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쪽으로 귀농하실 분도 계실 것 같아서 사진과 함께 자료를 올립니다.
이곳은 펜션겸 전원주택입니다.
저도 세입자인데 새로운 곳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하여 주인을 대신하여 매물로 내놓습니다.
월세(6천만-40만원), 전세(1억 2천), 매매(7억) 가능합니다.
위치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입니다.
2층구조 통나무목조주택(48평;심야전기), 한옥 1동(근린생활시설 22평;기름보일러), 온돌방2개가 있는 방갈로1동, 전기난방방갈로1동, 암반지하수, 정자3개, 연못, 잔듸밭, 넓은텃밭, 조경수, 넓은 주차장 등이 천혜의 국유림, 폭포계곡 등과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집과 자연 환경이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1000평 중에서 연못으로 조성된 하천부지가 300평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용한 마을이지만 아래와 윗집도 펜션 영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자연 경관이 뛰어납니다. 텃밭을 가꾸며 요양 하실 분이나 소일거리로 건물 한동을 펜션 영업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산림으로 둘러 싸여 있어 토종벌을 치기에도 좋은 환경이며 넓은 농지가 필요 하신 분은 인근의 묵밭을 임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수련회 유치나 펜션 영업을 하기에도 세입임대료, 자연경관, 시설, 수도권과의 거리 등에 있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도 됩니다.
교통편은 2차도로 300m, 44국도 6km,홍천읍과 중앙고속도로 10km 위치에 있으며 내후년에 동서 고속도로 완공시 수도권으로의 진입이 넉넉해질 것 같습니다.
이곳의 단점은 민가가 적은 조용한 마을이라 아이들이 있는 경우 친구가 없으며, 겨울에 강원도의 추위가 매섭다는 것, 여름에는 터가 넓어 정기적으로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는 것, 대중 교통(버스 하루 세대)이 불편 하다는 것, 인근에 골프장이 들어설지도 모른 다는것 등입니다.
반대급부적인 혜택이라면 집 바로 주변에 두릅, 참나물, 취나물 등이 지천이고 야생화와 새들의 천국입니다. 여름엔 시원한 계곡과 가을에는 코끝으로 전해오는 대기의 느낌을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매화산의 원시림으로 산책 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는 사진 자료입니다.
집 앞 쪽인데 멀리 좌측부터 근린생활 시설인 한옥, 통나무목조주택, 방갈로 등입니다.
사진이 없어서 못 올렸는데 집 뒤로 더 넓은 터가 있습니다. 한옥 건물은 개량 한옥(2000년)의 형태로 전 주인이 인근 간벌 소나무를 구해서 목수에게 의뢰했다고 합니다. 방3개 거실, 주방, 욕실 2개입니다.
이 건물의 장점은 비교적 단열이 잘되어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욕실이 안밖으로 두 개이지만 작은 듯 합니다. 저는 욕실을 크게 하던가 잿간 화장실을 선호하는 입장입니다. 또한 기름으로 난방을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여간 목수이기도 한 저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하지만 손님들은 실내의 원목 느낌을 좋아하였습니다.

산나물이 한창이던 5월입니다. 인근의 산들은 인가가 없는 상당히 넓은 지역(매화산)으로 천연 임산물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통나무집이라고 부르는데 엄밀히 보면 외장을 기계식 통나무재로 마감한 목조주택(1997년5월)입니다. 실내는 천정과 벽 모두 루바(삼나무)로 마감되어 있고 2층은 방 1개와 넓은 마루 2개가 있으며 1층과 2층 밖으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심야전기 보일러가 설치되어 있고 벽난로의 성능도 좋았습니다.
이 집의 단점은 창문이 많아 겨울에 열 손실이 크다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단열이 되는 커튼으로 창문에 달던가 주인이 창 자체를 단열창으로 교체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녹음이 우거지면 이곳 자체가 숲 속처럼 변합니다. 매화산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평범한 산이지만 몇 해 전 호랑이 발자국이 발견 되었다고 떠들석 했던 곳입니다. 올초에도 15km 떨어진 인근 마을(북방면)에서 호랑이 목격담이 있었지요. 정말 고양이과 동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만큼 홍천 읍내와 가까우면서도 깊고 넓은 산악 지형입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무래도 친구들을 그리워 하는경향이 있습니다. 인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차량은 운행합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립니다. 현지인에게 눈은 낭만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곳도 진입로가 길어 아랫집과 함께 종종 눈을 치워야 합니다. 길은 평지이고 국도변 초입에서 계곡을 건너는 다리의 앞 뒤로 10여미터 되는 오르막이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이곳에서 자연학교를 열어 왔기에 이번 방학 일정만 끝나면 언제든지 이사가 가능합니다.
지금 새로운 장소를 물색중인데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 좋은 곳이 있으면 소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임대하여 써야 하는 입장이라 꼭 바라는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보다 오지이고 이왕이면 시멘트가 발라져 있지 않은 오래된 한식 건물로 소박한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적어도 20명 이상이 묵을 수 있는 별도의 숙소가 있거나 15명 이상 먹고 잘 수 있는 집이면 좋겠습니다. 조용한 오지를 택하는 이유는 프로그램 내용이 무예(택견/검/활), 집짓기(한옥/인디언집 등)체험, 자연놀이, 자연명상 등 주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력이 안되기 때문에 임대를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현재 양평 갈현리 오지 마을에 마음을 둔 곳이 있기는 한데 전세(6천)가 비싸서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4월에는 토종민들레, 노랑붓꽃, 앵초, 금낭화, 매발톱 등 야생화가 산과 마당으로 지천입니다.
바로 위에서 펜션을 하고 있는 이곳의 전 주인은 부업으로 현재 토종벌을 치고 있습니다. 농사도 짓고 있는데 전역 후 귀농해서 성공한 전형적인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런곳에 살려면 저 넓은 잔듸밭의 풀을 잡초로 명하여 제거해야 하는 수고를 각오해야 합니다.
집주인은 제초제를 치라고 강요하고 저는 사용하지 못하겠다고 떼를 쓰며 힘들게 관리를 해왔습니다.
몇 가지 이 집의 장단점이라 싶은 것을 말씀 드렸는데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받아 들이기 나름이므로 잘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한창 어리연이 피어 있는 연못인데 하천부지를 저렴하게 군으로부터 임대하여 조성한 것입니다. 총 1,000여 평 중에서 이곳 하천부지가 300여평 포함됩니다.

