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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멀리하라 (잠 23:29-35) 믿음 13. 10. 13
[서 론]
이 세상에는 마음에 참 평안과 기쁨과 위로를 주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술로 시름(근심과 걱정)을 잊어버리려고 하지만, 술을 마신다고 해서 염려와 근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큰 근심과 파탄(잘못됨)을 가져오는 것이 술입니다. 술은 자신과 가정과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우리는 술 문화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모이면 술이고, 무슨 일을 하면 술이고, 무슨 일이 있으면 술을 찾습니다. 대학 엠티(친목단합대회)에 가면 술, 시험끝났다고 술, 연인과 헤어졌다고 술, 취직했다고 술, 떨어졌다고 술, 속상하다고 술, 만나서 반갑다고 술, 할 일 없다고 술, 이것 한다고 술, 저것 한다고 술, 술을 찾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술을 너무 권하는 사회가 되었고, 술의 찬가(칭송)까지 외치는 등 그런 사회 속에 있다 보니 하나님을 믿는 신자들조차 너무 술을 쉽게 생각하고, 술을 대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처음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성도들에게 금주, 금연을 가르쳤고, 절제주일도 있었습니다. 성도, 특별히 교회 직분을 받은 자들이 술먹으면 큰 흉처럼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신앙생활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술을 가까이 하면서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보크는 미국에서 성공했다는 사람들 중의 대다수가 술잔은 입에 대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사실을 좀더 구체적으로 관찰하고자 무작위로 미국의 일류 사업가 28명을 뽑아 조사했더니 그들 중 22인이 결코 술잔조차 입에 대지 않는 사람들임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실에는 어떤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술이 성공에 도움이 된다거나,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 사회의 요직을 차지한 그들이 술을 멀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술이 자신과 사업과 명예를 망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술잔을 입에도 대지 않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는 듣기 불편할 수 있지만 술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자세가 어떠해야 할 지를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본 론]
1. 술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고 애를 써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니 내 좋을대로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싫어도 하나님이 원하시기 때문에 한다’라는 순종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주의 백성이라고, 주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신자들 중에 “왜 우리는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는가?”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술이 좋다고 옹호하는 신자들의 입장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으나, 그것이 최선의 선택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과연 우리 신앙의 잣대요, 빛이요, 길이 되는 성경은 술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술은 음식이나 제사에 사용하는 것은 허락하지만, 사람이 마시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술에 대한 성경말씀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① 술을 멀리하라고 말합니다.
* 술 취하지 말라.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 탕과 술 취하지 말며’(롬 13:13)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엡5:18)
* 술을 즐기지 말라.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딤전3:3)
* 술을 마시지 말라. ‘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에게 마땅치 아니하고,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에게 마땅치 않도다.’(잠 31:4)
* 술에 홀리지 말라.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독주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무릇 이에 미혹 되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느니라.’(잠20:1)
* 술을 보지도 말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 어다.’(잠 23:31)
* 술 좋아하는 자와 사귀지 말라. ‘술을 좋아하는 자와 고기를 탐하는 자를 사귀지 말라’(잠 23:20)
② 술이 화를 가져온다고 말합니다.
* 술 취하는 자는 가난해진다.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잠23:21)
* 술 취하면 건강을 해친다.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잠23:29-30)
* 술 취하면 지혜를 잃는다.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잠31:5)
* 술 취하면 싸움이 일어난다.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 고’(잠 23:29-30)
③ 신앙에도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
* 술 마시고 성전에 들어가지 말라.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레 10:9)
* 술을 즐기는 자를 직분자로 세우지 말라. ‘집사들도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 지 아니하고 (딛 3:8)
* 술 취하면 하나님나라에 못들어간다.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이런 일 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5:21)
오늘 읽은 성경 본문(잠 23:29-35)은 술에 취한 자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을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술을 좋아하는 자에게 무엇이 있다고 했습니까? 재앙, 근심, 다툼, 원망, 상처가 있다고 했습니다. 술이 사람을 어떻게 한다고 했습니까? 뱀처럼 물고, 독사처럼 쏜다고 했습니다. 뱀에게 물리면 죽습니다. 술에 취하면 어떻게 된다고 했습니까? 헛것이 보이고, 괴상한 말을 내뱉고, 맞아도 감각을 모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결국 술을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라’(31절)
왜 사람이 술에 취하면 이런 모습이 될까요?
