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으로 떠난 주말여행~~~ 은 개뿔...... 배달놀이 다녀왔습니다~ ㅋ *^^*

[와인강]

한적한 토요일 오후...

손님이 오셔서 점심 먹으러 가는 핑계로 유리감옥 탈옥을 감행했습니다.

맛나게 식사를 하고는 유리감옥에 갇히기가 싫어서 알바양에게 연락을 하고는 일찍 집으로 갔습니다.

배도 불렀겠다~ 오수도 즐기고 뒹굴뒹굴~ 침대에 방바닥에 껌딱지처럼 붙어서 몸에 열을 식히고 있었습니다.

띠리링~~~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부산 송정해수욕장의 밈 레스토랑 사장님이셨습니다.

지난번 부산 먹방여행 갔을 때 함께 와인을 마셨던 분이시죠.

이번에 스페인, 칠레 와인이 새로 들어온걸 페북을 통해서 보시고는 저희 와인으로 모두 교체를 하시기로 결정을 하셨답니다. @_@;

다음 주에 택배로 보내거나 일정을 보고 직접 내려가겠다 연락을 드리고는 전화를 끊었었죠.

17박스를 택배로 보내는 가격이나 기름값이나 샘샘이겠더라구요.

마침 할 일도 없이 빈둥대고 있는데 부산여행이나 다녀오자 싶어서 바로 다시 전화를 걸어서 일요일에 들어간다고 말씀을 드리고는 유리감옥으로 다시 나갔습니다.

백호를 주차하고는 꼬꼬마 배달차량으로 갈아타고 창고로 가서 주섬주섬 와인을 싣고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월악산에서 야영할까? 하다가 시간이 일러 조금 더 내려가기로 마음 먹었죠. 

대구 가서 친구들이랑 일잔 할까? 하다가 또 다시 욕심을 내서 부산까지 논스톱으로 내려가버렸습니다.

9시에 서울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한참을 달리니 광안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새벽 1시가 다 되가더군요.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이 저를 반겨줍니다.

광안리 야경을 감상하고는 해운대로 넘어와 일단 텐트 칠 곳을 물색했습니다.

지난번에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 앞에서 캠핑을 했으니 이번에는 마린시티에서 야영을 하기로 결정으로 하고는 일단 한잔 먹으러 나갔습니다.

혼자서 비싼 곳에서 먹기에는 돈이 아깝고 허름한 식당에서 두루치기 만원주고 쐬주 한잔 간단히 합니다.

라이타를 차에다 두고와서 식당의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불을~ ㅎㅎㅎ

얼큰히 한잔하고는 잠자리를 펼쳤습니다.

뒤에는 한채에 십억.

제거는 한채에 십만원~ ㅎㅎㅎ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맥주로 입가심을 해줍니다~ ㅎ

동 트는걸 보고 잠시 눈을 붙히는데 새벽부터 사람들이 일찍 나오시더군요.

덕분에 일찍 텐트를 접고는 달맞이길에 올라 모닝커피 한잔 합니다~ ㅎ

10시경이었나?

한무리의 멋진 라이더님들이 부다다당~ 지나가시더군요~

아~ 백호 타고 내려왔으면 냉큼 뒤따라 갔을텐데요~ ㅎㅎㅎ

달맞이고개에도 몇몇 애마들이 주차되어 있더군요~ *^^*

다시 내려오다가 전경이 멋진 곳에서 사진도 한컷~

광안대교와 해운대가 한컷에 담깁니다~ ㅎ

괜시리 저도 한컷~ ^^;

꼬꼬마 배달차량이기에 당당히 광안대교로 올라갑니다~ ㅋ

소 뒷걸음 치다가 얻어걸린 멋진 구도도 한컷~

백호 타고 이곳을 지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이번 즉흥여행의 목적지인 태종대입니다.

태종대 2km 전방부터 차량정체가 극심합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해양대학교 앞에 주차를 하고는 부지런히 걸어서 태종대에 올랐습니다.

