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출발)
8월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침블락산군과 누루술탄산 트레킹을 위해서 출발
오전 11시 집을 출발하여 울산역에서 KTX를 타고 광명역에서 하차하여 도시공항에서 티켔팅 및 출국심사까지 간단하게
완료하고 우등버스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출국수속도 간단하고 시간도절약 되어 출발부터 기분이 좋다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3시간 늦은 관계로 오후6시에 인천출발 역시 오후 10시경에 알마티에 도착하여 호텔투숙
2일차(고도 적응차 그랜드알마티호수 및 시내투어)
카자흐스탄은 면적으로는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국가로 이나라의 수도는 아스타나이고 이곳 알마티는 2011년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렸던 특별시로, 이나라 총인구 1700만명중 약 200만명이 이도시에 살고있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이며, 약 120여 민족이 혼재되어 있는 인종백화점이며, 또한 구 러시아에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카자흐스탄은 텐산 북쪽에 위치한 나라로 중국과 키르키즈스탄과 함께 텐산(7,200m)을 공유하고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4일간의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서 몸풀기겸 고도체험을 위해 해발 2천2백50미터에 있는 그랜드알마티호수
밎 시내에 있는 콕투비공원 방 문
해발 2,500미터에 위치한 그랜드알마티 호수 , 호수 오른쪽이 키르키즈스탄과의 접경(약1Km) 지역이며 알마티시내 식수원
콕투비 공원에서 바라본 알마티 주변 산군들...., 이런걸 보고 자란 사람들은 어떤생각을 하고 컷을까?? 라고 물었더니
가이드왈 바다를 보고 자란 한국사람들의 마음은 어떠냐고 되물어서....
3일차(트레킹 1일차 시작)
우리의 계획된루트는 침블락을 출발하여 Left Talgar River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서 뚜어리스트페스(4,000m)를 넘어서 침블락
오른쪽에 있는 그랜드알마티호수로 하산하는 약 37Km 코스
3,200미터 침블락스키장 상단까지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올라간후 여기서부터 1,500미터인 Left Talgar River 까지 하산하여
이곳에서부터 다시 계곡을 따라 올라서 2,800미터 정도에서 1박, 침블락 전체가 스키랑 스노보드 천국
오후7시경 도착하였는데도 해는 지지않는다.
침블락 스키장 정상 3,200미터... 여기서 부터 1,500미터까지 하산하여 다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감..
2년전 허리케인으로 인하여 산과 계곡이 엄청 무너지고 재편된 상태임...
4일차(트레킹 2일차)
참고로 이코스를 여행사를 통해서 트레킹하는 사람 중 한국인으로는 우리가 처음이고, 이들의 주 고객은 러시아 혹은
유럽인들 인데, 이들은 가이드만 대동하여 길만 안내받고 텐트랑 먹을것등은 본인이 직접 운반하며 트레킹 하기때문에.
우리도 당연히 그런줄 알고 첨에는 가이드 한사람만 온다기에 부랴부랴 미팅을 주선하여 부족한 포터를 구하고
그래도 부족한 포터 때문에 우리들의 짐을 줄이고 하였음에도 의사소통 부족으로 한국식도 아닌 현지식 식사를
밥그릇도 없이 컵라면 봉지에 담아 마시면서 하루를 추워서 벌벌떨면서 보냈다.(혹 가시는 분들은 이점 확실히 하길)
물론 우리가 소주를 과음하여 침낭도 팽개쳐 버리고 그냥 자 버린 탓이 더 크지만...
술도 덜껜 정신에 오늘은 3,500미터까지 올라가기 위하여 아침에 컵라면으로 식사를 떼우고 산행시작...
나라가 커서 그런지 이나라 사람들은 서두르는 기색이 없이 느긋하다.
오전 9시경 출발하여 오후 6시경 야영장소 도착, 혹 우리가 추울까봐서 수목한계선(약2,800m)을 지나오기 전에
마른장작등을 준비하는 가이드와 포터들이 참으로 고맙다.
3,500미터 정상 바로아래에서 비박.., 이나라 텐트는 전부 봄.여름용이라서 한겨울 옷을입어도 추워서 잠을 설침...
2일간 올라온 계곡. 참으로 장관이다.
5일차(트레킹 3일차)
오늘은 해발4천미터의 뚜리스트패스를 넘어서 가야하고 또한 산행거리도 11K에 7시간 이상 산행이 예상되어 가이드에게
체력이 약한사람부터 먼저 출발하면 좋을것 같다고 말을 붙여 보았지만, 노면상태가 위험하고 미끄러워서 무조건 모두 함께
가야한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한다.