[프랑스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노아가 포도나무를 심고 있는데 사탄이 그 광경을 보고 노아에게 다가가서 왜 포도나무를 심는지 슬며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아가 먹기 위해서라고 대답하자, 사탄은 자기도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양과 사자와 원숭이와 돼지>를 죽인 다음에 그 피를 포도나무 아래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 후부터 사람이 포도즙(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양처럼 온순해지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용맹스러워지고, 좀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를 부르게 되며, 흠뻑 취하게 되면 돼지처럼 게걸스럽고(욕심), 추잡스럽게(막되먹음) 된다고 합니다.]
술에 대한 좋은 말들이 있습니다.
* 술잔은 비록 작으나 술잔에 빠져 죽는 자가 깊은 물에 빠져 죽는 자 보다 더 많다.
* 인간의 두뇌에 알코올을 넣는 것은 엔진의 굴대받이 속에 모래를 넣는 것 같다.
* 모든 악 중에서 가장 악한 술취함은 사람을 바보로, 짐승으로, 악마로 만든다.
* 술 주인은 술꾼을 좋아한다. 그러나 술꾼을 사위로 삼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2. 술로 재앙을 당한 사람
‘술은 범죄의 아버지요, 추한 것의 어머니이다.’ 술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요, 모든 실패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술을 좋아하거나, 술 취한 자가 성공하고 잘되는 일은 없어도, 패가망신(敗家亡身)을 당한 사람은 수없이 많습니다.
[미국의 소설가 신클레어는 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술 때문에 죽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내 인생을 살았다. 술은 천재의 발을 묶은 매우 훌륭한 올가미라 하겠다."]
[아라비아에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악마가 어떤 사람에게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너가 죽을 시간이 닥쳐왔다. 내가 세 가지를 제시할 테니 그 중에 어떤 것이든 한 가지만 실행하면 너는 살 수 있다. 네 어미를 죽이든지, 네 누이를 팔든지, 그렇지 않으면 큰 술잔으로 술 열 잔을 먹든지 어느 것이든지 선택하라."
그러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어머니를 죽여? 내 누이를 팔아? 어떻게 그렇게 악한 짓을 하겠느냐? 내가 술 열 잔을 먹겠다." 그는 술을 먹고 집에 돌아갔으나 술에 취하여 제 누이를 팔았고, 나중에는 제 어머니까지 죽였습니다. 술은 사람의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악인지 분별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술입니다.]
성경에서 술로 망한 여러 사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노아>는 술에 취하여 벌거벗은 몸을 보여주는 추태를 보였고, 그 일로 말미암아 3자식들이 차별 대우를 받는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창 9:27)
* <롯>은 딸이 준 술에 취하여 딸과 불륜를 맺어 자식까지 낳았습니다. (창 19:36)
* <나발>은 술에 취하여 망발을 하다가 몸이 굳어 죽임을 당했습니다. (삼상 25:10-11)
* <아하수에로왕>은 술 때문에 아름다운 자기 아내를 내쫓고 후회했습니다. (에 1:19)
* <벤하닷왕>은 전쟁 중에 술에 취해 있다가 패하고 말았습니다. (왕상 20:16)
* <엘라왕>은 술에 취해 있다가 자기 신하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왕상 16:9-10)
이처럼 술은 인간관계를 파괴시키고, 가족을 불안에 떨게 하고, 가정을 궁핍하게 만듭니다. 술에 대한 이런 시가 있습니다.