걸어서 가는데 항구에 쓰레기가 참 보기가 안 좋더라구요.

제 마음과 같았는지 태종대 입구에는 이런 자연보호를 위한 시설물도 있었습니다~ ^^

다누비라는 순환열차버스(?)도 생겼더군요.

여행이 주는 기대치 않은 선물이 참 좋습니다.

태종사에서 열리는 수국꽃 축제에 타이밍이 딱 맞았습니다~ ㅎ

멋진 수국꽃도 구경하구요~

한컷 더~

무슨 줄인가 봤더니 태종사에서 점심공양을 하더군요.

줄이 너무 길어서 전 패스~ ㅎ

나무와 바다가 예뻐서 한컷~

멀리 오륙도에도 윙크 한번 날려주고요~ ㅎ

이건 무슨 꽃인가요? 전 처음 봤습니다~ @_@;

등대에 내려가면서 한컷~

예전과 달리 새로운 조형물이 많이 생겼더군요.

예전엔 그냥 허름한 등대였는데요~ ㅎ

예나 지금이나 자살바위에는 인산인해입니다~ ^^

신선대 표준구도로 한컷~

한때는 요기 내려가서 물장난도 하고 그랬는데요~ ㅎ

여기서 회도 한사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지금은 신선바위라고 부르더군요.

예전엔 이곳에서 자살하던 사람이 많아서 자살바위라고 불렀는데요~

질풍노도의 어린 시절 무면허로 바이크 끌고 부산에 내려와 장기무단외출(?)을 하던 시절에 밤마다 바이크로 몰래 태종대에 올라 절벽에 걸터앉아 쐬주를 까며 방황하던 시절도 잠시 회상했습니다.

요 바위에 걸터앉아 깜깜한 밤바다를 바라보며 금복주 까기도 했었답니다~ ㅎㅎㅎ

어린시절 호기에 제 이름을 남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무지 찾지를 못했습니다~ ㅎ

이렇게 적어서 없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지금은 자연보호를 배워서 이런짓 안합니다.

걱정마세요~ ^^;

그 옛날을 회상하며~ *^^*

삼삼오오 모여서 도시락을 드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근데 인간적으로 사진 포인트에서 상 차리고 먹지는 마십시다~ ㅋ

등대 내려가는 길 중간에 물이 조금 고여있더군요.

안을 살펴보니 올챙이들이 가득합니다.

어디서 개구리가 왔는지~ @_@;;

비가 안오면 얘들 다 말라 죽을텐데 걱정입니다~

옛날에는 뒤로 탁 트인 바다가 배경이서 참 멋진 곳이었는데 지금은 뒤에 건물이 가려버립니다.

개발도 좋고 편의도 좋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마인드가 아쉽습니다...... ㅡ,.ㅡ;;

외계인이 침공하면 똥침을 팍 놓으려는건가 봅니다~ ㅎㅎㅎ ^^;

태종대 앞 기사식당 거리에서 백만년만에 갈치조림으로 맛나게 냠냠~ 하면서 여행객 놀이를 끝마칩니다.

실제로 한 이십년만에 처음 먹어보는것 같습니다~ ㅎ *^^*

방랑객 모드는 접고 다시 부산항대교를 건너서 배달놀이 하러 송정으로 복귀를 합니다.

Organic Food & Sound, meme 밈 (T. 051-627-5658)

1. 노블하우스 리슬링(독일)
2. 이칼레스켄(스페인)
3. 세로힐(스페인)
4. 피나 레제르바 / 에스탐파(칠레)
5. 골드 / 에스탐파(칠레)
6. 라크루즈 / 에스탐파(칠레)

- 좌로부터

진공관 램프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탁 트인 송정 해수욕장 전경도 참 좋았구요~

예전에 오디오를 업으로 삼으셨던 멋진 여사장님이 계신 곳이랍니다~ *^^*

배달놀이를 마치고 밈 사장님의 찐한 케냐AA 더치커피를 손에 쥐고는 상경을 하는데 눈꺼풀은 자꾸 처지고 순간 순간 정신줄이 달아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휴게소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는 돗자리를 펴고 잠시 눈을 붙히고는 정신줄 단디 붙들어 매고 안전하게 서울에 복귀를 했습니다.

