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부터는 스포츠바우처가 나오지 않아 한창훈 씨는 직접 회원비를 내고 다녀야한다.
"한창훈 씨 오늘은 탁구장에 가시면 사모님께 말씀드리고 직접 학원비를 결재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
사모님께 상황을 설명 드린 후 학원비를 결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한창훈 씨는 혼자서 연습하는 것이 아닌 관장님께 강습을 받고 있기에 한달에 10만원을 결재하기로 했다.
"창훈 씨 여기 계좌로 보내면 되요."
사모님이 계좌를 알려주시고 인터넷 뱅킹 사용하는 것을 직원이 거들었다.
"한창훈 씨 다른 건 제가 거들 수 있지만 비밀번호를 쓰고 이체 하시는 건 한창훈 씨가 직접 하셔야해요,"
"어려워요."
"천천히 하실 수 있어요."
몇 번 시도하시는 한창훈 씨. 뒤로 가기 버튼을 잘못 누르셔서 몇 번을 다시 시도했다.
"괜찮아요. 천천히 눌러보세요."
"예"
그리고 비밀번호와 이체 버튼을 누르셨다.
"했어요"
"잘하셨어요!"
"와~ 창훈 씨가 직접 회원비도 보내고 아주 의미가 있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창훈 씨"
"네. 고마워요 사모님"
직접 탁구장에 가 상황을 설명하고 한창훈 씨가 직접 결재하는 회원비가 의미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 동안 바우처로 결제가 되었지만 한창훈 씨가 부담하신다고 하니 금액과 언제 내야 하는지, 계속해서 탁구장을 다닐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좋은 계기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당사자가 직접 돈을 내고 다닌다는 것과, 다른 회원분들 처럼 똑같은 돈을 내고 강습을 받는 회원으로써 느끼는 것이 있으셨을 것 같다.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이동호
본인의 금전으로 묻고 의논하고, 이체하고 이 과정이 여느 회원분들과 같음을 느끼는 구실이 되지 않을까요? 잘 묻고 의논하여 살펴주세요. - 구자민
회원 노릇 의미를 밝히니 고맙습니다. 이렇게 실천하여 기록하고 성찰까지 나아가네요. 몇 번을 시도하는 일이 한창훈 씨의 일로 돕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 더숨
첫댓글 탁구장의 여느 회원들처럼 회비를 직접 내시니 한창훈 씨가 더욱 열심히 탁구장에 다니시리라 생각됩니다. 한창훈 씨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거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