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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고 투명한 핑크, 블루, 퍼플의 아름다움. 봄이 주는 생명력을 고스란히 지닌 배우 이하늬의 고운 얼굴에 봄의 컬러들이 피어난다.
Skin 쉬어 앤 퍼펙트 파운데이션을 스펀지를 사용해 얼굴 전체에 가볍게 밀착하며 바른 뒤 커버가 필요한 부분에 덧바른다. 트랜스루슨트 프레스드 파우더 팩트를 브러시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가볍게 쓸어주듯 바른다. Eyes 스타일링 컴팩트 GY901 딥브라운으로 눈썹을 그리고 브러시로 빗어 결을 살린다. 눈두덩에는 루미나이징 새틴 아이컬러 트리오 BE213 누드색 섀도를 눈썹뼈 밑까지 바른 뒤 핑크빛 아이섀도를 눈두덩 중간지점까지 바른다. 골드브라운색의 아이섀도를 눈 밑에 전체적으로 발라 눈매에 깊이감을 준 뒤 오토매틱 파인 아이라이너로 눈 점막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메우듯 그린다. 퍼펙트 마스카라 풀 데피니션 BK901을 속눈썹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발라 속눈썹 컬을 살린다. Cheeks 루미나이징 새틴 페이스컬러 RD103의 옅은 핑크색을 사용해 광대뼈 중심으로 안쪽부터 쓸어주듯 발라 생기를 더한다. Lips 파운데이션을 소량 사용해 입술 주변을 정리한다. 락커루즈 RS723로 입술 안쪽을 꼼꼼하게 채워 바른 뒤 바깥쪽으로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한다.모두 시세이도 제품.
피부가 정말 좋네요. 타고난 거겠지만 그래도 이처럼 좋은 피부를 유지하는 스킨케어 노하우가 있다면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 노력해요.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수딩팩을 하고 얼굴이 조금이라도 건조해질 기미가 보이면 자기 전에 바로 수면팩을 하고요. 피부가 약간 건성이기 때문에 수분관리를 잘해야 하거든요. 주변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요. 여행 갈 때 가습기를 가져갈 정도예요. 물은 하루에 5백 리터 생수를 4~6개 정도 마셔요.
화보 촬영은 어땠나요?
오늘은 특히 더 재미있었어요. 으레 하는 포즈나 표정 대신에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것들, 그때그때의 메이크업과 헤어 연출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요. 제가 하는 일 중에 화보 찍는 것을 제일 좋아해요. 뮤지컬도 무척 좋아하지만요. 우선순위를 가리기는 어렵지만, 이 두 가지 일이 1, 2위를 다퉈요. 전 자유롭게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걸 정말 좋아하나 봐요.
오늘 4가지 메이크업을 했는데, 어떤 메이크업이 가장 마음에 들었죠?
푸른색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이요. 그런 강렬한 색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하면서 소녀 같은 느낌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 오늘은 무척 사랑스러워 보이더라고요.
듣기로는 메이크업을 진짜 잘한다던데요.
어릴 때부터 가야금을 했기 때문에 초등학생 때부터 공연 헤어와 메이크업을 제가 해야만 했어요. 어머니도 무대에 서시는 분이라 보고 배운 것도 있고요.
Eyes 눈두덩 전체에 쉬머링 크림 아이컬러 BE217을 가볍게 발라 화사하게 연출한 뒤 눈 밑에도 연결해 볼륨감을 준다. 쉬머링 크림 아이컬러 RS318을 눈꼬리 윗부분에 가볍게 발라 눈매를 강조한다. 오토매틱 파인 아이라이너로 눈 점막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메우고, 퍼펙트 마스카라 풀데피니션 BK901로 속눈썹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여러 번 덧바른다. 속눈썹 끝부분과 눈 밑 속눈썹에도 발라 풍성한 눈매로 연출한다. Cheeks 루미나이징 새틴 페이스컬러 RD103의 핑크 블러셔를 사용해 광대뼈를 중심으로 굴리듯 발라 생기를 더한다.Lips 립라인을 따라 락커 글로스 RS306을 입술 안쪽부터 꼼꼼하게 채우듯 깨끗하게 발라 볼륨감을 준다. 모두 시세이도 제품.
