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기원에서 벌어진 제1회 몽백합배 통합예선 1회전에서 여자프로기사는 전원승리했다. 한편 아마추어는 맏형격인 송홍석과 홍무진이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회전에서 대국한 박지연(43조), 이슬아(45조), 최정(46조), 김미리(46조)가 한중전에서 승전보를 전했고, 오유진은 후지사와 슈코 9단의 손녀인 일본대표 후지사와 리나를 꺾었다.
22일 열리는 2회전에는 부전으로 하루를 기다린 김채영과 오정아도 출전한다. 대만의 헤이자자도 중국 초단 쉬젠잉과 2회전에서 격돌한다.
역시 4개조로 나뉘어 대국한 아마추어는 박하민, 정승현, 이창석, 최현재가 2라운드에 올랐다. 8명이 출전한 한국 아마추어는 송홍석과 홍무진은 중국의 예링윈, 왕천에게 각각 패했고, 형제대결에서 이장원이 탈락했다. 오장욱은 부전으로 2회전부터 나온다.
독일에서 건너온 미뉴엘라와 미국대표 리리신, 일본대표 3명, 대만대표 2명은 모두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22일 이어지는 2회전에는 47조 박하민-오장욱의 한국기사간 대결과 3판의 한중전이 기다리고 있다.
1라운드 대국장- 동영상
한국 랭킹 1~3위인 이세돌 9단과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은 본선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며 이창호 9단도 주최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64강에 합류한다.
주최국 중국은 구리ㆍ천야오예ㆍ저우루이양ㆍ스웨ㆍ판팅위 9단 등 5명이 본선시드, 쿵제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일본은 야마시타 게이고ㆍ유키 사토시 9단과 무라카와 다이스케 7단, 대만은 저우쥔쉰 9단이 예선 없이 본선으로 향한다.
통합예선 출전자들에게는 대국료가 지급되지 않는다. 본선 대국료는 64강 패자 2만 위안(한화 약 360만원), 32강 패자 4만 위안(한화 약 720만원), 16강 패자 8만 위안(한화 약 1,450만원), 8강 패자 16만 위안(한화 약 2,900만원), 4강 패자 25만 위안(한화 약 4,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에서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매 회전 추첨하지만 64강과 32강이 무작위 추첨인데 반해 16강전부터는 동일 국가나 지역 선수가 만나는 것을 피해 추첨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본선 64강과 32강전은 7월 9일과 11일 베이징에서, 16강과 8강전은 8월 9일과 11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준결승 3번기와 결승 5번기의 일정과 장소는 미정.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이다.
[사진ㆍ동영상 ㅣ 중국 시나바둑]
▲ 박지연은 중국 초단 타오란을 물리쳤다.
▲ 최정은 2회전도 넘으면 왕천싱과 만날 확률이 높다.
▲ 판양 초단을 꺾은 이슬아. 2회전에서 천이밍과 대국한다.
▲ 후지사와 리나를 이긴 오유진.
▲ 일본의 1인자 셰이민은 왕샹윈에게 패해 1회전 탈락
▲ 중국 최고의 명문 베이징 대학에 재학 중인 판웨이징도 차오요우인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 오유진과 대결한 후지사와 리나. 일본의 대표기사 후지사와 슈코의 손녀다.
▲ 중국의 차세대 미녀기사로 불리는 리잉 초단. 1라운드에서 위즈잉을 만나 패했다.
▲ 독일의 여자아마추어인 마뉴엘라는 엄마다. 유럽대표로 아기와 함께 이곳에 왔다.
▲ 중국 시나바둑을 통해 사이버오로에서 중계한 아마추어조 대국. 중국의 여류아마 왕쯔앙이 일본의 야마다 마사오를 이겼다. 22일도 주요대국이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