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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피민(驕主罷民)
교만한 군주와 피폐한 백성
驕 : 교만할 교(馬/12)
主 : 임금 주(丶/4)
罷 : 고달플 피(网/10)
民 : 백성 민(氏/1)
1945년 8월 9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소련이 참전을 선언한 직후 어전 회의에서 외무대신 도고 시게노리(東鄕茂德)가 전쟁을 종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히로히토 일왕은, “외무대신의 말에 찬동한다. … 국체(國體)의 안전을 도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국체란 사전적으로는 어떤 나라의 기초적인 정치 원리나 체제를 이른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천황을 중심으로 한 질서나 정치 체제'를 뜻하며, 한마디로 말하면 '일왕'을 의미한다. 따라서 국체의 안전을 도모하라는 말은 곧 일왕 자신을 지키라는 말이다.
이뿐이 아니다. 히로히토 일왕이 방송으로 항복을 선언하자 그 목소리를 들은 일본 국민은 감격했다고 하는데, 다음은 그 내용 가운데 일부다.
적은 새로이 잔인한 폭탄으로 죄 없는 백성들을 끊임없이 죽이니, 그 참혹함은 참으로 셀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리하여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하는 일은 결국 우리 민족의 멸망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명 또한 부수어버릴 것이다.
이리되면 짐은 어찌 수많은 백성들을 지키고, 황실과 조상의 신령께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 이것이, 짐이 제국 정부에게 공동 선언에 응하도록 명한 연유다.
짐은 제국과 함께 끝까지 동아시아의 해방을 위해 노력한 모든 맹우(盟友)들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책임자는 엄연히 '히로히토'인데, 그는 책임을 통감하기 보다 회피했다.
침략당한 나라들을 함부로 맹우라 했으며, 사죄는커녕 도리어 유감이라 했다. 침략 전쟁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유감이라 한 것이니, 참으로 후안무치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21세기 지금도 일본의 정치가들과 민중은 그때와 별로 다르지 않다. 우리 자신도 그렇지 않은지 되돌아보아야 하겠지만.
문자(文子) 도덕편(道德篇)에 나오는 다음 말이 떠오른다. “교만한 군주가 피폐한 백성을 부리면서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以驕主使罷民, 而國不亡者, 則寡矣).”
▶️ 驕(교만할 교)는 형성문자로 骄(교)는 간자(簡字), 憍(교)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말 마(馬; 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喬(교)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驕(교)는 ①교만(驕慢)하다 ②경시(輕視)하다 ③오만(傲慢)하다 ④(말이)길들여지지 않다 ⑤(말이)굳세다 ⑥씩씩하다 ⑦속이다, 기만(欺瞞)하다 ⑧사랑하다, 총애(寵愛)하다 ⑨제멋대로 하다 ⑩사냥개 ⑪키가 여섯 자 되는 말 ⑫씩씩한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마음대로 자(恣)이다. 용례로는 잘난 체하고 뽐내며 방자함을 교만(驕慢), 교만하고 자존심이 강함을 교항(驕亢), 교만하고 자부함 또는 교만하고 자부하는 생각을 교긍(驕矜), 교만하고 방자함을 교일(驕佚), 교만하고 사치스러움을 교사(驕奢), 남을 헐뜯고 자기의 소원을 이루는 사람을 교인(驕人), 교만하고 건방짐을 교건(驕蹇), 교만하고 거만함을 교거(驕倨), 교만하고 건방짐을 교걸(驕桀), 교만하고 참람함을 교람(驕濫), 교만하고 광망함을 교망(驕妄), 교만하고 드셈을 교분(驕憤), 교만한 도적을 교적(驕賊), 교만하고 방종함을 교종(驕縱), 교만하게 우쭐거림을 교중(驕重), 교만하고 허랑함을 교허(驕虛), 남을 업신여기고 저만 잘난 체하는 교만한 태도를 교기(驕氣), 교만하고 방자한 아이를 교동(驕童), 승리감에 빠져 교만한 기세를 부리는 군사를 교병(驕兵), 교만한 빛을 교색(驕色), 교만한 신하를 교신(驕臣), 교만한 마음을 교심(驕心), 멋대로 자라 버릇없는 아이 또는 뜻이 바뀌어 교만하며 제 멋대로 하는 사람을 교아(驕兒), 젠체하고 자랑함을 교양(驕揚), 젠체하고 남을 깔봄을 교이(驕易), 교만하고 포악함을 교포(驕暴), 교만하고 뽐냄을 교과(驕誇), 교만하고 방자함을 교자(驕恣), 교만하고 태만함을 교태(驕怠), 교만한 태도를 교태(驕態), 교만하고 횡포함을 교횡(驕橫), 교만하고 방자함을 교사(驕肆), 지나치게 교만함을 교일(驕溢), 교만하고 게으름을 교타(驕惰), 교만하고 포학함을 교학(驕虐), 교만하고 사나움을 교한(驕悍), 교만함을 만교(慢驕), 갖고 있는 학식을 믿고 부리는 교만을 문교(文驕), 재산을 믿고 부리는 교만을 부교(富驕), 돈 많은 사람의 교만을 전교(錢驕), 음란하고 교만함을 음교(淫驕), 교만하며 사치스럽고 방탕한 사람을 이르는 말을 교사음일(驕奢淫佚), 자기 군대의 힘만 믿고 교만하여 적에게 위엄을 보이려는 병정은 적의 군대에게 반드시 패한다는 말을 교병필패(驕兵必敗) 등에 쓰인다.
