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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김 코치와 최태욱 코치가 내국인 지도자로서 협회의 뜻을 벤투 감독에게 전달하고
벤투 감독의 의견을 협회에도 내는 역할을 맡았다.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동안 진행했던 훈련 기
록과 선수들의 데이터도 마이클 김 코치가 모두 직접 모아 보관 중이다. 마이클 김 코치는 최태욱 코치와 함
께 벤투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억하는 국내에 남은 유이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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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마이클 김 코치는 벤투 감독 시절 협회와 벤투 감독 사이에서 소신있게 행
동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 문제로 대표팀 코치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이 생기기도 했지만 벤투 감독이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해 살아남았다. 그러면서 벤투호와 더 돈독한 한 가
족이 됐다. 협회에서 보면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을 인물이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코치 역할을 맡게 된 건
협회가 그래도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코드 인사’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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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 코치는 여러 K리그 구단이 차기 감독 후보로도 검토했던 인물이다. 그가 K리그 감독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지만 나는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 이
강인은 잘 알지만 아직 양현준과 엄원상은 잘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마이클 김 코치의 역할이 중
요하다. 우스갯소리지만 마이클 김 코치는 하도 대표팀 코치로 K리그 경기장에 자주 다녀 김천종합운동장
어디에 앉아야 기자들의 눈을 피해 선수들을 파악하기 가장 좋은지까지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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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벤투 감독 시절에도 훈련 도중 벤투 감독의 지시사항을 선수들에게 일일이 통역했고 훈련 후 내용을 다
정리해 대한축구협회에 훈련 기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귀중한 자
료가 될 것이다. 우리가 과거 기록을 문자 그대로 읽고 해석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어려움이
있지만 직접 이걸 기록한 이를 곁에 두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곧바로 자료에 대한 궁금함을 물을 수
있고 해답을 얻을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
이지만 클린스만호의 기록 하나하나를 남기는 데도 마이클 김 코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클 것이다.
첫댓글 세이브파일은 가지고 있지만...
세이브파일은 있는데.....과연....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