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날에
친구들 일곱이 점심을 함께하다.
가시내C..
상무지구에 잘 한다는 아구찜 좀 먹자고 했으나,오늘은 돈이 없어 하면서 뺀다.^^
그래서 택한 메뉴가 청국장,추어탕이다.
시장이 반찬인지 다들 젓가락 놀리기에 바쁘다.
짠 생김치하며.도토리 묵은 두 접시 추가요 하며 낭랑한 음성들이다.
상을 뒤로 물리고 아줌마 자세 그대로 벽에 기대앉아서 누구를 타켓으로 놀릴까하는데...
드디어 등장하다.
A왈."야.첫눈 오는 날에 내가 쏠께. 알았지?"
B양..."안돼.나는 사랑하는 그이와 함께 만나는 날이라서..."
A ; "야! 누가 부부 사이 좋다고 자랑하는 거야?"
D ;"근데..왜 네가 내냐? 오호..너 전번에 산 까만 코트 입고 올려고 그러는 거지?"
A ; "이것들이 뭘 사준다고 해도 이렇게 질투하고 있으니..원."
내가 놀릴 차례다.
"그럼 내일 쯤에 A 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밥풀이라도 뿌려볼까?"했더니
C왈; 동막골 옥수수 튀밥이라도 던져보자" 한다.
그런데
눈이 진월동에는 오고 A네 동네는 안오면 어떻게 되는거지? 하자,
갑자기 다들 심각해진다.
E양;"맞아맞아 우리 동네는 항상 눈이 먼저 오곤해."
그런가?
야! 그럴 때는 어떻게 할래?하자,
한턱 쏜다는 A는 그냥 쏜다니까 하면서 무조건 연락하란다.
듣다 보니 참 즐거운 발상이다.
첫눈하면... 없었던 첫사랑이라도 억지로 추억을 쥐어짜려던 신파극이 필요없게 된 기회인듯하다.^^
점심 후
어린이 마냥 깔깔거렸던 시간이 기억나 끄적거려보다.
친구들아!
첫눈오면 이쁜 추억들 만들어보자꾸나.
첫댓글 깔깔거리며 하루가 갔지. ..즐거웠어.네 덕에 더욱...행복해.
팬관리 차원에서 해숙이 신랑 위문공연을 갈까하는데...네가 놀라자빠질까봐 삼가고 있음.^^
날씨가 추워지니 눈이 올까. 세월 갈까 걱정 하였더니... 명희 니가 가슴의 폭탄을 터트려불 줄이야~~ 가슴이 얼얼하다...
왜 케이크에 넣을 유화제 걱정은 안하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바쁘겠네그려. 건강하길!
동네 킴스 브레드 제빵사에게 아양 떨고 유화제(SP) 쬐끔 얻었다. 돈 주고...빵도 잘 안 사묵음서 염치가 없지뭐~
그럼..기대하여도 되는감?^^
너처럼 멋진 머플러 두르고 추억을 만들든가? 넘겨버린 책장을 되짚어 보든가? 아고, 눈에 물이라도 흐르면 어쩔거나?
눈에 물이? 그럼..비가 오는거네.어쨌 든 계절변화에 민감하고 볼일이야.그것도 잘 사는 방법 중의 하나. 동그란 네 모습이 선하다.
모습들이 눈에 선해 그냥 눈을 감아버릴란다-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12월에는 많은 기회가 올 거라 기대해본다
맞아.12월은 아마 진영의 달이 아닐지...날로 성화되는 몸이며.말씨며 그 자체가 싱싱한 너!
글만 읽고 있어도 재밌구나.근데 B양이 누구야? B 양 미워~
말해줄까...빨간 면장갑을 골라 끼고서 "색갈이 참 곱다"말하던 여인이다.^^ 짐작되는지...
누구인지 어렴풋이... 하하하
아니 벌써!...^^ 커피 산다.
난 뭐할까???
누군가를 위해 뜨겁게 타져 보십시오. 어느 시인의 글처럼..
답글에 감사! ^^
첫눈기대된다...
첫눈이 아니라... 첫 답글에 감동먹다! ^^ 컴 공부를 확실하게 했구먼.
그래,나없이 잘먹고 잘살아라. 첫눈아,절대 오지 말아부러라!!!
4반 학생은 마음 씀씀이가 이래서야...^^ 스승님께 고하노라.
선배님,반성 중에 있으니 스승님께 고자질만은 참아주시길...
화요면담 때 고발하여 점수 좀 딸려고 했는데. 우정이..갈등을 일으키게 하네.^^
18세소녀들같구나,...첫눈이라 ㅋㅋㅋ괜히 설레는군 ㅎㅎㅎ 칭구들 잘들지내고있지?다들보고잡다 망년회 거하게해야지,,,,
십이월에는 만날 수 있겠지.운동 잘 되는가?
그려지누나 ^*^
효수기여.. 언제 딴스나 한번 땡겨보세. 쬐끔은 늘씬해졌는지 매우 궁금함!^^
나도 명희 답글 받을려고 끼어볼까~~~ 명희야 먹는약이 있거던,숙희씨 신랑헌테 감되어여,인숙아 보고자버버버,
김원장! 첫 눈 오면 우리라도 만나보세!
눈오는 날에는 피부관리를 어떻게 해야 뽀샤시하는지요? 원장님! ^^참, 딸아이가 추위알르레기 때문에 고생하는데 비법 좀 알려주게...
자네들 배 터지는 날 '첫눈 오시는 날' 이라는 시 한 수 올려서 풍악 울려 드리겠음.
역시나..노벨상감이십니다.^^ 그러지 않아도 '후편.을 올려볼까하네.그나저나 숙아, 나주혁신도시 영향있냐?^^
ㅋㅋㅋㅋㅋ 명희 필 받아붓따
그러게말야..영 재미있네그려.^^
나는 A 와 B를 그리고 C와 D 도 E도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해 나 첫 눈 오면 고민된다
아마..50%만 맞추었을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