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권 입참문 ] [ 등황요 ] : 등불도 찬란하게, [ 영황열보대 ] : 보대 위에 밝았으니, [ 광명변조주사계 ] : 빛나는 광명 온 세계에 비치니 , [ 혼구낭요무구애 ] : 어둔 거리 밝게 비치네, [ 염마첨례자금대 ] : 염마왕이 자금대에 예배하며, [ 연등불성도 ] : 연등불이 성도 하시어, [ 증수인천배 ] : 인천의 예배 받으시네, [ 나무 보현왕보살마하살 ] [ 삼아승지 행을 닦아 삼각의 공이 원만하시며, 삼승에 득도하신 성현과 삼계를 맡은 신장들은 목욕재계하고 강림하시기를 삼가 청하옵니다, 삼업을 수행하는 도량에서 삼시의 불자를 짓사오며 참회를 구하옵는 [ 박근용 ] 이 이 도량에서 삼매의 참법을 닦으매, 셋째권에 들어가 지성의 일념으로 삼업을 엄숙히 하옵니다, 참회하는 [ 박근용] 이 참 성품을 등지고 오늘에 이르도록 삼독 번뇌가 치성하고 나쁜 소견을 일으켜서 , 팔만 진로의 업을 짓고 백천 장애의 허물을 저질렀사오니 죄는 태산보다 더 크고 악업은 창해보다 깊사온데, 하물며 삼보를 훼방하고 인과를 발무하였음오리까, 알지 못하고 잘못을 범한 허물, 산보다 무겁거늘 낱낱이 발로하지 못하였던 것을 삼보의 광명을 의지하여 진심으로 참회하옵니다, 저히들 소원이 이러하오니 부처님께서 감응하사 바라옵건데 대자비로 가피를 내려주소서, [ 기참 ] [ 대자대비민중생 ] : 대자대비로 어여삐 여기시고, [ 대희대사제함식 ] : 대희대사로 중생을 건지시며, [ 상호광명이자엄 ] : 상호광명으로 장엄하였사오매, [ 중등지심귀명례 ] : 저희들 지성으로 귀의 하나이다, [ 여러 부처님께서 중생을 불쌍히 여겨서 자비수참 도량법을 통틀어 말씀하시므로 이제 모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 지심귀명례 비로자나불 ] [ 지심귀명례 본사 석가모니불 ] [ 지심귀명례 아미타불 ] [ 지심귀명례 미륵불 ] [ 지심귀명례 용존상존왕불 ] [ 지심귀명례 용자재왕불 ] [ 지심귀명례 보승불 ] [ 지심귀명례 각화정자재왕불 ] [ 지심귀명례 가사당불 ] [ 지심귀명례 사자후불 ] [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 ] [ 지심귀명례 보현보살 ] [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 ] [ 지심귀명례 지장보살 ] [ 지심귀명례 대장엄보살 ] [ 지심귀명례 관자재보살 ] , [ 여러 부처님께 예배하였사옵고 다시 참회하옵니다, 앞에서 몸으로 지은 세 가지 죄업과 입으로 지은 네 가지 죄업을 참회하였사오니 다시 부처님, 교법, 스님들께 대하여 모든 업장을 참회하옵니다,[ 3 ] 배, 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불법을 얻어 듣기 어렵고 스님네를 만나기 어렵고 믿음을 내기 어렵고 육근이 구족하기 어렵고 좋은 벗을 얻기 어렵다 ,,하였는데 지금 우리들의 전생에 선근을 심은 탓으로 사람이 되어 육근이 구족하였고 또 좋은 벗을 만나 불법을 얻어 들었으나 그 중간에 지극한 정성으로 정근하지 못하여 내생에는 끝없는 고통에 빠져멋어날 기약이 없을까 두렵사옵기에 오늘날 지성으로 참회를 구하옵니다, [ 3 ] 배, [ 박근용 ] 이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항상 무명의 마음을 덮고 번뇌가 뜻을 가리어 부처님 형상을 뵙고도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지 못하였고 스님들을 경멸히 여기며 선지식을 업신여겼으며, 절을 헐고 탑을 부수고 경전과 불쌍을 불사르고 부처님 몸에 피를 내었으며 혹 저는 휼륭한 집에 있으면서 불쌍을 아무데나 내버려두어 그을음에 시달리고 볕에 색이 바래고 바람에 시달리며 비,이슬에 