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박자외편 귀현
貴賢卷第十一 제11 귀현
抱朴子曰:
舍輕艘而涉無涯者, 不見其必濟也;
無良輔而羨隆平者, 未聞其有成也.
鴻鸞之淩虛者, 六翮之力也;
淵虯之天飛者, 雲霧之偕也.
故招賢用者, 人主之要務也;
立功立事者, 髦俊之所思也.
若乃樂治定而忽智士者, 何異欲致遠途而棄騏騄哉!
가벼운 배를 버리고 끝 없이 걷는 것은, 그것 필요한 제를 보지 못하고;
좋은 보좌가 없으며 융성과 태평함을 부러워하는 것은, 그것 이룸이 있음을 듣지 못했다.
기러기와 난새가 허공을 능가하는 것은, 그 깃털(날개)의 힘이며;
깊은 못의 룡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은, 구름과 안개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고로 현명한 이를 임용하는 것은, 군주의 요긴한 업무요;
공을 세우고 일을 하는 것은, 준걸(뛰어난 인재)들이 생각하는 바이다.
만약 이 락은 다스려져 정하며 지혜로운 선비를 소홀히 한다면, 먼 길에 이르고자 하면서 기럭(명마)을 버리는 것과 어찌 다르겠는가!
夫拔丘園之否滯, 舉遺漏之幽人, 職盡其才, 祿稱其功者, 君所以待賢者也;
勤夙夜之在公, 竭心力於百揆, 進善退惡, 知無不為者, 臣所以報知己也.
무릇 거친 시골(丘園)의 정체된 이들을 뽑고, 버려지고 숨은 현인(幽人)을 천거하며, 직책은 그 재능을 다하고, 녹봉은 그 공로에 걸맞게 하는 것은, 임금이 현명한 자를 대우하는 방법이다.
새벽부터 밤까지 공무에 부지런하고, 온갖 정무(百揆)에 마음과 힘을 다하며, 선은 나아가고 악은 물러나, 알아서 행하지 않음이 없는 것은, 신하가 자신을 알아준 이(知己)에게 보답하는 방법이다.
世有隱逸之民, 而無獨立之主者, 士可以喜遁而無憂, 君不可以無臣而致治.
是以傅說呂尚不汲汲於聞達者, 道德備則輕王公也.
而殷高周文乃夢想乎得賢者, 建洪勳必須良佐也.
세상에는 은둔하는 백성은 있으며, 홀로 서는 군주는 없음은, 선비는 은둔을 기뻐하며 근심이 없을 수 있지만, 임금은 신하 없이 다스림을 이룰 수 없다.
이 때문에 부열(傅說)과 여상(呂尚)이 명성과 영달에 급급하지 않았던 것은, 도덕이 구비되면 왕공(王公)은 가벼운것이다.
그래서 은나라 고종(殷高)과 주나라 문왕(周文)은 현명한 이를 얻기를 꿈꾸고 생각한 것은, 큰 공훈을 세우려면 반드시 좋은 보좌(良佐)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患於生乎深宮之中, 長乎婦人之手, 不識稼穡之艱難, 不知憂懼之何理, 承家繼體, 蔽乎崇替.
所急在乎侈靡, 至務在乎游晏, 般於畋獵, 湎於酣樂, 聞淫聲則驚聽, 見豔色則改視.
役聰用明, 止此二事.
문제점은 깊은 궁궐 안에서 생기고, 아녀자의 손에서 자라나는 데. 심고 거두는 어려움을 알지 못하고,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어떤 이치를 알지 못하며, 가업을 이어받고 몸을 계승하였으나 (나라의) 흥함과 망함에는 가려져 있다.
급한 것에 있음은 사치와 허비에 있고, 힘쓰는 일에 있음은 노닐고 잔치이며, 사냥에 빠지고 술 즐거움에 탐닉하여, 음란한 소리를 들으면 놀라 듣고, 고운 색(미색)을 보면 눈길을 돌려 본다.
총명함을 부리고 밝게 쓰면 이것 두 가지 일에서 그친다.
鑒澄人物, 不以經神, 唯識玩弄可以悅心志, 不知奇士可以安社稷.
犀象珠玉, 無足而至自萬里之外;
定傾之器, 能行而淪乎四境之內.
감별하고 등용하는 인물에는 정신을 쓰지 않고, 오직 마음과 뜻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노리개를 알 뿐, 사직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기이한 선비는 알지 못한다.
코뿔소(뿔) 코끼리(상아) 진주 옥은, 발이 없으며 만 리 밖까지 스스로 이르나,
기울어 정한 그릇(인재)은 행할 수 있음에도 사방의 국경 안에서 가라앉는다.
二豎之疾既據而募良醫,
棟橈之禍已集而思謀夫,
何乎火起乃穿井,
覺饑而占田哉!
이수의 병(황고의 깊은 병)이 이미 걸린 뒤에야 좋은 의사를 모집하고,
마룻대가 휘어지는 화(동요지화, 즉 집이 무너지는 재앙)는 이미 닥친 뒤에야 책략가를 생각하니,
어찌 해 불이 일어난 뒤에야 우물을 파고,
굶주림을 깨달은 뒤에야 밭을 점령(개간) 하는가!
夫庸隸猶不可以不拊循而卒盡其力,
安可以無素而暴得其用哉?
무릇 평범한 하인이라도 여전히 위로하고 돌보지 않으면 갑자기 그 힘을 다하게 할 수 없거늘,
어찌 평소에 바탕이 없으면서 갑자기 그 쓰임을 얻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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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