[술은 평화와 질서의 적이요, 부인의 공포요, 귀여운 어린이의 얼굴의 구름이요, 언제나 무덤을 파는 자요, 어머니의 머리를 시게하는 자요, 슬픔으로 무덤에 가게 하는 자이다. 술은 아내의 사랑을 실망케 하며, 어린 이들에게서 웃음을 빼앗는다. 가정에서 음악을 없애버리고, 가정을 슬픔으로 차게 만드는 것 그것이 술이다. 그레이디]
술로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천 십정동에 강주태백이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고, 술주정을 한다고 해서 강씨요 이름이 주태백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술을 많이 먹기 때문에 마누라도 나가 버리고, 자녀도 없고, 집도 없이 품을 팔아 돈이 생기면 술을 마신다. 얼마후 어떤 사람이 길가에 죽어있다고 해서 가보니 강주태백이란 사람이 술을 많이 먹고, 술병을 든채 죽었다. 시체를 묻어줄 사람이 없어 동사무소에서 주선하여 그 시체를 치웠다고 한다. 술은 사람을 죽인다.]
3. 술의 유혹을 이겨내려면
술은 마약이나 도박와 같은 지독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이 심한 사람은 식음을 전폐하고, 정신없이 술만 찾습니다. 죽을 고비를 몇 번씩이나 넘긴 후에야 금주를 선언합니다. 그러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곧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술은 끝끼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까지는 대항하지 아니하고’(히 12:4)라는 말씀처럼 피흘려 대항하고자 하는 각오로 술과 싸워야 이길 수 있지, 그런 각오가 없이 싸우면 술에 지지 맙니다. 내가 스스로 술독에서 벗어나려고 해야지 다른 사람이 대신 해 줄 수 없습니다.
① 신앙생활을 잘해야 한다. 신앙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경말씀은 내 영혼을 소생시켜 주고, 기도는 싸울 수 있는 힘을 공급하여 줍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면 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유명한 깡패요, 술주정꾼이었던 김익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처음 예수를 믿고 난 다음 술을 끊었는데, 하루는 술친구가 찾아와서 술을 마시자고 했습니다. 그때 김익두가 대답하기를 ‘나는 약을 먹으니 술을 못 먹겠다’고 하였습니다. 술친구가 ‘무슨 약을 먹느냐’고 물었더니 ‘술 담배를 끊는 구약과 신약을 먹는다’고 대답했습니다.]
② 내 몸은 성령의 전임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몸은 보통 몸이 아니라 귀한 몸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령이 머물고 계시는 성전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당신은 백만 원짜리 피아노를 아무렇게나 쓸 수 있습니까? 그건 안될 말이지요. 새로 맞춘 양복을 방걸레로 쓸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처럼 당신은 앞으로 얼마나 훌륭한 인물이 될지 알 수 없는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 귀한 몸을 수통을 삼고, 연통을 삼는 것이 옳겠습니까? 나의 귀한 몸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③ 술이 내 인생을 망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인생과 가정을 망치는 것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 사람입니다. 술은 사람을 망가지게 하고, 가정을 망하게 합니다. 그 사실을 정말로 분명히 안다면 피흘려서라도 술을 마시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술로 자신과 가정이 망쳐진 다음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런 재앙이 오기 전에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④ 술 자리를 피해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가까이 하는 것에 물들기가 마련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사귀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 1L1)
[옛날에 자주 술집 가까이에다 말을 매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술집 안으로 들어가 술을 마시곤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가 마을로 왔을 때 술을 마시지는 않았지만 예전처럼 술집 가까이에 말을 매었다. 나이도 많고 오랜 체험을 한 어떤 그리스도인이 머리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참 위험한 일이군. 영혼의 감옥에서 나온 사람이 감옥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가까이에 머물러 있으니 말이야.” 결국 이 사람은 다시 술집으로 들어가 술주정뱅이가 되고 말았다. 그는 죄악의 장소로부터 자신을 완전히 끊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⑤ 술을 단호히 거절해야 합니다. 종종 우리는 술자리에 앉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괜찮다면서 술을 자꾸 권합니다. 욕을 먹을지라도 술을 처음부터 단호히 거절해야지, 한잔만 받겠다고 하면 결국 술에 빠지고 맙니다. 성경에 보면 레갑 자손은 술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렘 35:5-6)
[육군 소위인 기독교인 장교 한 사람이 있었는데 아주 신앙이 돈독하다는 소문이 나 있었다. 어느날 연회석에서 연대장이 그 소위를 불러 술을 따라 주면서 먹으라고 했다. 소위는 "전 예수 믿는 사람이라서 못 들겠습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연대장은 화를 내면서 "여기는 군대고, 자네는 군인이야. 군대에서는 명령이야, 어서 마셔!" 하고 호통을 쳤다.
