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수준의 스키 리조트... Chimbulak |
최고 수준의 리조트인 침블락 리조트는 100% 천연설로 만들어진 천연 스키장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스키산정리조트로 인정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보다 침블락에서의 스키와 관광을 목적으로 카자흐스탄을 찾는 스키 애호가와 관광객들이 많다. 자연과 안락하고도 안전한 휴식처로서 향상된 서비스와 뛰어난 기후를 만끽할 수 있다. 침블락에 오르기 위해서는 알마티에 물을 공급하는 댐에서 고산지에 있는 침블락역까지 약 4 km를 올라가야 한다. 메데오까지는 버스가 운영되나, 이후부터 나있는 지그재그 모양의 길은 택시나 밴을 이용해야 한다. 자주 버스가 지연되고, 알마티에서 산아래까지 1시간정도 소요되는데 비용이 50텡게(약 50센트)에 한나절 리프트 티켓이 약 20불에 이르러 현지인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비용이므로 버스를 이용하는 층은 주로 젊은 사람들로 스키를 타기위해 침블락을 찾기보다는 피크닉이나 하이킹을 위해 오거나 메데오 야외 스케이트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타러 오는 경우가 많다. 스키를 타러 오는 사람들은 주로 고급 4륜 자동차나 벤츠를 타고 침블락 리조트까지 오르는데, 이때는 브레즈네프시대에 만들어진 거대한 댐을 지나 올라야 한다. 댐을 지나 산 중턱에 올라서면 좁은 계곡에서의 집중홍수를 예방코저 거대한 구멍을 볼 수 있다. 침블락에 이르면 워낙에 고산지대라 겨울 안개는 리조트 아래로 형성되어, 밝은 햇살과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침블락에는 스키어를 위한 호텔과 1,500미터의 케이블이 볼쇼이 탈가 스키장(해발 3,000미터에서 시작된 길이 3,200미터 활강코스)까지 이어져 있다. 침블락 스키 리조트는 원래 일반인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소비에트 연방 운동선수를 위해 만들어 졌다. 최근 리조트가 개인소유로 넘어가면서 편의시설 확충과 개보수로 일반인들이 많이 찾게 되었다. 리프트가 2인승 3개가 추가 건축되면서 스키어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러나, 해발 3,000미터까지의 리프트는 예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1인승이다. - 코스: 8개의 활강코스 - 식당: 3개 - 빠: 1개 - 정상높이: 3,163 미터 - 탑 리프트: 3,163 미터 - 스키가능지역: 99 에이크 - 수직 높이: 943 미터 - 주변 공항: 알마티 국제 공항 - 리프트: 5개(체어 리프트 2개, 서페이스 리프트 3개) |
| |
The President's Residence | |
도시 중심에서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남쪽궁으로 1980년에 만들어졌다. 건물주변은 소련시절 건축양식을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광장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 대조적으로 대통령궁은 14미터 높이로 서 있다. 건물 정면과 양쪽은 수직 반원 기둥이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궁의 양쪽에는 분수, 연못, 꽃등으로 꾸며진, 녹색광장이 있다. |
꼭주베
알마티 시내에서 웬만한 곳에서 동쪽으로 보면 이곳이 보인다. 지방에서 철도를 타고 알마티 쪽으로 들어오면, 처음으로 반기는 구조물이 바로 이 꼭주베의 TV 타워이다. 꼭주베는 'green peak'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해발 1,070m에 위치하고 있다. 꼭주베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서쪽으로 알마티 시내와 남쪽으로 천산산맥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TV 타워는 327m의 높이이며, 5개의 TV 채널과 4개의 라디오 채널을 커버할 수 있다. 그리고 주위 80-190Km의 반경을 커버한다. 전망대는 146m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 타워는 철심이 내부 지반 내에 고정되어 위치하도록 되어 있어, 강도1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 |
Television Tower | |
