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12월도 어느새 절반 가까이 되어갑니다.
추운 겨울 속에서도 하나씩 둘씩 꽃을 피워내는 겨울장미도 있습니다. 뾰족히 돋은 가시들을 보면서 우리 주님을 생각합니다.
가시 면류관 쓰시고 십자가 위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 그 길을 우리도 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분량에 맞는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의 길이 실제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또한 크고 작은 십자가들을 모두 졌기에 이 자리에 와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지지 못했던, 여전히 미루고만 있는 십자가가 있다면 오늘 집시다. 주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남아있는 그 십자가는 커다란 걸림돌이 됩니다.
내가 품기에 너무나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 끝까지 사랑할 수 없었던 그 사람, 전할 곳에 전하지 못했던 그 복음...
지금 합시다. 내일이 아니라 잠시 후가 아니라 지금, 지금 합시다.
내 안의 나를 꺾지 않은 채, 무거운 나를 지고 십자가에 오를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아무에게나 허락된 축복이 아니기에 불순물은 허용이 안됩니다. '무겁고 강한 나' 가 아니라 '아직도 씨름하고 있는 질긴 나' 가 아니라 예수로서만 계단을 오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지금 나로 하여금 십자가를 질 수 없게 만드는 바로 그 사람 때문에 '내 안의 강한 나'는 꺾입니다.
그 정도로 힘들고 아프고 무거운 사람이기에 '내 안의 가장 강한 나'를 보게 합니다.
생각하지 말고, 재지 말고, 미루지 말고 그냥 확 끌어안아 버립시다. 그리고 사랑해 버립시다.
그러면 견고한 진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기도를 주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한지요? 나로서는 사랑할 수 없는데, 나로서는 품을 수 없는데, 기도하면 놀랍고도 신비하게 그분으로부터 새 보혈이 흘러서 가슴을 적십니다. 나의 가슴과 그의 가슴을... 그리하여 주님께서 내 대신 그 사람을 끌어 안습니다. 서로의 가슴을 마주 닿게 합니다. 주님의 것으로 맞닿으면 서로 사랑하게 합니다.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습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많은 길들을 지나 이제는 다시 만날 예수님을 기다리는 최종 게이트에 와 있습니다.
우리만 간절히 사모한다고 생각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기다림으로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얼굴을 가까이 대고 지켜보십니다. 마지막 그 십자가를 지기를.
주님 빨리 오시라고, 가 아니라 내가 그 십자가 당장 지면 주님께 갑니다.
주님이 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멋지게 승리합시다.
어차피 우리 모두는 선한 싸움을 모두 마치고 주님 앞에 멋지게 설 하늘의 용사들 입니다. 그 시간을 앞당깁시다.
우리는 어서 속히 할 일을 하고 옆으로 옆으로 은혜를 흘러보내야 될 특전사들입니다. 그 일을 위해 여기까지 훈련시켰다고 믿습니다.
지난 주에 오셔서 귀한 메시지 나눠주신 박성업 형제님의 외침이 이 시간에도 주님 말씀으로 천지에 울리는 듯 합니다.
이제는 순종을 더이상 미루지 말자고, 내가 주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음으로 해서 그들이 예수께로 나오는 길을 막고있었던 나, 회개한다고 하면서 여전히 은혜가 흘러가지 못하도록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있는 나, 이런 불순종의 내 모습이 가장 큰 이단이라고 외쳐주었을 때, 깊은 회개가 터졌습니다. 언제나 회개를 해왔지만 진정으로 깊은 회개가 봇물터지듯 흘러 강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동호 목사님 오셔서 말씀 전해주시겠습니다. 주님께서 어떠한 메시지를 주실지 아이처럼 기대하며 설레입니다. 중보자님들의 기도로 목자와 양이 하나되어 갑니다.
사랑하는 중보자 여러분, 참목자의 길을 가기에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신 귀한 이동호 목사님 위해 중보해주십시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종이기에 기도할 때 주님께서 중보자 여러분들에게 기쁨 주시고 은혜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한 마음으로 중보합시다. 기도하며 어느새 주님을 많이 닮아가듯 서로 닮아가는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멋집니다.
끝날 우리 모두는 꽃이 될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화요회개기도는 계속됩니다!!!
▷시간 : 2011년 12월 13일 저녁 7시
▷강사 : 이동호 목사님
▷장소 : 새노래 교회 (섬김이 : 김철기 목사님)
서울 성북구 동선 1가 4-3번지
전화 : 6013-9090, 010-8863-0043
▷교통 :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1번 출구 직진 → 우측 국민은행 골목 → KFC 지나서 직진 → 헌혈의 집 끼고 우회전 → 몇 미터 앞 왼쪽 새노래 교회(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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