▶️ 主(금 주/주인 주)는 ❶상형문자로 등잔 접시 위에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떴다. 문자의 윗부분의 丶(주)는 등불이 타는 모양이고, 王(왕)은 촛대의 모양이며 임금이란 王(왕)과는 관계가 없다. 主(주)는 처음에 丶(주)로만 쓴 것을 더욱 자세하게 쓴 자형(字形)으로, 나중에 그 뜻으로는 炷(주)를 쓰고 主(주)는 등불의 중심(中心), 주인, 군주(君主)의 뜻이다. ❷상형문자로 主자는 '주인'이나 '주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主자는 王(임금 왕)자에 丶(점 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主자는 본래 촛대를 그린 것이었다. 소전에 나온 主자를 보면 긴 촛대 위에 심지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主자의 본래 의미는 '심지'였다. 그러나 후에 主자가 '주인'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火(불 화)자를 더한 炷(심지 주)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한 집안을 밝혀야 할 사람은 가장이어야 한다는 의미가 主자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主(주)는 (1)주인(主人) (2)임금 (3)임자 (4)주장(主張), 근본(根本)이 되는 것을 이르는 말 (5)천주(天主) (6)구세주(救世主) (7)만백성(萬百姓)의 주인(主人)이라는 뜻으로, 여호와 또는 예수를 이르는 말 등의 뜻으로 ①임금 ②주인(主人), 임자, 소유주(所有主) ③우두머리 ④상전(上典) ⑤여호와, 하느님, 알라(Allah) ⑥주체(主體) ⑦당사자(當事者), 관계자(關係者) ⑧결혼(結婚) 상대자(相對者) ⑨자신(自身) ⑩위패(位牌) ⑪주견(主見), 줏대 ⑫자신의, 주관적인 ⑬가장 주요한, 가장 기본적인 ⑭주관하다, 책임지다 ⑯주되다 ⑯주장하다 ⑰예시(例示)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임금 후(后), 임금 군(君), 임금 제(帝), 임금 왕(王), 임금 황(皇),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종 복(僕), 손 객(客),백성 민(民), 신하 신(臣), 손 빈(賓)이다. 용례로는 신하가 임금을 높여 이르는 말을 주상(主上), 한 집안의 책임자를 주인(主人), 직장이나 단체에서 어떠한 일을 주로 담당함을 주임(主任), 어떤 일의 주장(主將)이 되어 움직임을 주동(主動), 중심되는 힘을 주력(主力), 주창하여 개최함을 주최(主催),주의나 주장을 앞장 서서 부르짖음을 주창(主唱), 주인과 손을 주객(主客), 주장이 되어 이끎을 주도(主導), 어떤 일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주역(主役), 자기 의견을 굳이 내세움을 주장(主張), 주되는 것으로 삼는 것을 위주(爲主), 한 집안의 주장이 되는 주인을 호주(戶主), 남의 보호나 간섭을 받지 않고 독립하여 행함을 자주(自主), 영업에 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가지는 주인을 업주(業主), 가게나 식당 따위의 손님을 화주(華主), 붙어사는 동식물을 제 몸에 붙여서 그에게 양분을 주는 동식물을 숙주(宿主), 황후 몸에서 태어난 임금의 딸을 공주(公主), 세습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 지위에 있는 사람을 군주(君主), 맹약을 서로 맺은 개인이나 단체의 우두머리를 맹주(盟主), 나와 대상이 일체가 됨을 이르는 말을 주객일체(主客一體), 주인은 손님처럼 손님은 주인처럼 행동을 바꾸어 한다는 것으로 입장이 뒤바뀐 것을 이르는 말을 주객전도(主客顚倒), 주인과 손 즉 나그네의 사이를 일컫는 말을 주객지간(主客之間), 남에게 매여 있는 사람은 주도적인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을 당해 내지 못하는 형세를 일컫는 말을 주객지세(主客之勢), 주인은 손에게 술을 권하고 손은 주인에게 밥을 권하며 다정하게 먹고 마심을 일컫는 말을 주주객반(主酒客飯), 임금이 치욕을 당하면 신하가 임금의 치욕을 씻기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도와 생사고락을 함께함을 이르는 말을 주욕신사(主辱臣死) 등에 쓰인다.