배달놀이를 핑계로 27시간의 급조된 주말여행이었지만 오랜만의 즉흥적인 나들이였습니다.

와인러버의 부산 첫 진출~!

축하해주세용~ ㅎㅎㅎ (^_^)V

살짝쿵 몸이 피곤하기도 하지만 할리친구님들 덕분에 대리만족 하며 오후 내내 투어후기 읽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잘 놀았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

[마음만은 라이더^^]

사진좀.... ㅋㅋㅋ

[와인강]

마음만은라이더님~ 사모님한테 혼나세요~ ㅎㅎㅎ *^^*

[시베리아]

부산 진출 축하드립니다. 핑계 겸 즐겁게 다녀오신거 같습니다.
사진마다 작품같이 너무 잘 찍으셨고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와인강]

시베리아님~ 지난번 스페인 출장 덕분에 고민고민 하다가 똑딱이 카메라 하나 장만했습니다.
대포같은 옛 디지털카메라 보다 성능은 더 뛰어난데 한손에 쏙 들어가더라구요~ ㅎ
부산진출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베리아]

장비도 좋아야 겠지만 찍으시는 분이 잘 찍으셨겠죠 ㅋㅋㅋ
사진을 보면서 스토리까지 있어 보면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는 부산을 스쳐가지만 했지 부산에서 머물러 뭐를 해본적이 없어서 사진을 보니 더 가고 싶어 집니다.
내일 비 소식이 있습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세요.

[와인강]

시베리아님~ 아마추어에도 못 끼는 허접한 손놀림에 과찬을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만 즐겁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도 백호를 타고 돌 때는 부산 시내를 비껴서 다니는 편인데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백호에게 부산 구경 시켜주러 들르고 싶습니다.
시베리아님도 늘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래봅니다~ *^^*

[할리기둥서방]

우연을 핑계로 1박~~2일 부산여행 잘하셨네요!!! ㅎㅎ

[와인강]

할리기둥서방님~ 유리감옥에 갇혀 있다보니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

[콜롬보(동부할리***김종욱)]

핑계김에 부산이라~부럽~ 참 잘하셨어요 ~에 한표입니다 ㅎ

[와인강]

콜롬보님은 이런 기회를 짱구님을 위한 가화만사성 프로그램으로 승화 시키시겠죠~ ㅎ *^^*

[내가내다]

급히 실행된 배달놀이라도 카페에 와인강님의 부산행차를 공지하시면 부산의 할리어들께서는
두팔벌려 반겨주셨을겁니다.
텐트치고 주무셨던 장소 바로앞 한채에 십억하는곳에도 할리어들이 몇분 살고 계시죠
텐트치신 사진상 제일 높은 건물입니다.
저희 클럽형제분들도 두분 서식하고 계시고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무실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참고로 게스트하우스가 거의 특급호텔수준입니다.
그래도 자유롭게 부산을 즐기시다 무사히 다녀가심에 다행이고
와인러버의 부산진출을 축하드립니다.

[와인강]

내가내다님~ 초대해주시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멋진 부산사나이 라이더님들의 따뜻한 환대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지만, 늦은 시간이고 다들 생업이나 휴일 라이딩 계획이 있으실텐데 새벽녘 부담을 드리는게 죄송해서 사부작히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유스러움을 언제 느껴보겠어요~ ㅎ
부산진출을 축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달밤]

일 하러 가는거야... 놀러 다니는거야...
노는게 일이고 ...일 하는게 노는거네...
그럼 매일 놀쟎아...

부럽당...