초등학생 때부터 혼자 메이크업을 했다고요?
다행히 메이크업하는 것을 재미있어 했어요. 그리고 무대에 서야만 했으니까 생존을 위한 발달이라고 할까요? 뭐 그런 거예요.
메이크업을 잘하니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요구 사항을 늘어놓을 것 같은데, 오늘 보니 그런 게 없던데요?
각자의 영역이 있잖아요. 그리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그날의 상황과 콘셉트 안에서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거죠. 아티스트를 존중해야 결과물이 더 좋더라고요.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세로요.
<얼루어> 독자들에게 평소에 예쁘게 하고 다닐 수 있는 메이크업 방법을 한 가지만 공개해주세요.
피부 화장, 특히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세요. 수분감이 충만한 에멀션을 바르고 비비크림만 살짝 발라도 피부가 엄청 좋아 보이거든요. 일단 피부가 좋아 보이면 예뻐 보이죠. 거기에 입술 아니면 아이라인 하나만 선택해 에지를 줘요. 오렌지나 핑크색 립스틱을 바르거나 아이라이너만 살짝. 아이라이너는 리퀴드 타입을 사용해요. 아이라인이 잘 번지는 편이거든요.
시세이도의 모델이 됐잖아요. 혹시 뷰티 모델 중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이 있나요?
인터넷 검색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미란다 커에 대해서는 자주 찾아봐요. 저와 나이도 같고 뭔가 느낌이 건강하더라고요. 일단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름답지 않은 것 같아요. 다이어트 때문에 마르고, 예민해지고 하는 거요. 기네스 팰트로도 좋아해요. 자연스럽지만 자유스러움 안에 질서가 있고, 자신만의 룰이 있죠.
Eyes 쉬머링 크림 아이 컬러 PK302를 사용해 눈앞머리에 바른 뒤 눈두덩까지 그러데이션하며 쌍꺼풀 라인에도 가볍게 바른다. 쉬머링 크림 아이 컬러 YE216을 눈 밑에 전체적으로 발라 볼륨감을 준 다음 스무딩 아이라이너 펜슬 BK901로 눈 점막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메우듯 그린다. 퍼펙트 마스카라 풀데피니션 BK901로 속눈썹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여러 번 덧발라 속눈썹 컬을 살린다. Cheeks 루미나이징 새틴 페이스컬러 PK107을 광대뼈를 중심으로 안쪽 대각선 방향으로 쓸어주듯 발라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Lips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립라인을 정리하고 입술의 유분기를 제거한다. 락커 글로스 PK304로 아랫입술 바깥쪽부터 입술 라인을 따라 바른다. 입술 안쪽도 꼼꼼하게 채운다.모두 시세이도 제품.
요즘에 예능 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반응이 굉장히 좋던데요. 처음에 서울 깍쟁이 같은 인상이었다면, 지금은 형 같은 이미지랄까요?
원래 성격이 그런 편이에요. 그동안 저를 만난 분들이 성격이 의외라고 하셔서, ‘도대체 내 이미지가 어떻길래?’ 하고 생각해봤죠. 저랑 어울리지 않는 ‘엄친딸’ 이미지나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강한 모습이 먼저 부각되는 바람에 저라는 사람보다 저를 둘러싸고 있는 형식이 더 많이 보였죠.
<사남일녀> 촬영할 때는 메이크업을 어느 정도까지 했나요?
전혀 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할 시간도 없고 그럴 환경도 아니었거든요. 처음에 촬영 간 곳은 씻을 수가 없어서 고양이 세수 정도밖에 할 수 없었어요. 또 화장을 하면 클렌징도 열심히 해야 하니까 힘들어서 안 했죠.
얼굴이 부은 채로 나오던데요?
부은 정도가 아니었죠. ‘팅팅’이었죠! 피곤하면 정말 많이 붓거든요. 부으면 붓는 대로 어쩔 수 없어요. 그 프로그램에 나간다고 했을 때 이미 받아들여야 했던 부분이죠.