▶️ 罷(마칠 파, 고달플 피)는 ❶회의문자로 罢(파)는 통자(通字), 罢(파)는 간자(簡字)이다. 그물망머리(罒=网, 罓; 그물)部는 그물이고, 죄인(罪人)을 잡는 뜻이다. 현명(賢明)하고 능력(能力)이 있는 사람을 일단 죄로 해서 잡힌다 하더라도, 곧 풀려나기 때문에 그물망머리(罒)部와 能(능)을 합(合)하여 放免(방면)하는 뜻을 나타내고 전(轉)하여, 그만두다, 쉬다, 물리치다 등의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罷자는 '놓다'나 '방면하다', '그만두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罷자는 网(그물 망)자와 能(능할 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能자는 곰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 网자가 결합한 罷자는 마치 그물로 곰을 잡은 듯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罷자는 본래 '큰곰'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나 후에 뜻이 바뀌면서 '방면하다'나 '그만두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일부에서는 ‘큰곰’을 지위가 높은 사람에 비유해 죄를 지어도 금방 풀려난다는 뜻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참고로 '큰곰'을 뜻했던 罷자의 뜻이 바뀌면서 여기에 灬(불 화)자를 더한 羆(큰곰 비)자가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罷(파, 피)는 ①마치다 ②그만두다 ③놓다 ④놓아주다 ⑤내치다 ⑥방면(放免)하다 ⑦물러가다 ⑧덜다, 그리고 ⓐ고달프다(피) ⓑ둔(鈍)하다(피)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마칠 료(了), 마칠 졸(卒), 마칠 필(畢), 마칠 준(竣), 마칠 종(終)이다. 용례로는 노동자가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단결하여 노동을 하지 않음을 파업(罷業), 직무를 그만두게 함을 파면(罷免), 관직을 파면 시킴을 파직(罷職), 살림살이를 작파함을 파가(罷家), 군대의 진을 풀어서 헤침을 파군(罷軍), 일을 끝마치고 돌아감을 파귀(罷歸), 일정한 주소나 직업이 없는 부랑민을 파민(罷民), 그 날의 일을 끝냄을 파사(罷仕), 하고자 하던 의사를 버림을 파의(罷意), 일을 그만두고 쉼을 파휴(罷休), 잔치가 끝남 또는 끝냄을 파연(罷宴), 직임을 파면함을 파임(罷任), 이미 정한 것을 취소함을 파정(罷定), 폐하여 없애버림을 파제(罷除), 낡아서 못 쓰게 된 것을 개혁하여 없앰을 혁파(革罷), 관원의 실수를 탓하여 파면함을 견파(譴罷), 스스로 일을 그만 듦을 자파(自罷), 당연히 파직하여야 하거나 되어야 함을 응파(應罷), 영구히 폐하여 없앰을 영파(永罷), 요긴하지 않은 일을 모두 가려 내어 그만둠을 태파(汰罷), 잘못이나 죄를 논핵하여 파직함을 논파(論罷), 부득이한 이유에 의하여 파공을 면허한다는 말을 파공관면(罷工寬免), 부정을 저지른 관리를 파면시키고 관고를 봉하여 잠그는 일을 일컫는 말을 봉고파직(封庫罷職), 파하고자 하여도 파할 수가 없다는 말을 욕파불능(欲罷不能) 등에 쓰인다.
