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가까운
곳에서
가을다운 가을이다 싶더니 어느새 우리 집에도 겨울이 왔습니다.
우리 집은 옥탑에 있습니다. 세상 어느 곳보다도 겨울다운 겨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하늘과 가깝고 바람과 가깝고, 별과 가까운 곳입니다. 답답한 밤, 옥상 마당에 나가 세상을 내려다보면 천지가 다 내 발 아래 놓인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기도하면 곧바로 하나님께 전달될 것 같은, 그런 곳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오신다면 우리가 제일 먼저 만날 수 있겠지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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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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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여정
10월 21일 신광명 교회에서 여러분들의 축복과 기도 속에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사랑과 선교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새롭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파송예배를 거듭할수록 인도네시아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11월부터 매주 화, 금 아침에 이성헌 선교사가 태권도를 배우러 다닌답니다.
요즘 인도네시아에서는 태권도
붐이 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배움이 선교의 큰 도움이 되길 기도합니다.
좋은 선교의 동역자로 이세환 사범님을 만나서 얼마나 감사한 줄 모릅니다.
처음 배울 때는 온몸이 뻐근하고 아팠는데 이젠 좀 익숙해 졌답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한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며칠동안 젖몸살을 앓고 젖을 먹이기까지 많은 눈물과 인내가 필요했고, 아기는 아기대로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연습을 해야 했답니다.
바울이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나니”라고 한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젖은 단순히 신앙의 아기인 성도들에게 이해하기 쉽도록 말씀을 준다는 의미 뿐 아니라, 바울 스스로가 먹어서 소화한 후 젖을 만들어 내야 하는 희생이 따른다는 뜻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면 줄수록 많아지는 젖, 주지 않고는 엄마가 아파서 견딜 수 없는 젖, 주어도 주어도 또 생기는 젖,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의미를 인체의 신비 속에 숨겨둔 것이 아닐까요?
주면 줄수록 커지는 사랑, 주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사랑, 주어도 주어도 또 생기는 사랑...
이러한 사랑의 마음을 오늘 인도네시아의 2억 영혼들을 향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품어 봅니다.
기쁜
소식
종교개혁일인 10월 31일 밤에 태어난 우리 둘째 아기를 축복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기 이름 응모에 여러분들이 좋은 이름들을 정말 많이 추천해 주셨는데요,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그 중 김보연 자매, 박인성 전도사님이 추천해 주신 “세미”로 아기 이름이 결정되었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란 뜻이구요, 또 영어 이름도 역시 "sammi"로서 listner 라는 뜻이 있답니다. 늘 하나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로,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여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세라네 집 풍경"
세라에게 동생이 생겼습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다행히 세라는 심술부리지 않고 세미를 예뻐합니다. 방에서 세미가 울면 거실에 있던 세라가 “엄마, 동생이 언니가 예뻐서 보고 싶다고 울어요.” 합니다. 착각은 자유!
방에 들어가서는 “세미야! 나 잡아 봐라!” 하면서 깔깔댑니다.
언니가 공주병인지도 모르고 누워 있는 우리의 세미, 언제쯤 커서 언니랑 술래잡기를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읽으면서 기도해 주세요.
1. 내년 1월까지 후원 모금액이 다 채워져서 선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현재 월 100만원의 후원금 부족, 선교 물품도 필요)
2. 한국체류 기간동안 선교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언어, 태권도, 선교물품 등)
3.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으로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도록
4.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을 축복하시도록
5. 인도네시아에 선교의 문을 열어주시고 영적 부흥이 일어나도록
6. 날마다 하나님과 긴밀한 교제의 시간이 풍성해지도록
7.
기업 공동체의 비전에 맞는 기업가와 실무자를 붙여 주셔서
선교지에서
자립 할 수 있도록
8.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주시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들을 시도하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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