도시에서 두드러지는 건축물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TV 송신 타워이다. 콕튜브 산 언덕에 지어진 TV 타워는 높이 327미터로 해발 1,000미터에 자리잡고 있다. 5개의 TV 채널과 4개의 라디오 채널을 271KW로 인근 80km에서 190km까지 송신한다. 3개 층의 기초 위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세워졌다. 114미터 높이에 원형 철골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고, 타워내에는 2개의 고속 엘리베이터가 운영된다. 강도 10의 지진에도 견딜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되었다. |
신광장(공화국광장, 노바야 쁠로세찌)Republic Square
삿바예바에 위치해 있는데, 동서쪽의 경계가 푸르마노바에서 젤톡산까지에 이른다. 이 광장은 1986년에 조성되었다고 알려지며, 남쪽으로는 대통령의 여름관저가, 북쪽으로는 TV 방송국이 위치하고 있다. 광장의 서남쪽에는 앙카라호텔이 위치해있다. 광장의 동쪽으로는 푸르마노바를 따라 중앙박물관과 람스토르가 위치하고 있어, 신광장은 알마티의 상징역할을 하고 있다. 광장의 중앙에는 큰 동상이 하나 우뚝 서있는데, 이가 바로 Sak warrior(금전사)를 모델로 만든 독립기념상이다. 이 광장에는 토요일, 일요일이면 결혼식을 끝낸 남녀들이 친구들과 같이 와서 기념촬영을 찍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국경일이면 이 삿바예바의 교통이 통제되는데, 여기서 기념행사 등을 하고 축제를 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풍의 음악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신년기념행사 등을 구경하는 것도 한 재미.
1980년이후, 아마티에서의 경제, 정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이 광장은 근대 건물이 들어선 가장 큰 도시광장 중 하나이다. 1986년에 12월 폭동이 있었던 곳으로, 광장의 남쪽에는 대통령궁, 구 정부청사, 국영TV 건물이 있으며 광장 서쪽에는 5성 아카라 호텔이 자리잡고 있고, 광장 북쪽으로 동양 양식의 착색유리로 이어진 두개의 고층 주택건물이 서 있다. 건물사이로 나있는 바이세이토바 거리에는 광장과 알라타우산과 잘 어울어진 2개의 분수가 있다. 광장의 동쪽에는 알마티 국군병원과 중앙 박물관이 있다. 광장 중앙에는 건축가 쇼타 발리카노브가 만든 독립기념탑이 서 있는데, 대리석 기념탑의 꼭대기에 날개달린 표범과 삭 전사의 동상이 놓여 있다. 1986년 모스크바 통치에 대항한 폭동을 기념하기 위해 광장 중앙에 세워졌다.
이 기념탑은 광장에서 가장 최근에 건립된 건축물이다.
구광장(국회, 의회광장, 스따라야 쁠로세찌)
똘레비에 위치해 있는데, 동서쪽으로 판필로바에서 아블라이하나에 이른다. 크기는 신광장보다 작지만, 광장 남쪽에 위치한 공원이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이 광장은 1957년에 건설되었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바로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의회로 쓰였던 건물이다. 지금은 의회가 아스타나로 이동해 있다. 광장의 주위에는 공원과 분수들이 위치하고 있고, 광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아동들을 위한 백화점인 '제찌키 미라'와 쭘 백화점, 한국식당 '로뎀' 등이 위치해 있다.
사이란 호수
똘레비의 서쪽에 위치한 호수이다. 인공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1971년에 댐을 만들어 발샤야 알마킨까 강을 막아 만든 호수이다. 여름에는 여기서 수영이나 보트 등도 하지만, 겨울이 되면 꽁꽁 얼고, 그 위에 눈이 덮이게 된다. 모래사장과 함께 천산산맥을 바라보면서 수영하는 기분도 한번 느껴볼 만하다.
고리끼 공원(중앙공원)
고골가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공원 내에는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시설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 스타디움, 테니스, 영화, 호수, 스낵바와 카페 등이 위치해 있다.
동물원
중앙공원 바로 옆으로 알마티 동물원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동물원보다는 다양하진 않지만 한국에서 보기 힘든 종이 몇 종 있다. 95종의 포유동물과 150종의 조류, 80종의 어류, 17종의 파충류가 있다. 여기에는 천산곰, 무늬 하이에나, 투르키스탄 시라소니, 카자흐스탄 야생염소, 분홍 펠리칸, 바다 독수리, 스텦 독수리 같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들이 포함된다. 그 외에 인도코끼리, 얼룩말, 검은 팬더, 시베리아 야생염소, 아무르 호랑이, 재규어 등도 있다.
