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B가 하는 일은 크게 두가지 : 대중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과 업계 종사자들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 후자가 훨씬 중요한 일인데, 왜냐면 캐스팅콜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순위이기 때문임 '나 걔 기억나, 걔랑 계속 일하고 싶어'라는 말이 나오도록
2. 이를 위해서 같이 일한 감독, 프로듀서에게 메일이나 편지를 쓰는 일을 매니징함 최소한 1년에 한번 혹은 감독, 프로듀서의 새 작품이 나올 때 맞춰서 축하 편지를 보냄
3. 파파라치나 기자가 없는 영화 촬영현장 안에서도 이미지 메이킹은 계속됨 촬영 스태프들,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 매니저들에게도 모두 배우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
4. 최선의 홍보는 홍보하지 않는 것 이미 노출 되어버린 것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기 때문임 A리스트 배우들이 매체 인터뷰나 대외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파파라치, 레드카펫 룩, 화보등으로만 이미지를 노출시키는게 이러한 이유
5. 인터뷰에서 말하지 말라는 것 보다 말 해야할 것을 정해줌 배우들은 인터뷰어가 무엇에 대해 질문하던지 본인이 하기로 미리 정해놓은 대답을 하면 됨 여자친구 생일 파티에 대해서 물으면 좋은 파티였죠 그런데 이번에 이런 영화가~ 라는 식으로 미리 각본으로 외운 대답을 하도록 질문을 바꿔버리라고 함
6. 배우들은 대부분 미디어 트레이닝을 받음 답변을 할때 어떤 단어들을 많이 사용해서 대답하고, 어떤 단어들은 다른 단어로 대치해서 사용해라 카메라는 정면을 보지말고 몇도 틀어진 각도로 봐라 말을 시작할 때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해서 이렇게 끝내라 주장한다기 보다는 생각한다고 말하되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강한 언조로 이야기해라 등등 모두 코치
<레드카펫>
1. 어떤 시상식, 레드카펫에 참석하고 어떤 레드카펫은 불참할지 결정 노미네이션이 되었어도 일부러 전략적 불참을 함
2. 배우가 광고하는 제품이 있는데 레드카펫 파티 스폰서와 제품이 겹치면 불참 하지만 만약 스튜디오가 파티의 스폰서와 계약한거라면 어쩔 수 없음 스폰서와 배우 광고 제품 판매사 사이에서 딜을 해야함
3. 레드카펫에서 어떤 매체와 인터뷰를 할지도 미리 정함 지정하지 않은 매체의 부스는 패스
4. 레드카펫에 어떤 차를 타고 올지 SUV일지 세단일지, 차는 무슨 색이고 어느쪽에서 어떻게 내릴지 누가 에스코트를 할지, 에스코트 스태프의 의상은 어떤걸로 입을지 전부 PB가 매니징
5. 레드카펫에 어떤 브랜드의 드레스, 악세사리를 착용했냐에 따라 인터뷰의 답변도 바뀜 브랜드의 이미지에 맞는 답변이자 배우의 이미지에도 맞는,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답변을 미리 다 준비
6. 자선행사에 참석하면서 배우는 이게 무슨 자선행사이고 취지가 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음 미리 행사의 취지, 단체의 역사, 참석하는 주요 인물들을 정리해서 알려줌
<매거진>
1. 어떤 영화고 배우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에 따라 인터뷰할 매체를 결정 어떤 사진사와 어떤 컨셉으로 사진 촬영을 할 것이며, 누가 기사를 쓰고 어떤 방향으로 쓸지 모두 매니징 하지만 영화가 아니라 배우의 이미지를 중점으로 이미지를 메이킹함 영화는 스튜디오 소유이기 때문