젖고 먼지가 앚아 쥐와 새가 더럽히게 하여 함게 있으면서도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혹 부처님 앞에서 몸가짐을 소홀히 하여 장엄하지 못하고 등촉을 밝히지 않고 문을 봉하여 부처님 광명을 장애하였사오니 이러한 죄업을 오늘날 지성으로 모두 참회하옵니다,[ 3 ] 배, 또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혹은 교법에 대하여 부정한 손으로 경전을 만지기도 하고, 경전에 대하여 법답지 못한 세속말을 하기도 하였으며, 혹은 평상 한 끝에 경전을 놓아두고 일어나고 앚을 적에 조심하지 않기도 하였고, 혹 경장을 닫아두어 좀과 벌레에 상하게도 하고 습기에 썩게도 하였으며, 혹 제목과 책장이 흩어져서 권수가 섞이게도 하고 혹 빠지고 잘못되고 떨어지고 찢어져서 자기도 읽지 아니하고 남에게 빌려주지도 아니한 이런 죄업을 오늘날 지성으로 모두 참회하옵니다[ 3 ] 배, 혹은 누워서 경 읽는 소리도 듣기도 하고 엎뜨리거나 자빠져서 경을 읽기도 하며 웃고 떨들고 노래하여 남의 경 듣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였습니다, 혹은 부처님 말씀이 옳지 않게 해석하고 성인의 뜻을 편벽하게 이야기하되 법 아닌 것을 법이라 하고 바른 법을 법이 아니라 하며 범하지 않는 것을 범하였다 하고 범한 것을 범하지 않았다 하였습니다, 도한 가벼운 죄를 중하다 하고 중한 죄를 가볍다 하였으며, 혹은 앞의 것을 적어 뒤에 옮기고 뒤에 것을 앞에 적으며, 때로는 앞뒤의 것을 가운데 넣고 가운데 것을 앞뒤에 두어 글과 뜻을 뒤바뀌게 하여 제마음대로 고치었습니다, 또한 명애와 이익과 존경을 받기 위하여 남에게 법을 말하며도덕심 없이 법사의 허물을 들추어 십하기도 하였고 무리하게 공박도 하고 옳게 해서하여 세상에 뛰어나는 법을 구하지 아니하며 혹 부처님 말씀을 경속하게 여기고 삿된 교법을 소중히 여기기도 하며 대승법을 훼방하고 성문을 찬탄하는 이러한 죄가 끝없고 한량없는 것을 모두 다 참회하옵니다, [ 3 ] 배, 또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혹 스님들께 대하여 죄를 지을 적에 아라한을 죽이고 화합한 승단을 깨뜨리고 보리심 낸 사람을 해쳐서 부처님의 종성이 끊어지게 하고 거룩한 도법이 전파되는 것을 방해하며 도인의 옷을 벗기고, 스님들을 때리며, 억지로 혹독한 일을 시키거나 나쁜 말로 비방하며 혹 계행을 깨뜨리게 하고 위의를 파괴하여 다른 이로 하여금 여덟 가지 바른 도를 버리고, 세속의 다섯 가지 법을 받아 행하게 하며, 스님들의 모양을 가장하고 상주물을 엿보아 제 것으로 취하는 이러한 죄업들을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혹 옷을 벗은 알몸으로나 또는 속옷만 입고 불쌍이나 경전 앞에 있기도 하고 부정한 발로 법당이나 탑에 함부로 올라가며 혹 나막신을 신고 절 안에 들어가서 방과 뜰에 코 풀고 침 뱉아 도량을 더럽히고 수레나 말을 타고 절 안까지 당돌하게 돌아다니는 따위의 삼보에게 지은 죄업이 끝없고 한량없는 것을 오늘날 지극한 정성으로 시방예 계시는 부처님,교법,스님들께 대하여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바라옵건데 불,법,승 삼보에 대하여 지은 죄장을 참회하므로 말미암아 다음 세상에 태어날적마다 매양 삼보를 만나 존경하고 우러르고 공경하오며, 비단 깃발과 보배 영락과 백천 가지 퓽류와 휼륭한 향과 아름다운 꽃과 좋은 과실 등 이 세상에 있는 온갖 것으로 공양함ㅎ며, 만일 처음으로 성불하는 이가 있으면 먼저 가서 감로문 열기를 청하고, 열반에 드는 이가 있으면 최후의 공양을 받들기를 원하오며, 대중 가운데서 여섯 가지 화합하는 일을 닦고 자재한 힘을 얻어 삼보를 홍성케하며, 위로는 