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안녕하십니까?
혹시 저를 잊어버리시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6주만입니다.이렇게 사회와 접촉을 하는 것이.
저는 어제 육군 사관학교 입학식을 마치고 정식 사관생도가 된 한용섭입니다..그 동안 그곳 공주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2월 1일 콘서트와 2월 초쯤의 졸업식. 교장 선생님의 퇴임식과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47회의 입학식 등등..
저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훈련받으면서 힘들때는 항상 고등학교와 여러분들을 생각했습니다.
아..지금은 기도회와 콘서트 연습을 마치고 학교로 뛰어가겠지? 오늘은 콘서트를 하겠구나..오늘은 졸업식을 하겠지? 올해도 신입생들은 시험을 보겠구나..이런저런 생각에 힘들고 고된 훈련도 별것 아니었습니다.
매일 꿈에 나타나는 그리운 등불...
이번 겨울은 정말 더웠습니다..등불 지체들의 뜨거운 열기로..하나님을 더욱 사모하고 은혜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여기서 도망쳐서 공주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는데 겨우 참았습니다. 나중에 만나면 콘서트 때의 은혜를 같이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다음주 중에 모교방문 특별외박이 있는데 3,4학년 선배님들이 갈 것 같습니다. 전 아쉽게도 올해에는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하기 휴가까지는 여기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을듯 합니다.
오랫만에 만난 여러분들과 많은 교제를 나누고 싶지만,바쁜 일정 때문에 이만 가보겠습니다..
등불 지체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콘서트 때 받은 은혜 잘 간직하시면서 생활하시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