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인호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손인호는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출장해 6회 대타 조인성과 교체될 때까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조했다. 1회 1사 3루에서 내야땅볼로 첫 타점을 뽑은데 이어, 3회와 4회에도 적시타를 때렸다. 손인호 카드를 3번에 배치한 LG 박종훈 감독의 용병술이 기가 막히게 적중한 것이다.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손인호는 주로 대타나 대수비 요원으로 간간이 출장했다.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이는 베테랑 좌타자이지만 호화 멤버로 구성된 LG 외야진에서 그가 자리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병규와 이택근이 가세하면서 손인호는 주로 2군에 머무는 날이 많았다.
손인호에게 첫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온 경기의 상대팀은 얄궂게도 친정팀 롯데. 불과 4년 전이었던 2006년 그는 롯데 주장이었다. 2007시즌을 마치고 최길성, 최만호와 트레이드 돼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주장이었던 자신을 냉정하게 트레이드한 롯데가 원망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 불행히도 트레이드는 손인호에게 득이 되지 못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며 프로야구 팬들 사이에서 점차 잊혀져 갔다.
그러나 손인호는 16일 자신을 버린 롯데를 상대로 그간의 울분을 마음껏 풀어냈다. 경기 후 손인호는 "상대 팀이 롯데인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으니 팀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잠실 | 정진구기자 jingooj@
첫댓글 착하고 성실한 인호선수. 너무 잘하고있어서 좋네요 ^^
제기억으로 손인호 선수 정말 강견이었는데...어뜨케 빅5만 아니면 낄수 있을거 같은데...너무 안타깝군요...ㅠㅠ
인제 니노타임 아니고 홀타임 ㄱㄱ씽!! 그나저나 이성열 오늘도 홈런치고...날라당기는거보면 속좀 쓰려요 ㅠㅠ 김상현 박기남 이성렬....엘지 나가면 날라다녀요....이용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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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데뷔때 전체1번으로 뽑힌선수죠
사랑해요 소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