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팔따라지”는 원래 노름판에서 쓰이던 말이다. 섰다라는 노름에서 3과 8의 패를 잡으면 합쳐서 11이 된다. 섰다의 규칙대로 앞의 열 자릿수를 떼어내면 겨우 한 끗이 되는데, 이 한끗 을 가리켜 “따라지”라고 한다. 이것은 아주 낮은 것이라 따라지를 잡으면 돈을 잃게 된다 이렇게 노름판에서 쓰이던 말이 해방 후 우리 나라에 삼판선이 그어지고 나서 북쪽에 살던 동포들이 삼팔선을 넘어 남으로 내려오자 그들을 부르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삼팔선을 넘어온 사람들은 빈털터리거나 의지할 데 없은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의 어려운 살림살이가 노름판에서 따라지와 같이 한심한 형편이라 하여 “삼팔따라지”라는 말이 생긴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뜻이 폭넓게 쓰여 북쪽에 온 사람을 가리키는 경우보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더 자주 쓰이고 있다.
첫댓글 아하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