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차를 운전하고 천호역 부근으로 갔다.
어느 대기업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네비에서 가르키는대로 목적지에 도착해서 보니
천호동 힐탑 오피스텔 빌딩이다.
마침 지하주차장이 유료표시가 되어 있어 주차하려고 지하로 내려갔다.
그런데, 정말 통로가 좁았다.
양쪽 벽에는 다른 차량들이 긁힌 자국이 많았다.
너무 위험했다.
내 차는 커서 정말 위험했다.
아주 천천히 조심해서 운전하고 지하 3층까지 내려갔다.
그곳에 있는 주차관리 아저씨가
내 차가 너무 안 내려와서
무슨 사고가 났는줄 알았다고 한다.
지하 3층 주차장도 기계식 주차기가 여러 대 있고, 매우 복잡했다.
내 실력으로는 주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나 보고 차에서 내리라고 한다.
관리아저씨가 대신 주차를 해주었다.
주주총회 장소로 가려고 물어보았더니
그 건물이 아니고
옆 건물이었다.
밖으로 나와
이스트센트럴타워빌딩 15층으로 갔다.
대기업이라 주주총회도 매우 짜임새있게 진행하였다.
나는 공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업무를 마치고
다시 옆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빼가지고 올라왔다.
올라오는 것도 매우 힘이 들었다.
원래 나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은 매우 싫어하는데
오늘 잘못 들어갔다가 생고생을 했다.
모든 게 나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