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임창순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노했나
오랫동안
해야 할 일 제대로 못했다고
막 때가 되는 시기
하얀 가루를 막 뿌렸네
처음엔 반가운 마음
겨울 주제 시를 읊었네
점점 흐르는 시간
여기저기 들려오는 비명소리
고운 하얀 가루가 아니라
검은 눈의 비비탄 총알이었어
외쳤어
선녀님들
적당히 뿌려달라고
마음 알겠지만
아름다움을 남기고 싶어요
첫댓글 요란한 첫눈이 너무 무서운 총알이었네요.
폭염에 이어 폭설, 해마다 반복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첫댓글 요란한 첫눈이 너무 무서운 총알이었네요.
폭염에 이어 폭설, 해마다 반복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