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 오늘 3.1절 시위한거 아시져?/
저 혼자 고민 때리다가 서울역에 갔슴다.
사람들 100명정도 왔더군요!
서울역에서 전단지 나눠주고,(사람들이 우리의 불매운동을 너무 모르더군요)
그리고,한강 시민 공원가서 임원선출하고 앞으로의 계획 같은거 세우고..
다시 한번 더 시위를 하기로 했담다.
저는 강남 사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강남역에 가서 전단지를 붙이고,
스케치북에 불매 u.s.a라고 쓰고 들고 다녔슴다.
솔직히 무지 챙피했슴다.
그런거 첨해봤거든요!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비웃는 사람들도 많고..그치만,좀 지나자 호응해 주는 사람들도 많았슴다.
거기에 용기를 내서,강남역 맥도날드에 갔슴다.
문옆에 불매 u.s.a를 들며 5분정도 서있었습니다.
글고,맥도날드 옆문에다가 불매 제품 리스트 두개를 붙여놧슴다.
사람들 그걸 보고서도 모른척 뻔뻔 스럽게 들어가더군요!!
화가 낫슴다.
조금 서있었더니 거기 알바생들이 나오더군요!
이럼 안된다고 문앞에서 남의 영업 방해하냐구?
그래서 떨어져서 시티극장 앞쪽에 5분정도 서있었습니다.
호응해주는 사람이 많아 기분이 좋았슴다.
스케치북에 쓴것은 너무 초라한거 가타 알파문구로 달려가 큰도화지 사고 뻑킹 u,s,a라고 쓰고 나왓슴다.
들고 다녔슴다.
잠시후 경찰이 오더군요!
우릴 잡아가겠다며 파출소로 가잡니다.
황당했슴다.
맥도날드에서 영업방해죄로 신고했다는군요!
너무 어이 없더군요!
2인이 시위하는것도 신고하고 해야합니까??
저 정말 몰랐슴다.
아니 대학 다니면서 시위한번 해본적 없슴다.그냥 충실히 학교만 다녔거든요!순간 경찰소로 가자니깐 너무 무서웠슴다.남한테 해되는짓 한번도 안해보고 문제 한번 일으킨적 없었는뎅..
순간 너무 무서웠슴다.울음만 나오더군요!부모님 얼굴이 생각났슴다.통곡을 하며 울었슴다.사람들 쳐다보는뎅..너무 무서웠슴다.경찰서 한번 가본적도 없는뎅..차에 타자면서 끌고 갔슴다.맥도날드 점장도 같이염!가서,왜 그랬냐며 묻더군요!우릴 약소국이라고 무시하는 미국이 너무 싫어서 그랬다고 했슴다.정말 몰랐습니다.2인시위도 신고하고 해야되는징..경찰서가서도 하염없이 울었슴다.처벌 어쩌구 하니깐 너무 무섭더라구욤!진술서를 작성하라니깐 또 겁먹었슴다.
계속 울엇슴다.아저씨가 휴질 갔다주더군요!눈물 닦고 진술서 작성하고나니 잠깐 나가 있으라 했슴다.점장과 얘기를 하려나봐요!
잠시후 들어갔슴다.다신 이런거 하지 말랍니다.이런 애국심 이해 못하는것 아닌뎅..점장이 얘길 잘해줘서 합의해서 풀려나왔슴다.할려면 신고하고 정정당당히 하라는군여!죄송하다고 다시는 안한다고 말했슴다.진술서에 반성문 쓰고 커피 한잔 얻어마시고 나왔슴다.황당합니다.서울역에서 100명정도가 시위한건 안걸리고,강남역 맥도날드에서 5분넘게 서있었다고 영업방해죄로 신고 당하고..강남역 맥도날드 너무 재수없지 않나요??물론,그 점장이 얘길 잘해줘서 풀려나긴했지만..
여러분 시위하시려면 경찰서에 48시간전 신고 하고 하세여!!괘니 저처럼 경찰서 잡혀가지 마시구요!너무 힘든 하루였슴다.당분간 강남역 못갈꺼가타요!얼굴 다 팔리공..생쇼를 했으닝..
글고.,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열받슴다.강남역 맥도날드!!가지마세염!!
글고.마니마니 각 게시판마다 다 퍼뜨려 주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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