그때 그 장교는 잠깐 기도했다. "연대장이 군대 명령이라고 하니 주님 이것을 어떻게 합니까?"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그는 술잔을 받아들고 머리에 부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감히 연대장님이 주시는 것을 어떻게 입으로 마실 수 있습니까?
저는 부모님 앞에 같이 앉아서 술을 마시는 자식을 못보았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러자 연대장이 무릎을 탁 치면서 "정말 네 신앙이 훌륭하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후 다시는 그 소위에게 술을 권하지 않았다고 한다.]
⑥ 성령의 새 술을 마셔야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다른 것이라도 먹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허기진 배가 술을 자꾸 그리워하기 마련입니다. 술 대신에 성령을 받아 먹어야 합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성령의 충만을 받으면 술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한 가정에 남편이 술 중독이 되어 수입을 몽땅 술로 마셔 버립니다. 가족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남편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병원 문마다 두드려 보았으나 알코올 중독에서 놓여날 수가 없었습니다. 부인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어느 날 아이를 데리고 나가겠다고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서게 된 남편이 부인에게 사정했습니다. <여보 한번만 봐 주구려> 그래도 부인은 이제 지쳐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면서 헤어지기를 고집했습니다. 하는 수 없어서 남편은 교회에 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술 중독에서 놓여나게 해달라고 기도한 다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오니 부인이 집을 다 꾸려서 응접실에 내 놓고, 남편이 집에 들어가도 본체 만체 합니다. 부인과 자식을 한꺼번에 잃게 되자 급해진 남편이 자기 침실에 들어가 꿇어앉아 침대를 부여잡고 ‘하나님 지금까지 하나님을 외면했던 저는 죽일 놈입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알코올 중독에 걸렸습니다. 이 알코올 중독이 저의 가족을 빼앗아 가려고 합니다. 나의 인생은 이제 파멸입니다. 이것이 그 하나님께로 왔을 리가 만무합니다. 저를 알코올 중독에서 놓여나게 해 주십시오. 살려 주십시오‘하고 고함을 치며 기도하는데 어느 새 그의 기도는 자기 나라의 말이 아닌 이상한 말로 바꾸어져 있었습니다.
그가 성령을 받은 것입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자 뱃속의 창자가 꼬이는 듯하더니 커다란 덩어리가 속으로부터 올라오면서 한참 동안 입에서 더러운 물을 토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속이 시원하면서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는 알코올 중독에서 놓여난 확신을 가져왔습니다. 응접실로 나가자 부인이 ‘흥 이젠 완전히 미쳐버렸군. 방안에서 돼지 멱따는 소리를 다하고’ 합니다.
‘여보 그게 아니오. 나 이제 새 사람 되었어. 알코올 중독에서 놓여났단 말이오. 이젠 다시 술을 입에 대지 않을게’‘당신 술 안 먹는다는 결심을 몇 번이나 했어요. 너무 많이 속아서 이젠 금주란 말은 신물이 나요’ ‘여보 이젠 진짜란 말이요. 진짠지 가짠지 며칠 지내보면 알 것 아니요. 제발 나를 떠나지 말아요.’ 그의 애원이 하도 간절하므로 부인은 남편을 며칠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 사흘 지나도 술을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전 같으면 단 몇 시간도 술을 참지 못했을 것인데 이젠 완전히 술 중독에서 놓여났습니다. 남편이 변화되어 새 사람이 되자 그 가정은 다시 웃음꽃이 피게 되었습니다]
[결 론]
성도 여러분, 기독교인에게는 술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잠 31:4-5) 예수믿는 사람은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했으니 왕이요, 제사장인 우리에게 술이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이라면서 술을 즐기는 행위라든지, 기독교 가정이라면 소장하고 있는 술병은 빨리 버려야 한다. 술은 나의 영혼과 육체를 죽이는 살인자요, 사랑스런 내 가정을 파괴시키는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술 대신에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