 엉망이 되었다.
다시 작은 마이크를 가슴에서 어깨로 바꾸어 달고 촬영을 하지만 리나가 대사를 하면서 만지작거리는 진주 목걸이가 스치는 소리가 슥슥슥 잡음으로 계속 났다. 그렇게 어렵게 만든 유성 영화는 실패를 한다.
걱정하던 록우드와 코스모 그리고 케시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하는,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 보자며 아이디어를 내놓고 만족해하며 그 자리에서 신나게 춤추며 노래를 하는데 세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최고였다.
https://youtu.be/5sOHOC2atlI?si=VHrmowqC6v_hovDb
문제는 리나였다. 그녀는 노래도 춤도 연기도 다 못 하는데 그들이 생각해 낸 뮤지컬을 그녀와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하던 코스모. 그녀는 입만 뻥긋하고 노래와 대사는 캐시가 하는 것으로 하자는 제안을 낸다.
유성 영화가 성공할 방법을 찾아내고, 기분이 좋아진 록우드는 케시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 현관 앞에선 록우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 돌아서 나오는데 하늘에서 조금씩 내리던 빗줄기는 점점 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는데 그녀를 사랑하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록우드는 영화의 주제가인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며 춤을 춘다. 그 장면은 영화의 최고 명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사랑하면 빗속에서도 춤을 출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사랑의 힘이다. 사랑은 춤이 되고, 춤은 사랑이 되어, 빗속을 날아 다녔다.
https://youtu.be/AzKx3uN-0nM?si=Dmxx8H7fTD3gRZgj
한편 영화사 사장은 더빙을 하자는 의견에 대찬성을 하고 ‘결투의 화신’이라는 제목을 ‘춤추는 기사’로 바꾸어 재개봉 계획을 잡는다. 캐시는 노래와 대사를 녹음하고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더빙 작업을 록우드와 함께했다. 작업이 다 끝나자 록우드는 캐시에게 “별빛이 바랠 때 까지 사랑해"라며 키스를 한다.
이때 리나가 나타나 그들을 보며 캐시를 당장 쫓아내라고 하는데 록우드는 캐시를 사랑하고 그녀와 결혼 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리나는 믿지 않았다.
어렵게 영화는 개봉되고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록우드와 코스모와 캐시는 서로 기뻐하는데 리나는 관객에게 자기도 말을 하고 싶다며 무대 위로 나가 인사를 한다. 리나의 목소리를 처음들은 관객들은 리나의 목소리를 이상하게 생각했다. 영화 속 목소리와 실제 목소리가 다른 것을 알아차린 관객들은 리나에게 노래를 불러 보라고 했다.
당황해 하는 리나에게 록우드는 그녀가 무대 위로 올라가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고, 무대 뒤에서는 케시가 같은 노래를 부르기로 제안을 한다. 노래가 시작되었다. 잠시 후 록우드와 코스모는 무대의 커튼을 열고 캐시의 노래에 따라 입만 벙긋거리는 리나를 관객들이 보게 했다.
리나의 모든 것이 탄로가 나자 불편한 캐시. 그녀는 그 자리를 떠나는데 록우드는 관객들에게 영화 속 목소리의 진짜 주인공은 캐시라며 캐시를 붙잡는다. 그리고 캐시를 위해 ‘You Are My Lucky Star’를 부르기 시작한다.
첫댓글 내가 웃어야 내 행운도 미소짓고,
나의 표정이 곧 행운의 얼굴이다.
여유를 찾는 행복한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당신에게 오늘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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