2. 잡지의 커버는 이전년도 11-12월에 이미 다음년도 커버 1년치가 전부 예정되어 있음 만약 내년 잡지 커버를 얻고 싶다면 올해 초부터 딜이 들어감 영화 홍보를 위한 커버였고 인터뷰도 다 준비해놨는데 영화 개봉 일정이 밀리면 그냥 날리는거
3. 어느 잡지와 인터뷰를 한다에서 끝이 아님 어떤 특집호에, 어떤 이슈에, 어떤 앵글로 찍을지 사진작가의 분위기는 어떻고, 헤어 스타일, 메이크업, 패션 스타일링까지 모두 매니징
4. 배우의 커버, 인터뷰가 실리는 잡지 안에 다른 기사들은 어떤 내용들이 실릴 것이고 어떤 광고가 걸리고, 다른 배우나 모델의 화보는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몇 페이지에 몇 장 들어갈지도 모두 계산해서 결정함
5. 잡지 커버의 구도, 잡지의 이름이 배우 앞에 들어갈지 뒤로 들어갈지 커버 문구들과 배우를 나타내는 캐치프레이즈 라인, 어떤 색으로 타이포 글자가 들어갈지, 어떤 글씨체로 들어갈지도 매니징
<필모그라피>
1. 영화 선정에도 관여 어떤 영화에 어떤 이미지의 역할로 들어갈지 그 작품이 끝난 후에는 어떤 이미지가 생기고 사라질지, 그렇다면 그 후 작품은 어떤 방향으로 선정할지 모두 계산
2. 영화 내부 시사도 다같이 참여해서 배우가 돋보이는 장면이 제대로 찍혔는지 편집 장면에서 잘린 부분은 있는지 어떤 이미지를 중점으로 홍보할 것인지 전략을 세움
<토크쇼>
1. 엘렌쇼와 같은 토크쇼나 탑급 잡지, 신문은 쇼 호스트, 에디터, 기자와의 친분이 매우 중요함 그래서 그들과의 관계를 쌓아주는 일도 PB가 함
2. 만약 엘렌쇼에 나간다면 그날 게스트가 누구누구인지, 몇번째 순서로 나가는지 2번째 게스트라면 첫번째 게스트의 이미지, 토크 내용 분석까지 다 함 그 전 게스트의 인식이 두번째 게스트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3. 만약 리드 게스트가 배우 본인과 이미지가 겹친다면 그 토크쇼는 패스
4. 사전 인터뷰 내용 수정은 물론 어느 포인트에서 개그를 터트리고 웃음이 나올지도 계산해서 대본을 씀 당연히 토크쇼에서 어떤 브랜드의 어떤 색, 어떤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을지 화려한 악세사리를 착용할지, 네일아트 길이와 모양, 색깔은 어떤걸로 할지 모두 매니징
5. 토크쇼에도 계급이 있고 서로 사이가 좋은 토크쇼와 사이가 좋지 않은 토크쇼가 있음 어떤 토크쇼에 나갈지, 여기에 나가면 어디는 또 못나가게 되는지 모두 알고있어야 함
결론 : 배우들 수익의 50프로까지 받는 경우도 있는데 충분히 받을 만 하다 우리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건 그 배우가 아니라 PB가 만든 배우의 이미지일 뿐 실제로 PB가 없어지자마자, 바뀌자마자 이슈가 터지거나 말실수 논란 터지는 배우들이 워낙 많기도...
+) 사건이 터져도 사이가 좋은 매체에서는 덮어주거나 좋은 방향으로 유리하게 기사를 써주기 때문에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거나 평소에 관계를 잘 만들어놓고 혹은 딜을 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임신 사실을 한 매체가 알게 됐으면 지금 안터트리는 대신 애기 태어나면 너네한테 독점 화보 줄게 이런식으로 딜을 한대
만약에 이게 잘 성사되면 이걸 계기로 스페셜 커넥션이 생기는 거라 매체 하나 잘 잡아놓으면 그 뒤로 많이 도움이 된다고함!
첫댓글 다 저렇진않고....그냥 이미지메이킹 코치해준다 생각하는게 나아 걍 매니저처럼 일하는경우도 많고
미국은 pr 에이전시도 따로 있더라.
@Ohms 응 근데 걍 pr도 매니저나 비서처럼 일하는 경우있어
오 신기해 완전 전략가네
오 섹스앤더시티 사만다…!!!
오 사만다 역이 저 직업이었나?ㅋㅋㅋㅋㅋ사만다 진짜 멋있는 사람이었네
섹앤시 사만다네 ..!!
와 너무 유익해 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