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22ㆍ브레멘ㆍ사진)이 독일 맥주회사 CF에 출연한다.
포항 구단과 이동국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반스포츠(대표 이영중)측은 15일 "독일 베르더 브레멘구단의 스폰서 회사 가운데 하나인 맥주회사 벡스(Beck's)로부터 이동국을 CF에 출연시키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일단 사진과 영상촬영을 한 뒤 이동국의 재계약 문제가 확정되면 바로 구체적인 계약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벡스측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의 대표적인 축구스타이며 자사가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브레멘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국을 국내에서 방영할 TV와 인쇄 매체 CF의 모델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브레멘 구단도 곧바로 이동국의 CF 출연을 허가하고,이동국의 연고권을 가지고 있는 포항측에 연락을 취해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CF 계약의 구체적인 출연료는 아직 협의 중이지만 이동국이 브레멘 진출 직후 국내의 한 음료회사와 CF 출연 교섭이 오갈 당시 단발 TV 광고 한편에 1억 5000만원 수준에서 흥정이 됐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광고의 출연료 역시 이 이상의 금액에서 정해질 공산이 크다.
한편 이동국이 브레멘의 스폰서 회사 가운데 하나인 벡스로부터 CF 출연 교섭을 받고 있으며 브레멘이 이를 쾌히 승락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반스포츠측은 "브레멘이 이동국과의 재계약에 적극적인 뜻이 없다면 이런 광고 출연 교섭까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즉 최근 독일의 한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 알로프 브레멘 단장이 이동국의 재계약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한 것과는 달리 구단 내부적으로는 내년시즌에도 이동국을 팀에 잔류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