▶️ 民(백성 민)은 ❶상형문자로 백성은 천한 신분을 타고 나며 눈 먼 사람이라 생각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데서 '무지(無知)', '무교육인 사람', '일반 사람'이란 뜻이다. 먼 옛날에는 사람을 신에게 바치는 희생으로 하거나 신의 노예(奴隸)로 삼았다. 그것이 民(민)이었다고도 한다. ❷상형문자로 民자는 '백성'이나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民자는 氏(성씨 씨)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성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民자의 금문을 보면 사람의 눈에 열십자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송곳으로 사람의 눈을 찌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에는 노예의 왼쪽 눈을 멀게 하여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民자는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民자의 본래 의미는 '노예'였다. 물론 지금은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고 있지만, 글자의 유래를 보면 끔찍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民(민)은 '사람', '공민', '인민'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①백성(百姓) ②사람 ③직업인 ④나(자신)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임금 주(主), 임금 후(后), 임금 군(君), 임금 제(帝), 임금 왕(王), 임금 황(皇), 임금 후(矦), 임금 벽(辟), 선비 사(士), 신하 신(臣), 벼슬 관(官), 벼슬아치 리(吏)이다. 용례로는 일반 백성의 사회를 민간(民間), 인종적으로나 지역적 기원이 같고 문화적 전통과 역사적 운명을 같이 하는 사람의 집단을 민족(民族), 백성의 마음을 민심(民心), 민간의 풍속을 민속(民俗), 백성이 주권을 가지고 주인 노릇함을 민주(民主), 국민이 청하여 바라는 바를 민원(民願), 백성이나 인민의 생활을 민생(民生), 다수의 백성을 민중(民衆), 민간에 관한 일을 민사(民事), 백성의 뜻을 민의(民意), 예로부터 민간에 입을 통해 전해 내려오는 흥미 위주의 허구적 이야기를 민담(民譚), 보통 살림집에 숙박함을 민박(民泊), 일반 국민의 집을 민가(民家), 백성의 바람이나 믿음을 민망(民望), 가난한 백성을 빈민(貧民), 한 나라의 통치권 아래에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인민을 국민(國民), 귀족 등에 대하여 사회적인 특권을 가지고 있지 않는 보통 사람을 서민(庶民), 그 땅에 사는 백성을 주민(住民), 국정에 참여할 지위에 있는 국민을 시민(市民), 농사 짓는 백성을 농민(農民), 외국에 살고 있는 동포를 교민(僑民), 전쟁이나 사고나 천재지변 따위를 당하여 살아 가기 어려운 처지에 빠진 백성을 난민(難民), 벼슬이 없는 일반 백성을 평민(平民), 땅이 넓고 사람이 적은 곳으로 백성을 옮기어 살게 함을 이민(移民), 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일컫는 말을 국리민복(國利民福), 같은 겨레끼리 서로 다투고 싸움을 일컫는 말을 민족상잔(民族相殘),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한 데서 유래한 성어를 이르는 말을 민귀군경(民貴君輕), 백성은 신의가 있을 때에 안정된다는 뜻으로 백성은 신의에 의해서만 잘 다스려 진다는 말을 민보어신(民保於信), 백성의 피와 땀이라는 뜻으로 백성에게서 과다하게 거두어들인 세금이나 재물을 이르는 말을 민고민지(民膏民脂), 부담을 가볍게 하여 백성의 힘을 펴게 함을 이르는 말을 민력휴양(民力休養), 어떤 민족이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민족자결(民族自決), 백성은 구차하고 나라의 재물은 다 말라 없어짐을 일컫는 말을 민궁재갈(民窮財渴), 정치의 부패나 변동 따위로 말미암아 받는 백성의 괴로움을 일컫는 말을 민간질고(民間疾苦), 세상사를 잘 다스려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함을 일컫는 말을 경세제민(經世濟民), 작은 나라 적은 백성이라는 뜻으로 노자가 그린 이상 사회나 이상 국가를 이르는 말을 소국과민(小國寡民), 예로부터 흰 옷을 숭상하여 즐겨 입은 한민족을 이르는 말을 백의민족(白衣民族), 하느님을 받들고 백성을 통치하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경천근민(敬天勤民),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이는 것을 이르는 말을 혹세무민(惑世誣民), 가뭄 때 농민들이 비를 몹시 기다림을 이르는 말을 갈민대우(渴民待雨), 어느 누구에게도 자기의 괴로움을 하소연할 수 없는 백성이라는 뜻으로 의지할 곳 없는 가난한 사람 또는 부모나 처자식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무고지민(無告之民), 백성을 생각하기를 하늘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백성을 소중히 여겨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으로 삼음을 일컫는 말을 이민위천(以民爲天), 나라를 이롭게 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일컫는 말을 이국편민(利國便民), 세상을 구하고 민생을 구제함을 일컫는 말을 구세제민(救世濟民), 어리석고 미천한 백성이나 무지한 백성을 일컫는 말을 우하지민(愚下之民), 세상을 구제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일컫는 말을 제세안민(濟世安民), 국민의 화합과 나아가 인류의 화합을 지향한다는 뜻을 나타냄을 일컫는 말을 조민유화(兆民有和)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