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67
노랑
소중애 글, 그림 | 판형 209.5x292mm | 44쪽 | 값 13,000원
대상연령 3세부터 | ISBN 979-11-88909-00-1 77810
발행일 2018년 1월 26일 | 주제 색, 노랑, 친구, 혼자
우리는 노랑이랑 놀고 싶은데….
노랑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요.
아이들도 그리고 바다도 그리고 악어도 그려요. 전부 다 노란색이에요.
왜냐하면 노랑이는 혼자 노는 걸 좋아하거든요.
친구들은 색도 다르고 하는 짓도 다르고 떠들기만 해서 같이 놀고 싶지 않아요.
노랑이는 혼자 노는 걸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친구들은 노랑이랑 놀고 싶대요.
어른들도 각자 한마디씩 하죠. 혼자 놀지 말고 친구들하고 놀라고요.
친구들과 함께 그리면 훨씬 재미있을 거라고요.
다른 색 친구가 노랑이랑 놀고 싶어한다고요. 하지만 싫어요. 노랑이는 혼자 노는 게 좋아요.
같이 놀고 싶은 친구들은 노랑이의 온통 노란색인 그림에 덧칠을 해 줍니다. 노랑이의 그림을 망쳐 버렸네요.
노랑이는 화가 나요. 그러다 유치원 차를 칠해 달라고 친구들이 노랑이를 불러요.
심통이 난 노랑이는 처음에 싫다고 했지만 빨강이가 칠하려는 걸 보고 화들짝 놀랍니다.
유치원 차는 노란색이거든요. 노랑이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같이 노는 날도 있을 거예요.
나는 혼자 노는 게 좋아요.
혼자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 친구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 친구랑도 잘 놀고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 등
아이의 성향은 가지각색이지요. ‘취향존중’이라는 말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해 주자는 의미이지요. 혼자 노는 것도, 같이 노는 것도 취향이니 존중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림이 온통 노랑이면 안 되는 걸까요? 여러 색이 칠해졌다고 그 그림을 망친 게 되는 걸까요?
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좋은 관계의 시작일 것입니다.
노랑이와 친구들이 노란 그림도 그리고 알록달록한 그림도 그리면서
서로를 존중해 주는 좋은 친구 사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친구들과 놀다 보면 가끔은 달라서 불편할 때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고, 내 이야기도 잘 들려주어요.
그러면 친구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하는 소중애 작가의 이 책이
혼자 놀기만을, 같이 놀기만을 고집하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 소개--------
소중애
초등학교에서 38년간 어린이들을 가르쳤어요.
아동문학평론지를 통해 동화작가가 되었지요.
첫 동화책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를 출판한 후
《아빠를 버렸어요》, 《짜증방》, 《싫어!》, 《수상한 여행 친구》 등 164권의 책을 썼어요.
지금은 학교를 떠나 숲속 작은 집에서 글을 쓰고 있어요.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어린이나 학부모님들에게 강의도 함께하고 있지요.
그림책 작가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싶어요.
첫댓글 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