연기도 하고, 뮤지컬도 하고, 요리 프로그램도 했어요.재능이 정말 많은데, 또 하고 싶은 일이 있겠죠?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제가 가졌던 취미들을 다시 꺼내고 싶어요. 요리하는 것과 도자기 만드는 것, 작곡과 작사요. 언젠가는 앨범을 내고 싶은데 작곡에 몰두할 여유가 잘 안 나요. 그래서 내일 제주도에 가려고요. 저랑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있거든요. 함께 그림도 그리고, 가사도 쓰고요. 힐링 여행으로 메마른 감성을 채우러 갑니다.
Eyes 눈두덩 전체에 쉬머링 크림 아이컬러 BR709를 가볍게 펴 발라 음영을 준다. 눈꼬리를 중심으로 눈두덩 안쪽에 쉬머링 크림 아이컬러 BL722를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하듯 바른다. 쉬머링 크림 아이컬러 GR619를 눈두덩 중간 부분에 가볍게 발라 블루 컬러와 연결한다. 스무딩 아이라이너 펜슬 BK901로 눈 점막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메우듯 그린 후 쉬머링 크림 아이컬러 BR709를 사용해 쌍꺼풀 라인에 얇게 그려 또렷함과 깊이감을 준다. 퍼펙트 마스카라 풀데피니션 BK901을 속눈썹 안쪽부터 바깥 방향으로 여러 번 바르고 눈 밑 속눈썹도 한 올 한 올 깨끗하게 바른다. Cheeks 옅은 피치 컬러의 블러셔인 루미나이징 새틴 페이스컬러 OR308을 광대뼈 주위에 가볍게 발라 피부에 화사함을 더한다. Lips 립라인을 따라 락커루즈 RD321을 입술 안쪽부터 꼼꼼하게 채우듯 발라 볼륨감을 준다. 모두 시세이도 제품.
가장 좋아하는 일, 그리고 마지막까지 계속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나이가 든 후에도요. 마지막까지 해야 하는 일은 연기와 음악이죠. 연기하면서 제 자신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많이 달라졌고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요. 저는 어떤 식으로든 어릴 때부터 뭔가 표현을 하면서 살았어요. 그게 악기가 되었든, 노래가 되었든지요. 연기나 음악이 녹아있는 뮤지컬을 할 때는 저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요. 행복한 일을 하면서 돈도 버는 게 감사한 일이라는 걸 요즘 정말 많이 느껴요.
아름답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특히 궁금해요. 뷰티 라이프 중 소개해줄 만한 것이 있다면요?
쉬는 날은 무조건 운동을 해요. 필라테스, 요가, 헬스! 이 세 가지를 매번 바꿔서요. 한때 운동에 질려서 놔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운동이 질릴까봐 이틀에 한 번씩 하신다는 안성기 선배님 얘기를 들었어요. 내가 평생 운동해야 한다면, 질리지 않는 게 관건인데 어떻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어요. 사우나 시설이 좋은 곳에서 요가를 한다든지, 체력이 좀 있는 날에는 근력운동과 함께 필라테스를 하고, 오늘은 ‘하드코어다!’ 결심하면 헬스만 하고요. 특히 반신욕은 제 삶의 기쁨, 필수조건이에요. 혈액순환은 모든 뷰티의 기본이에요. 신진대사가 빨라지면 일단 살이 잘 안 찌고 피부도 좋아지고 에너지도 확실히 충전되죠.
즐겨 먹는 음식도 있겠죠?
고기는 먹지 않아요. 하지만 가는 곳마다 제 식성을 주장할 수는 없으니까 달걀과 브로콜리는 꼭 싸가지고 다녀요. 그리고 무지방 우유에 프로틴을 넣어서 맛있게 먹어요.
오늘 만나보니 당신에게서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져요. 현재를 살아가는 저를 포함한 날 선 여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인데 어떻게 노력하나요?
타고난 성격도 있지만 노력도 해요. 작년인가 재작년까지는 연기를 잘하고 싶어서 아등바등하다 보니까 안 좋은 에너지가 모이고 저를 학대하게 되더라고요. 그러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그냥 받아들이기로요. 어디서 보니 목표의 80% 정도만 이루어도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안달한다고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최선을 다하되, 스스로 예뻐해주고, 잘했다고 칭찬해주는 편이에요. 그렇게 해서 더 좋은 에너지가 찾아오고, 그 기운을 타인과 함께 나누는 게 더 근사하지 않나요?
첫댓글 이쀼다....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