불도를 넓히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여지이다, [ 3 ] 배,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삼보에 대하여 지은 바죄장을 모두 참회하였거니와 그 밖의 여러 죄업도 이제 차례로 다시 참회하옵니다, [ 3 ] 배, 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 두 가지 좋은 사람이 있으니 하나는 죄를 짓지 않는 이요, 둘째는 짓고는 곧 참회하는 이다, 또한 두 가지 착한 법이 있어 중생을 위하여 모든 업장을 소멸케 하나니 하나는 남부끄러워 스스로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부끄러워서 다른 이로 하여금 짓지 않게 하는 것이니라, 부끄러운 마음이 있는 이는 사람이라 이름 하려니와,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이는 새나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고 하였사옵기에, 오늘 지성으로 부처님께 귀의 하옵고 법답게 참회하옵니다, [ 3 ] 배, [ 박근용 ] 이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잘못된 소견을 믿고 중생을 죽여서 귀신 ,도깨비 따위에 바치고 오래 살고 평화롭기를 바랬지만 효력이 없었으며 귀신이 지폈다고 하면서 귀신의 말을 과장하던 그런 죄들을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배, 또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행동이 거만하여 가장 높은 양 하기도 하고, 특권계급임을 자랑하여 모든 사람들을 업신여기기도 하며 귀하다고 미천한 이를 업신여기고 강하다고 약한이를 멸시하며 술이 취하여 병패부리면서 친척과 남을 가리지 못하며 종일토록 정신없이 취하여 높은 이 낮은 이를 분별하지 못한 죄들을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혹 음식을 즐겨 먹되 경계심이 없어서 생선회도 먹고 오신채도 먹어서 불상과 경전들을 더럽히기도 하고 청정대중을 불안하게 하며, 제멋대로 방탕하면서 아무 제한이 없고 봏은 벗을 멀리하고 나쁜 사람을 친근이 한 이러한 죄들을 지금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혹 교만하고 거드름을 피우고 보기 좋게 뽐내면서 사람의 도리를 모르고 함부로 덤비기도 하며, 제가 옳고 남이 그르다 주장하면서 행여나 하는 요행을 바라던 그런 죄들을 이제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또 재물에 대하여 염치도 모르고 체면없이 대들어 고기도 팔고 술장수도 하면서 남을 속이고 저만 잘 살 도리를 하고, 빚을 놓고 변리를 받을 적에는 날짜와 시간까지 계산하여 인색하게 이익을 취하여 탐욕이 그지 없으면서도 남의 공양을 받을 적에는 부끄러운 줄을 몰랐으며, 몸에는 아무 계행이나 도덕도 없이 시주의 보시만 받는 이러한 죄를 지금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또한 하인들을 매질하고 사환들을 억지로 부리되 배 고프고 목 마르고 춥고 더운 것도 아는체 아니하며 교량을 헐어버리고 행인들을 불편하게 하던 이러한 죄들을 지금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혹 제멋대로 방탕하고 마음이 산란하여 두서를 모르면서 노름과 장기 바둑으로 난봉들을 모아 놓고 술먹고 노래하고 전송하고 환영하면서 쓸대없는 잡담으로 세상 일을 논란하며 이렇게 해마다 달마다 세월만 허송하고 밤이나 낮이나 공부와 수행은 조금도 아니하고 