판필로바 28인 공원
고골리아와 똘레비사이의 푸쉬키나 거리에 위치한다. 이 공원에는 4가지 볼 것이 있다. 첫째는 이 공원 그 자체이다. 울창한 나무들과 꽃들로 조화된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 정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둘째는 공원 중앙에 위치한 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이 성당은 1904년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건축된 것으로 유명하다. 높이는 50m정도이고 1911년의 리히터 규모 10의 대지진에도 부서지지 않고 견딘 것으로 유명하다. 소비에트 시대에는 예배가 진행되지 않다가, 1995년 러시아 정교회로 반환된 후 1997년부터 다시 예배가 드려진다고 한다. 세번째 볼 것으로는 2차 세계대전 순몰용사를 위한 꺼지지 않는 불꽃과 28인의 청동조각상이다. 결혼식후 신랑 신부가 이 꺼지지 않는 불꽃 앞에 와서 꽃을 헌화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이 28인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41년 2차세계대전(여기서는 위대한 애국전쟁이라고 부른다) 당시, 모스크바 근교까지 독일군이 들어 왔을 때 316보병사단의 1075연대소속의 28인의 전사가 독일군 탱크50대에 저항하여 필사로 저항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사단이 알마티 시에서 창설되었고 이반 판필로브 장군이 지휘를 했다고 한다. 네번째 볼 것은 바로 카자흐 민속 악기 박물관이다. 옛 러시아의 건축양식을 한 건물인 민족 악기 박물관은 옛날부터 카자흐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 무용과 그 음악에 잘 어울리는 악기류가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는 고대 의상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민속춤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타켄트 공원
디미랴제바와 아우에조바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여기에는 비즈니스 센터가 또한 위치하고 있다. 박람회 등이 많이 열린다. 그리고 천산산맥을 배경으로 5개의 문을 바라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조화를 보인다. 이 공원 내부에는 식물관이 위치하고 있고, 최근에 공원 내에 인터넷 센터가 생겼다. 주전시관을 둘러보면 카자흐스탄의 카스피해 지역부터 알타이 산맥지역까지 그리고 알라따우부터 우랄산맥의 스텦까지를 한눈에 둘러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식물원
디미랴제바 48번지, 7천여 종의 카자흐스탄, 러시아, 크림반도지역, 코카서스 지역의 서식 식물이 모여있다. - 입장료는 어린이 25탱게, 어른 50탱게 - 개장시간 ; 월~금 (10:00~16:00)
알마티 거대 호수 Big Almaty Lake | |
8,000년전 엄청난 지진으로 만들어진 알마티 호수는 트랜스일리 아라토산(알마티 남쪽 15km 지점, 해발 2,510미터)의 보배 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웅장한 산들이 둘러싸인 알마티호수는 호수면에 주변의 아름다운 산들을 청록색으로 비춘다. 겨울에는 호수면이 얼어 붙어 청록색의 호수를 보기 어려우나, 여름이 되면 흰눈으로 뒤덮인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호수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호수면이 얼어붙은 겨울에는 호수의 길이가 1,5km, 폭 1km, 수심이 35미터까지 된다. |
세계 두번째로 큰 산정호수, 이식쿨 호수(Lake Issyk-Kul) |
지리적으로는 카자흐스탄이 아닌 키르키즈스탄에 속하는 이식쿨 호수(Lake Issyk-Kul)는 알마티에서 출발하는 여행자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에 소개한다. |
카자흐스탄 알마티-네이버 뉴스 기사입력 2007-10-01 09:40 글ㆍ사진/최병국 기자(choibg@yna.co.kr)
만년설을 머리에 인 톈산산맥이 보이는 풍경
![]() |
새들의 소란스러운 지저귐에 눈을 떴다. 반쯤 열린 호텔 방 창으로 이른 아침의 신선한 바람이 불어 왔다. 커튼을 젖혔다. '아!'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완만한 초록의 산자락과 우거진 나무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이국풍의 주택들 때문이 아니었다. 산록에 우뚝 솟은 방송탑 너머로, 웅장한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고 만년설(萬年雪)을 뒤집어 쓴 채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준령 위로 높푸른 하늘과 흰 구름이 띠를 이루고 있었다.
