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신양명(立身揚名)
[세울 립/몸 신/드날릴 양/이름 명]
[뜻]
몸을 세워 이름을 드날림.
출세하여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다.
[내용]
출세는 세상에서 떳떳한 자리를 차지하고(立身) 이름을 날리는(揚名)것을
말하는데 이것도 쉬울 리가 없다. 모든 사람이 이것을 원하고, 이것을
위하여 피나는 경쟁을 한다. 이것을 잘 말해주는 시조가 있다.
⦁ 장부로 생겨나서 입신양명 못할지면 / 차라리 떨치고 일없이 늙으리라 /
이 밖의 녹록한 영위에 거리낄 줄 있으랴
조선 숙종(肅宗) 때의 가객 김유기(金裕器)의 작품이다.
유교를 중시한 조선에선 효경언해(孝經諺解)가 간행되어 널리 가르쳤을 정도다.
이 책의 끝 발문(跋文)에 서애 유성룡(西厓 柳成龍)선생이 요약한다.
⦁ 백 가지 행실이 효도가 아니면 서지 못하고, 만 가지 선행이 효도가 아니면
행해지지 못한다
(百行非孝不立 萬善非孝不行/백행비효불립 만선비효불행).’
⦁ <순자 권학(荀子 勸學)>에
군자가 학문을 하는 것은 학문과 인격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이고.
소인이 학문을 하는 것은 녹위(祿位)를 얻기 위함이다.
(君子之學也 以美其身 小人之學也 以爲禽犢
/군자지학야 이미기신 소인지학야 이위금독).
⦁ 효도의 시작과 끝이 무엇인가 말하는 이 책의 유명한 구절은 많이 인용되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사람의 사지와 머리카락, 피부는 모두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 감히 이것을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니라
몸을 일으켜 도를 행하고 이름을 후세에 드날려서, 부모를 빛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니라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입신행도 양명어후세 이현부모 효지종야)
그러면서 효도는 부모를 섬기는 데서 시작하여 임금을 섬기고 제 몸을 세우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고 집안을
다스리는 수신제가(修身齊家)가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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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은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되는 것이 가장
뺘른 입신양명이 되었습니다.
효도에 대한 개념은 어떻게 변해갈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