계곡폭포인데 이 쪽 정자의 높은 곳에서 찍어서 경사가 완만해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올라가면 자연 암석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집터 바로 옆으로 흐르는 계곡입니다.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용히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물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영업을 하기에는 좋은 조건이고요. 저희 부부도 처음에는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적응이 되었습니다.

넓은 텃밭이 있는데 저희 부부에게 벅차 일부만 가꾸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비닐을 안씌우는 것을 고집했다가 한옥현장으로 떠나있던 장마철에 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밭을 중심으로 사진 우측으로 개량한옥 건물이 있고 좌측 계곡 옆으로 제가 한옥과 통나무집 작업장으로 사용하는 야외 치목장과 실내공방, 온돌방갈로 등이 있습니다.
그제 디카를 잊어버려 사진은 못 올려 드리는 것이 아쉽습니다.
하여간 이쪽의 터가 잔듸밭 보다 더 넓습니다. 야외 치목장까지 넓게 밭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철물로 보강을 했지만 장부를 따서 조립식으로 제작한 20여평 되는 공방의 목조 골격은 분해를 해서 이사 할 계획입니다. 혹시 필요하면 저렴하게 넘겨 드릴 수도 있습니다. 지붕과 벽체는 용도에 맞게 새로해도 됩니다. 저야 세입자이므로 비닐 하우스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래 창고가 있던 자리인데 현 주인의 요청으로 전주인이 철거를 했으며 콘크리트 통기초가 되어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고 싶어 사진을 붙여 설명하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아무쪼록 이곳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사람과 인연이 닿았으면 합니다.
011-791-7641
033-434-6960
hanpaedal@hanmail.net
홍천에서 가온 손모음
첫댓글 아름답고 자연과 잘 조화된 곳 이네요 저도 홍천 인근에서 그곳처럼 꾸며 볼라고 요즈음 땅을 물색중 입니다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 나중 에라도 한옥을 하신다니 뵐 기회도 있겠습니다 좋은곳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계획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실례되는 질문인줄은 압니다만, 펜션으로 얻는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요? 수익이 얼마나 되는 지 알아야 계획을 세울수 있기에 질문드립니다. 여기에 공개하시기 뭐하시면 쪽지, 메일로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게시판에 별도의 답글(RE)을 올렸습니다.
가든같은것으로도 사용할수 있나요??????소 키울만한 곳도 있나요?
바로 이웃에서 펜션을 하고 계신 옛주인이 가든을 운영한 적이 있고 현재 아랫집과 윗집이 모두 시설을 갖추고 단체 예약을 중심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산골이라 일반적인 손님을 받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예전에 우사로 사용하던 빈 우사가 인근에 있다고 들었는데 빌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곳 자체에서 소를 키우는 것은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힘들다고 단정 짓겠습니다.
부모님께서 소를 몇마리 키우셨으면 하거든요.....그럼 소는 키울수 없는거네요??? 산골이라고 하셨는데 많이 외진곳인가요?? 사람들이 많이 오는 편인가요??
전문적인 축산업이 아니라면 집주인의 동의아래 한 두마리의 우마는 가능 할 지도 모릅니다. 찾아오는 사람들 여부는 위 덧붙이는 글을 참조 바랍니다.
와우.... 넘 좋읍니다 대구라서 아쉬움이 큽니다
오늘 오르는 산이 가장 아름답다고 그러던데 지금 살고 계신 대구가 가장 좋지요^^
반갑습니다.. 제가 관심이 많이 가는데...더 자세한 내용좀 가능할까요..h61358@hanmail.net
덧붙이는 글까지가 제가 할 수 있는 설명이고요 기타 궁금 하신 것은 질문해 주시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하하....이곳에 글을 올리셨네요...자하산방에도 올리겠습니다....
허걱! 이곳에서 많이들 만나네요. 제 아는 분들이 여기에 다 모이셨나봅니다. <귀농사모> 참 좋은 곳이군요.^^
차분하신 설명에...그 곳보다...설명하시는 분이 더 맘에 드는군요...계획하시는 일이 모두 뜻대로 되시길 빕니다..^^
선생님 리플에도 맑은 기운이 듬뿍 느껴지는군요. 복많이 받으세요!^^
2~3일 컴에서 자리를 비웠다 주말쯤 돌아 오겠습니다. 습한 날씨네요.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