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이자
케미맛집 얼굴맛집 대사맛집 런온
오미주(신세경) X 기선겸(임시완)
사람과 사람이 살면서 당연히 필요한 예의,
지키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인 경우가 많아.
오히려 지키는 사람, 지켜달라는 사람이
예민하다는 딱지를 달기가 십상.
특히 드라마에서는 그런 경우없음이
이야기 전개상 더 극대화되는 상황이 많은데
런온은 이런 불편함을 야기하지 않고 불편하다 이야기해.
당연한 예의를 아주 당연하게 보여주지.
그것도 타자의 훈계따위는 없이 당사자가 자각하거나
요청하는 현명한 방법으로.
1. 남의 사생활은 양해없이 언급하지 않는다.
3화에서 기은비(기선겸 누나)는 호텔 로비에서 만난
미주가 돈봉투를 돌려주려 아버지를 찾는 걸 우연히 듣고 미주와 이야기하다 왜 아버지 물건이 미주에게 있는지를 물어. 내 가족의 일이니 물어도 된다고 착각할 수 있는
지점을 사생활 침해라는 대사로 정리해.
이건 5화 예찬이 에피소드에서도 짚고 넘어가는데,
엄마 교회 지인들이 ‘엄마 닮아 예쁘네’ ‘고3인데 살도
안 찌네’ ‘오빠따라 좋은 학교 가야지’ 라며 하는 말을
예찬인 기분나빠해. 아무리 덕담이라도 상대의 사생활에 대한 평가니까. 그래서 그런 말을 하지 않는 육지우의
인사를 비교하며 보여줘. 물론 예찬이가 좋아하는 건
얼평없는 간명한 인사.
5화에 같이 나오던 미주 친구 공주의 결혼 소식 모임.
살면서 가장 흔한 사생활 침해가 바로 넌 결혼안하니?
라는 질문. 내 선택 내 자유 내 권리인 결혼을 안하면
비정상인 것처럼 묻는게 얼마나 어리석고 무례한 짓인지 반대로 미러링 당하고 나서야 공주는 깨달아.
그래놓고 미주가 보호 종료 아동임을 친구들 앞에서 다시 한번 끄집어내지. 다 알고 있다고 해도 내가 선택할 수도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을. 참지 않고 할말은 다 하고 일어나지만 무례하지 않았던 미주를 쥐뿔도 없는게
안꿇어서 그랬다는 뻔뻔한 공주와 비교하며
시청자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해줘.
2. 호의는 먼저 의사를 물어본 후에 베푼다.
가장 흔히 저지르지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
아이에게 무언가를 선의로 주는 일인데, 이건 너무 흔해서
드라마에서도 제대로 지키는 경우가 없었어.
떼쓰는 아이에게 선물해서 뚝 그치게 하는 다정함으로
그려지는 게 대부분이지.
하지만 런온에선 과자 하나도 보호자에게 줘도 되냐고 묻고 허락을 구한 후에야 전해줘. 부모의 양육스타일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주면 안되는 경우도 있을테니까.
저 과정을 거쳐도 기선겸이라는 사람의 다정함은
1도 훼손되지 않지.
동네에 괴한이 돌아다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핑계로만
여기지 않고 틈틈이 순찰까지 다니는 선겸.
매이(미주의 동거인)에게 늦을 때 혹시 모르니 마중나와도
되냐며 의사를 물어봐. 여타 드라마였으면 퇴근이 늦으면
위험하니 마중나오겠다는 결정을 전달하고 끝내겠지만,
그 호의가 불편할 수 있는 상황도 있을테니. 그 배려를
눈치챈 매이는 왜 미주가 마음을 접기 힘든지 알게 되지.
3. 경제적 부족으로 도움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보통 형편이 어려운 대상은 경제적 여력이 있는 주변인이
도울 수 있음 도와야지 하고 바라볼 경우가 드라마나
현실에서 종종 나타나곤 해. 특히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의
부와 선함을 드러내는 도구로 활용될때가 많은데,
런온은 아무리 주변 인물이라도 그런 시선을 지양해.
형편이 어려운 우식이(선겸의 국가대표 후배)를 찾아가
이야기할 상황이면 선겸이는 같이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일한 페이를 받아. 청소일 하며 재활을 할때도 그 스케쥴을 존중해
일정을 짜고. 주인공이 메이크오버해서 신데렐라로 변신
시켜야 하는 도구가 아니라 주인공과 함께 성장하는
동일한 인물로 바라봐.
4. 개인정보는 당사자의 허락없이 침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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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단아(최수영) X 이영화(강태오)
관련 짤은 아님을 밝힘!
상대에 대한 위치정보나 스케쥴을 마음대로 알아내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얼마나 문제인지 여러차례에 걸쳐 보여줘.
혐오인물인 기정도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일이기도 하고.
특히 드라마에서는 사람 붙이고 가진 자가 갑자기 나타나고 하는 상황이 숨쉬는 것처럼 자주 나타나는데, 실은 그걸
불편해하는 게 맞아. 내 개인정보가 누군가에게 실시간으로 노출된다는 거니까. 그걸 드라마라는 이유로 너무 쉽게
지나칠 때가 있는데, 런온에서는 당하는 피해자의 입을 빌어 그러면 안되는 상황임을 분명하게 밝혀줘.
아는 사람이라도 자리에 없는 사람 번호를 당사자 동의없이 전달하면 안되는 점도 이야기해. 물론 런온에서는 만에
하나를 대비한 영화의 당사자 확인 녹취가 있어 가능했지.
특히 타인의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게 어떤 위험을
불러오는지 태웅이(서단아 동생) 에피소드로 보여줘.
위치정보 시간정보 관계정보까지 바로 노출될 수 있다고.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올린 글과 사진이 다수에게
그 사람의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음을 깨달은 영화는
바로 그걸 삭제해. 누군가의 훈계가 없이 스스로 잘못을
느끼고 반성하는 장면이라 특히 더 와닿은 장면.
+ 추가로 작가님이 배우들한테 했던 이야기를 첨부하며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나는 내가 제일 소중해서 나랑 제일 잘 지내고 싶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서 건강하게 오래 연애하자' 등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내가 우선이 되어
표현하는 대사가 많은 것은 물론이며,
남주가 조신하고 (요리, 청소, 빨래 등 다 잘함)
여주의 감정을 늘 우선으로 배려하고 생각하는 등
(노력할게요, 미안해요 사과 잘하고 말투 나긋 다정 그 자체)
역클리셰로 잘 표현해주심!
이 글로 관심이 생겼다면
내일 마지막 방송인
JTBC 수목 드라마 런온
마지막까지 많관부 바라며,
우리 너무 이 꽉 깨물고 살지 말자
턱 아프니까!
출처는 https://m.dcinside.com/board/runon/11207
허락 맡고 가져왔으며 내가 추가적으로 설명 덧붙임!
문제 시 오미주 (번역가, 29) 들튀하겠음
둥굴게 알려줘
첫댓글 내 인생드…
너무 최고야…
인생드 갓드
런온 너무 재밌고 대사도 좋고 다 연기도 잘해..
인드
종강하면 또 봐야지ㅠ
런온 너무 좋아
런온 최고
런온 힐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