◆고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실크로드의 땅, 알마티
톈산(天山)산맥이었다. 당나라 현장 법사와 신라 혜초 스님이 천축국(인도)을 오가며 넘던 산맥,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이 실패한 서역 정벌의 한이 맺힌 땅, 실크로드를 오가던 상인들의 숨을 헐떡이게 하면서도 깊숙이 품어준 곳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 안내 화면에 유라시아 지도가 펼쳐진다. 서쪽으로 향하는 항로에 길게 늘어선 갈색 지대,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나라들을 거쳐 아프가니스탄까지 동서로 2천500km에 이르는 톈산산맥, 해발 3천m 이상의 고봉들이 이어져 히말라야 산맥과도 조우한다.
비행기는 자정 무렵 알마티 공항에 도착했다. 왜 이 시간대에만 운항하는가? 톈산산맥과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초원을 하늘에서 내려다볼 기회도 주지 않을뿐더러 한밤중에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또 어찌하라고? 불만스러웠다. 그러나 이른 아침, 호텔 방의 창을 통해 첫 대면한 톈산산맥의 풍광은 뭉클한 감동으로 가슴에 스며들었고, 어느덧 어제의 불만은 잊혀졌다. '천국의 산'으로 불리는 톈산산맥의 최고봉은 해발 7천439m의 성리봉('포베디'라고도 한다)이지만 카자흐스탄 유목민들에게 더 중요한 산은 해발 6팡995m의 한텡그리 산이다.
![]() |
고대 투르크-몽골어로 텡그리는 '천신(天神)'을 뜻한다. 단군을 뜻하는 '당굴'과 어원이 같아 '텡그리'는 한민족의 시원과도 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 주장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유목민들에게 한텡그리는 나침반이자 숭배의 대상이었다. 알마티는 물론 초원지대 어디서나 보이는, 머리에 흰 눈을 인 웅장한 한텡그리와 톈산산맥은 지금도 카자흐인들에겐 마음의 고향이자 알마티의 상징이다.
톈산산맥에서 떨어진 나온, 작은 물방울 같은 산이 알마티 시내의 꼭주베이다. 서울로 치면 남산 같은 곳이다. 시내를 출발한 케이블카가 3부 능선을 넘자 발 아래로 우거진 나무 사이에 들어선 아름다운 주택들이 펼쳐진다. 정상에 내리니 알마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둑판 모양으로 난 도로망은 알마티가 계획도시임을 실감케 한다. 한쪽으론 톈산산맥 준령들이 한결 더 가깝게 다가와 있고, 반대편 멀리엔 유목민들이 사는 광활한 스텝지대가 누워 있다.
꼭주베 정상의 공원 한가운데엔 커다란 사과 조각상이 있다. 카자흐어로 알마티의 옛 이름인 '알마아타'는 '사과의 아버지'란 뜻이다. 교외로 빠져나가는 길에 야생종 사과나무들이 더러 눈에 띄어 사과의 본고장이었음을 짐작게 하지만 예전보다 사과나무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재래시장(바자르)에서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하나씩 사 먹었는데 개량종에 익숙한 입맛 탓인지 사과를 한 입 쏙 베어 물었을 때 단물이 입 안 가득 고이는 듯한 즐거움이 없었다. 푸석푸석한 사과 맛이었다.
