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할 5가지_2/23 Bloomberg>
한화 임혜윤
1) 엔비디아 신기록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785.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올해 들어서만 58% 가량 올랐음. 앞서 엔비디아는 현 분기 매출이 약 2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값인 219억 달러를 상회. Sanford C. Bernstein의 Stacy Rasgon는 “현재 엔비디아는 돈을 찍어내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전망 역시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고 진단. 모간스탠리의 Joseph Moore는 인공지능(AI)과 엔비디아 덕분에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전망치를 20억 달러 넘게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가 일상이 되었다며 “AI 수요 강세가 계속해서 놀랍다”고 진단. UBS Global Wealth Management의 Solita Marcelli는 “AI 관련 주식의 단기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선호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음
2) 제퍼슨 연준 부의장, 과도한 정책 완화 경계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과도한 금리 인하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 그는 “인플레이션 상황의 개선에 대응해 너무 많이 완화하는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과도한 완화는 물가 안정의 회복 과정을 지연시키거나 역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 또한 연준이 “올해 나중에(later this year)” 금리를 낮추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시사
3) 후티 반군, 홍해서 미국과 장기 대치 준비 중
후티 반군과 이들의 이란내 후원세력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전개 양상에 상관없이 홍해 주변에서 장기 대치에 대비하는 모습. 예멘에 근거지를 둔 후티 반군은 홍해를 중심으로 선박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음. 후티 반군은 당초 가자지역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내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겠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 처음엔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만 공격 대상이라고 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점차 무차별적인 도발을 감행. Abdul Malik al-Houthi 후티 반군 지도자는 지난주 연설에서 미국에게 모욕을 주고 미군을 중동 지역에서 몰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이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
4) 글로벌 FX 위원회, 다크풀 집중 조명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외환 시장에서 투명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 속에 가격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익명으로 거래하는 소위 ‘다크풀(dark pool)’이 집중 조명을 받을 전망. 다크풀의 특성상 워낙 시장 투명성이 부족해 가격 수용자가 거래의 비용 효율성을 판단하기 어려움. 중앙은행 담당자와 시장참가자로 구성된 글로벌 FX 위원회는 연내 구속력 없는 행동규범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 결제 리스크에 노출된 FX 시장 규모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방침
5) 중국 증시 요동에 퀀트 헤지펀드 타격
중국의 퀀트 헤지펀드들이 이번 춘절 직전 갑작스런 시장 뒤바뀜과 정부 개입에 허를 찔려 전례없는 패배를 당했음. 업계 자료에 따르면 2월 8일까지 2주 동안 중국 증시에서 100억 위안(14억 달러)이 넘는 자산을 관리하는 주요 퀀트 펀드들의 성적이 CSI 500 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으로 해당 지수 대비 평균 12%p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음. 많은 퀀트 펀드들이 시장 변동성이 잦아들면 수익률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당국 규제가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약한 기관은 회복이 어려울 수 있음
(자료: Bloomberg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