게을려서 종일토록 누워서 굼닐며, 부처님을 염하고 경전을 생각하는 일은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고 다른 이가 잘 하는 것을 보고는 질투하는 마음을 일으켜 음해하려는 생각을 품고 천만 가지 번뇌를 일으키며 그리하여 번뇌의 나쁜 바람이 죄악의 섶을 태우면 맹렬한 불길이 숼줄을 모르므로 조그만 선업은 일시에 타버리고 , 천제가 되어 아비지옥에 들어가 나올 기약이 없사옵기에 오늘날 지극한 성심으로 시방 삼보전에 모두 다 참회하옵니다 [ 3 ] 배, 위에서 말한 모든 죄업의 가벼운 것, 무거운 것, 큰 것, 작은 것, 제가 지은 것, 남을 시켜 지은 것 , 좋아서 지은 것, 강제로 협박하여 짓게 한 것 , 나쁜 짓 하는 것 등을 칭찬한 따위의 모든 죄업을 오늘날 지성으로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바라옵건데 이렇게 죄를 참회하여 생긴 공덕으로 세상에 태어날 적마다 자비하고 화평하고 충성하고 효도하고 겸손하고 참고 견디고 염치를 알고 사람을 만나면 먼저 인사하며, 순량하고 조심하고 청렴하고 의리있고 나쁜 친구는 멀리하고 좋은 인연을 늘 만나며, 육근이 산란한 마음을 거두어 들이고 몸과 입으로 짓는 것을 막으며 견디고 참고 마음이 쇠타하지 않고 보리심을 내어 중생을 구제하려는 소원을 이루어지이다, [ 3 ] 배, 소원을 세웠사옵기에, 모든 부처님께 목숨을 받쳐 예배하옵니다, [ 지심귀명례 비로자나불 ] [ 지심귀명례 본사 석가모니불 ] [ 지심귀명례 아미타불 ] [ 지심귀명례 미륵불 ] [ 지심귀명례 용종상존왕불 ] [ 지심귀명례 용자재왕불 ] [ 지심귀명례 보승불 ] [ 지심귀명례 각화정자재왕불 ] [ 지심귀명례 가사당불 ] [ 지심귀명례 사자후불 ] [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 ] [ 지심귀명례 보현보살 ] [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 ] [ 지심귀명례 지장보살 ] [ 지심귀명례 대장엄보살 ] [ 지심귀명례 관자재보살 ] 여러 부처님게 예배하였기에 다시 참회하옵니다, 앞에서 번뇌를 참회하고 죄업을 참회하였으니 이제는 다른 과보의 장애되는 것을 차례로 참회하겠습니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과보가 닥쳐올 적에는 허공에서도 안되고 바다에서도 안되고 돌 틈에서도 안되는 것이어서, 어디로 도망가든 안 받을수가 없고, 오직 참회하는 힘으로만이 면할 수 있다,고 하였나이다, 그 증거로는 제석천왕이 다섯 가지 쇠하는 일이 나타남을 보고, 대단히 두려워서 삼보에 귀의하였더니 그 쇠하던 것이 없어지고 오래 살았다 하옵니다, 이런 전례들을 경에 말해 놓은 것만도 한 두 가지가 아니오니 오직 참회하는 것만이 화단이 제멸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범부들은 선지식의 가르침을 만나지 못하면, 온갖 온갖 나쁜 짓을 못할 것이 없이 하다가, 목숨이 다하여 죽게 될 적에는 지옥의 험상한 모양이 앞에 나타나니 이 때를 당하여 뉘우침과 두려움이 번갈아 일어나지만 미리 선한 일을 닦지 못하고 막다른 자리에서 아무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화단과 복은 받는 것이 달라서 미리부터 용서없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혼자서 지옥으로 향하여 나아갈 때에 할 수 없이 화탕지옥에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부서지는 듯 고통이 한량없으니 이 때를 당하여 비로서 예배하고 참회하려 한들 무슨 효력이 있겠습니까, 대중들은 나이가 젊었다거나 재물이 많다거나 세력이 크다는 것만 믿고 