꼭주베를 뒤로하고 시내로 내려왔다. 대통령 여름 관저와 중앙박물관, 금전사(金戰士)를 모델로 한 독립기념상 등이 늘어선 공화국 광장과 옛 의회 자리인 구광장 등의 건물과 유적들을 둘러보면서 알마티의 옛 영화와 최근의 발전상을 피부로 느꼈다. 러시아 정교회의 젠코바 성당과 카자흐 민속악기 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구광장의 동쪽에 위치한 판빌로바 28인 공원도 볼 만하다. 재래시장은 알마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볼거리다. 가장 규모가 큰 중앙시장에는 각종 야채와 과일, 어류, 유제품 등을 파는 작은 상점들이 가득하다. 비록 현지식으로 변형되기는 했으나, 고려인 아낙들이 김치 등 우리 음식과 반찬거리들을 파는 모습을 보니 반갑다. 허드레 생활용품이나 향료들은 물론이고 민속 관광용품도 이곳에선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 |
알마티시 중심가에 있는 쭘 백화점 거리에 나서니 마치 인종 전시장 같았다. 인구 1천530만 명의 카자흐스탄엔 130여 민족이 살고 있다. 카자흐인(57%)과 러시아인(27%)이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타타르, 위구르, 독일인 등 여러 민족이 뒤섞여 있다. 고려인도 10만여 명으로 9번째로 많은 소수인종 집단이다. 다음날 알마티 시민들의 사계절 나들이처 중의 하나인 침불락 스키장으로 향했다.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숲길을 달리자 커다란 스케이트 경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배기태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메데우 스케이트장이다. 해발 1천529m에 들어선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노천 아이스링크로 주변 산록엔 유목민들이 방목하는 말과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메데우 뒤편의 거대한 댐을 지나 구불구불한 산길을 자동차로 10여 분 오르니 귀가 멍멍해진다. 어느덧 해발 2천m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목조 펜션들 위로 해발 3천900m의 침불락 산과 스키장이 보였다. 여름이라 스키장은 녹색 풀과 수많은 야생화로 뒤덮여 있었다. 매표소에서 리프트를 세 번 갈아타면 3천160m 지점까지 올라간다. 한라산(1950m)이나 백두산(2744m) 보다 훨씬 높다. 눈으로 뒤덮인 침불락 산 정상 뒤로 더 높은 설산들이 아스라이 줄지어 버티고 서 있었다.
중앙아시아의 방대한 땅덩어리 카자흐스탄, 알마티로의 짧은 여행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풍광 속으로 떠난 시간여행이었다.
▶Information
항공_ 카자흐스탄의 관문인 알마티와 인천공항을 잇는 직항편이 운항된다. 인천에서 알마티까지의 비행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정도이고, 알마티에서 인천까지는 기류가 심해 6~7시간 정도 소요된다.
![]() |
쇼핑_ 알마티에서 카펫은 가장 큰 유혹 중 하나이다. 페르시아 카펫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힘 있는 디자인과 비교적 싼 가격이 매력이다.
식당_ 외국인이 이용할 만한 식당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한국식당 9개 업소가 있으며 가격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 및 전압_ 고속인터넷 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낙후된 인프라로 대부분 모뎀을 이용한다. 220V/50Hz 전력을 사용한다.
시차_ 한국보다 3시간 늦다.(4~10월은 서머타임 실시)
비자_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체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해외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취득해야 한다. 30일 미만일 경우, 초청장 없이 관광비자 취득이 가능하다.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484-21, 02-391-8906)
![]() |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로 녹지가 아주 풍부한 정원 도시다. 천산산맥의 지류인 자일리스키 알라타우 산에서 만년설 물이 흘러와 물이 풍부하다. 면적은 324.8 ㎢ 로 서울시 절반 정도인데 인구는 147만 명이다. 카자흐스탄 인구는 1774만 명이다. 인구도 많을 뿐 아니라 경제 문화 예술의 모든 면에서 카자흐스탄에서 20%의 경제활동을 차지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경제력으로는 가장 강한 나라다.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가장 큰 나라다. 2012년말 기준 일인당 GDP도 14,100달러나 된다.
사과의 도시, 알마티(Almaty) | |||||||||||||||||||||||||||||
![]() 외부세계로의 갑작스런 노출로 인해 알마티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쇼핑점, 레스토랑, 호텔, 카지노 등이 들어서 1990년 이전에 이곳을 본 사람들은 그 변화에 놀라고 있을 정도이다. 알마티는 1997년 11월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로서 역할을 해왔다. 현재 수도는 바뀌었지만, 남쪽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기념탐
알라뚜 광장
레닌동상
침블락 탈가르봉
메데우 경기장
판필로바 28인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