[와인강]

달밤님~ 와인을 업으로 선택한건 정말 제 인생 최고의 결정인것 같습니다.
유학시절 밤새 와인 마시고 놀았어도 다음날 당당히 말했죠.
"우린 밤새도록 공부했다."
다른 과 친구들이 엄청 부러워했답니다~ ㅎㅎㅎ *^^*

[링스]

강님 즐감했습니다^.^

[와인강]

링스님~ 예쁜 엄지척~! 감사합니다~ *^^*

[달마대사]

잘 다녀가셨군요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멋진광경 구경 잘했습니다

[와인강]

달마대사님~ 덕분에 안전하게 바람에 흩날리듯 다녀왔습니다.
즐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Road Man]

좋은구경 많이 하셨네요~
와인강님 시원한 바닷바람 페트병에라도
좀 담아 오셨나요?^^

[와인강]

로드맨님~ 시원한 바람은 폐 속 깊숙히 담아왔지요~ ㅎ
근데 요즘 후기가 뜸하세요~
로드걸님과 알콩달콩 라이딩 후기 좀 올려주세요~ *^^*

[Road Man]

와인강님 3일전 이사를 해서 요즘 정신이 없어요 정리 되는대로 한바리 휙~ 하려구요
유리감옥도 들리구요^^

[와인강]

로드맨님~ 이사 하셨군요.
정신 없으셨겠습니다~ ㅎ
짐 정리 잘 하시고 바람에 날려서 오세요~ *^^*

[다중이]

주말여행이 맞습니다~~
제가 보기엔 배달놀이가 여벌로 보이는군요~~
이실직고하심이~~^^

[와인강]

다중이님~ 전 일 하고 온게 학~~~실~~~! 합니다~ ㅎㅎㅎ *^^*
(유명한 분 버전 ^^;)

[엔젤*]

신선이 따로 없네요 ㅋ

[와인강]

엔젤님~ 신선 치고는 너무 무거워요~ ㅋ ^^;

[Diogenes]

돈도 벌고 여행도 하고....부럽네요...

[와인강]

디오게네스님~ 생돈 들여서 여행할 팔자는 아직이니 이렇게라도 사람 사는 모양새 흉내나 내봅니다~ *^^*

[도르]

와인강님! 보통은 일반적으로 운전하다 졸리면 차에서 자는데 와인강님은 이불(?)깔고 지대로 주무시네요!^^ 부산사업 확장 감축드립니다!^^

[와인강]

도르님~ 잠시 눈을 붙혀도 다리 쭉~ 뻗고 자는거랑 차에서 쪼그리고 불편하게 있는거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ㅎㅎㅎ
사업까지는 아직 아니고 열심히 술장사 하고 있습니다~
축하 감사합니다~ *^^*

[짜짱가]

꽃이름은 자귀나무꽃입니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제춘심을 자귀야 알랴마는......

[와인강]

아하~ 짜짱가님~ 거기에 등장한 꽃이군요~ 감사합니다~ *^^*

[주식1004]

한 채에 십만 원
글코 와인강님 패션됩니다. 여름철과 넘 잘 어울리시는 듯합니다.
양이 많아 백호로 배은 불가능... 잘 보고 갑니다.

[와인강]

주식천사님~ 사실 십만원도 안했어요. 7-8만원 준거 같아요~ ㅎㅎㅎ
요즘 왜 이렇게 뜸하세요~
주식천사님 글 기다리다가 목 빠지겠어요~ *^^*

[사-공]

배달놀이가 아니라~ 부산을 넘~~ 멋지게 소개 시켜주셨네요...사진도.굿 .소개글도.굿..인물도.굿 입니다...부산 너무 잘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와인강]

사공님~ 열심히 연습 하셔서 전국투어 한번 다녀오셔야죠~
부산도 다녀오시구요~ ㅎ
인물까지 굿이라 해주시니 세상에서 가장 넓은 마음을 가지셨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