게으르거나 방탕하지 마십시오, 죽음을 당해서는 젊고 늙은 것이나 가난하고 넉넉한 것이나 귀하고 천한 것들이 아무 소용이 없고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닦쳐오는 것입니다, 사람의 목숨은 덧없는 것이여서, 마치 아침 이슬과 같은 것이거늘 숨을 한번 내어 쉬고는 받드시 들이숼 수 있다고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이러한 것이거늘 어찌하여 범연히 여기고 참회하지 않겠습니까, 오천의 사자가 오든가 사람 잡아가는 귀신이 들이닦치면 아무리 젊은 장사라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절에는 화려한 고루 거각도 쓸대가 없거늘 살찐 말과 높은 수레인들 무엇하리요, 처자 권속도 나의 친한이가 못되고 금은보화도 다른 이가 차지하게 될 것이니 이것으로 보면 이 세간의 과보가 모두 꼭두각시 놀음에 불과한 것입니다, 천상이 아무리 즐겁드라도 한번은 파멸하는 것이므로, 목숨이 다하면 혼백이 떠나가다가 세 가지 나쁜 갈래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수발타에게 말씀하시기를 ,너의 스승 울두람불이 매우 총명하고 자격이 휼륭하여 번뇌를 항복받았노라 하였지만 비비상천까지 태어났다가 명이 다하여 다시 축생에 들어가서 날아다니는 살귀가 되었거든 하물며 그만 못한 사람이랴,하였으니 이 일로 보건데 열반에 이르지 못하고는 모두 윤회를 면치 못하여 나쁜 갈래에서 고생하는 줄을 알 것이니, 만일 조심하지 아니하다가 하루 아침에 이런 일이 몸에 닥치게 되면 어찌 후회하지 안으리요, 지금 세상에 죄를 짓고 감옥에 붙들려 가는 것은 예사일처럼 느껴지지만 가슴이 아프고 권속들은 놀라서 백가지 방법으로 구해 내려는 것이 아닌가. 지옥의 고통은 이것보다 백천만배가 더하여서 무엇으로도 비유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이 모두들 오랜 세월에 지은 죄가 수민산보다 더 크거늘 어찌하여 그런 말을 듣고도 태연하게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다가 이 몸으로 하여금 그런 고통을 받게 하리요, 참으로 가통한 일이기에 지극한 정성으로 참회를 구하옵니다,[ 3 ] 배, [ 박근용 ] 이 끝없는 옛적부터 오늘에 이르도록 지은 죄업으로 받은 과보가 가장 중한 것은 아비지옥입니다, 경에 말한대로 아비지옥의 모양을 대강 말씀드리면, 그 주위에는 일곱겹의 무쇠성이 둘리었고 다시 일곱겹의 무쇠 그물이 그 위에 덮였으며, 아래는 일곱겹의 칼날이 수풀처럼 들어섰고 한량없이 맹렬한 불길이 가로 세로 팔만사천 유순이나 타는 가운데 죄인의 몸들이 그 속에 가득 찼건만 죄업 인연으로 서로 장애되지 아니하며, 위의 불길은 아래로 내려오고 아래 불길은 위로 올라가며 동서남북 사방의 불길도 서로 사무치는 것이 마치 생선이 끊는 솥 안에서 살과 기름이 모두 타듯이 아비지옥의 고통도 그러합니다, 무쇠성의 사 대문에는 네 마리 구리로 된 개가 있으니, 그 몸집이 사천 유순이고 이빨과 발톱은 칼날같이 날카롭고 눈은 번개빛 같으며 또 무쇠 부리를 가진 수없이 많은 새들이 험상스럽게 날아 다니면서 죄인의 살을 쪼아 먹고 소의 머리를 가진 옥졸들의 형상은 나찰 같으며 꼬리는 아홉인데 모두 철창과 같고, 또 아홉 머리에 열 여덟 뿔이 나있고 뿔마다 예순네 구멍이 있고 낱낱 구멍에서는 뜨거운 탄환이 쏟아져 나와 죄인의 살을 지지며, 그 꾸짖고 호통하고 고함치는 소리는 마치 벼락이 떨어지는 듯하며, 또 한량없는 칼날들이 허공에서 내려와 죄인의 정수리로 들어가서 발로 나오려는 죄인의 지독한 고통은 뼈에 사무치고 감담을 오려 내는 듯 ,이렇게 고통 받기를 수 억천만년을 지나면서 살려하나 살지도 못하고 죽으려 하나 죽지도 못합니다, 이러한 과보를 오늘날 머리를 조아려 모두 참회하옵니다, [ 3 ] 배, 다음에는 도산, 검수 지옥에서 몸과 머리가 찍혀 떨어지는 죄보를 참회하고 기름가마, 숯 화로 지옥에서 볶고 굽히는 죄보를 참회하고 무쇠평상 구리기둥 지옥에서 그슬리고 타는 죄보를 참회하고 칼바퀴,불수레 지옥에서 빠개지고 갈리는 죄보를 참회하고 혀를 빼어 보습으로 가는 지옥에서 아프고 쓰린 죄보를 참회하고 빨간 무쇠 탄환 삼키고 끊는 구리물을 입에 붓는 지옥에서 내장이 타서 흐르적거리는 죄보를 참회하고 무쇠맷돌 지옥에서 살과 뼈가 갈려서 가루가 되는 죄보를 참회하옵니다, [ 3 ] 배, 또 검은 노끈 지옥에서 사지를 때어내는 죄보를 참회하고, 양잿물 강과 끊는 똥물 지옥에서 쓰라리고 답답한 죄보를 참회하고, 짠물 얼음 지옥에서 가죽이 터지고 살이 찢어지는 죄보를 참회하고, 늑대,이리,매,개 지옥에서 러로 물고 듣고 할퀴는 죄보를 참회하고, 칼발톱,쇠발톱 지옥에서 서로 할퀴고 차고 찌르는 죄보를 참회하고, 불구덩이 지옥에서 지지고 볶는 죄보를 참회하고, 두 바위가 마주 닥치는 지옥에서 몸이 부수어지고 찧히는 죄보를 참회라고, 중합,흑이 지옥에서 톱으로 켜고 화살로 쏘는 죄보를 참회하옵니다 [ 3 ] 배, 또 캄캄한 고깃더미 지옥에서 자르고 써는 죄보를 참회하고, 톱으로 켜고 몸에 못박는 지옥에서 켜고 끊는 죄보를 참회하고, 무쇠 방망이 꺼꾸로 매다가 지옥에서 잡고 각 뜨는 죄보를 참회하고, 지지고 회치는 지옥에서 여러 가지 원통한 죄보를 참회하고 철위산 사이에서 일평생 캄캄하여 해, 달 보지 못하는 죄보를 참회하며, 또 아파파지옥, 아바바지옥, 아바라지지옥, 따위의 여덟 군데 추운 지옥과 여덟 군데 더운 지옥에 다시 팔만 사천 격자 지옥이 있어 권속 지옥이 되었는데 이런 지옥에서 받는 죄보의 고통은 삶고 볶는 고통, 가죽을 벗기고 살을 오리는 고통, 뼈를 쪼개고 골수를 글어내는 고통, 창자를 빼내고 간을 꺼내는 고통, 이렇게 수없는 고통을 참마 들 수 없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나무 아미타불 [ 3 ] 배, 지금 이런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는 혹은 우리들이 끝없는 옛적부터 수없이 태어날 적의 부모나 권속일 것이며, 우리들도 저들과 같이 목숨이 다하면 역시 저런 지옥에 들어가게 될 것이오매, 오늘날 새로운 마음으로 전성드리고 머리를 조아려 시방의 부처님과 온 세계의 보살들을 향하여 간절히 참회하옵나니, 이러한 온갖 죄보가 일체 소멸하여지이다, [ 3 ] 배, 바라옵건데 이 지옥들의 죄보를 참회히므로 생긴 공덕으로 아비지옥의 무쇠성이 즉시에 파괴되어 극락정토가 되고 나쁜 갈래라는 이름까지 없어지며, 여러 지옥에서 죄를 받는 모든 형벌기구가 변하여 즐거운 도구가 되고 칼산과 칼나무는 보배 수풀로 변하고, 끊는 가마 숮불 화로에는 연곷이 만발하며, 소의 머리 가진 옥졸들은 포악한 마음을 버리고 자비심을 일으켜서 사나운 생각이 없어지고 지옥에 있는 중생들은 괴로운 죄보를 벗어나서 다시는 이런 죄보를 짓지 아니하며, 평등하게 삼선천락을 받고 한꺼번에 위없는 보리심을 내게 하여지이다, [ 3 ] 배, 참회를 마치고 지극한 신심으로 늘 계시는 삼보전에 예배하옵니다, [ 지심귀명례 비로자나불 ] [ 지심귀명례 본사 석가모니불 ] [ 지심귀명례 아미타불 ] [ 지심귀명례 미륵불 ] [ 지심귀명례 용종상존왕불 ] [ 지심귀명례 용자재왕불 ] [ 지심귀명례 보승불 ] [ 지심귀명례 각화정자재왕불 ] [ 지심귀명례 가사당불 ] [ 지심귀명례 사자후불 ] [ 지심귀명례 문수사리보살 ] [ 지심귀명례 보현보살 ] [ 지심귀명례 대세지보살 ] [ 지심귀명례 지장보살 ] [ 지심귀명례 대장엄보살 ] [ 지심귀명례 관자재보살 ] [ 2024년, 3월 26일, 오후 3시 50분,경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