잠시후 가보니까 그 이유는 충분히 인정하고도 남았지만 .....
그래도 가쁜숨을 몰아쉬며 4,000m 뚜리스트 패스를 다함께 무사히 넘어오니 참으로 기분이 날아갈것 같다.
정상에서의 기쁨을 오랫동안 음미하고 싶었지만 올라오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허비한 관계로 잠시 휴식 및
사진 촬영후 하산을 시작하여 7시경 야영목적지에 도착.......,
함께한 지인들 5명과 가이드 및 도우미 5명. 참 친절하고 밝은 사람들이었다.
뚜리스패스 정상 해발4천미터로 패스란 우리말로 재 혹은 령이라는 뜻..., 본래 계획은 저 옆 4,200미터까지 갈려했는데 시간상 포기
6일차(트레킹 4일차)
어제저녁 가이드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오늘은 아침을 먹지말고 세벽7시에 출발하자고 약속을 했기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커피한잔을 끓여먹고 바로 텐트 철거하여 하산시작...
약 11시경에 시내에 있는 한국인식당(이모네집)에 도착하여 삼겹살과 된장찌개로 아침겸 점심을 먹고 가이드와 헤어진 후
목욕탕으로 가서 4일만에 떠신물에 싫컷 씻고 하산주로 마무리
하산길에 만난 우크라이나 군인..., 저 글자가 소련에 복속되길 원하는 글이라는데.. 말도 안통하고 ㅎㅎ
여행 내내 함께한 우리민주도 한컷.....,
7일차(셰리언케년 방문)
아침을 먹고 목표산행을 마쳤다는 느긋함을 안고 샤른계곡(셰리언케년)으로 출발....
나라가 크다보니 셰리언케년까지는 약 200Km 4시간 가랑을 버스를 타고 중국접경인 동쪽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셰리어케년의 아름다움도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거지만, 가는길에 거치는 실크로드길과 위그로족시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끝이 없이 펼처진 광활한 사막과 그 사이를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도로는 조그만 반도국가에서 살아온 나의 시야를
다시한번 틔워주는 정말 멋진 광경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온천에 들러 온천욕 휴 저녁식사
온사막도 아니고 반사막 속으로 끝없이 펼쳐진 일자도로......, 이길을 통해서 혜초가 인도까지 다녀오고 비단이 오가고
또 이길을 통해서 키르키스탄을 거쳐서 타지키스탄의 파미르고원까지 찝차로 가는 여행코스도 있다. 후내년쯤 도전 ㅎㅎ
세리언 케년..., 가는 과정도 멋지고 계곡도 멋지고...., 그랜드케년을 본 사람은 장난이라고...
8일차(시내투어)
본래 계획은 오늘은 이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있는 푸르마노바(3,054m)를 등산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산길이 미끄럽고 위험하기에, 산행을 마지막날 하기로 하고 박물관 및 시내 투어로 대체....
쉐리어케년 가는길에 있는 위그로로족 시장....., 이 길이 바로 비단길이고 아직도 길옆으로 옛날 길이 있음
9일차(말타기체험 및 그레이트알마티호수관광)
아침에 일어나서 시외에 있는 유럽풍 리조트에 속해있는 말농가로 이동 하여 말을 탄후 약 2,500m산 정에 위치한 산정호수로
이동하여 호수 관광후 호텔로 돌아왔다.
전날 내린비로 산으로 가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쉬웠던...
산정 호수....
10일차(푸르마노바산 등산 후 귀국)
본래 여행의 마지막날은 체크아웃한뒤 시내에서 이리저리 쇼핑하면서 시간보내다가 공항에 가는것이 원칙인데 우리는
날씨때문에 8일차에 하지 못했던 푸르마노바산(3,054m)등산을 했다.
차로 1,800m까지 이동하여 거기서 부터 3,054m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산행으로 이산의 정상은 Kok zhaylau peak로
불리는데 높이는 이나라에서보면 평균 이하로 낮은 산이나 올라가는 능선에서 볼 수 있는 울창한 수림과 정상에서 보여지는
설산들의 장관때문에 이나라에서는 가장 유명한 산행지로, 평일임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산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약 7시간의 산행 후 시내로 돌아와서 러시안 목욕탕에서 목욕후 옷을 갈아입고 저녁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
다음날인 15일 아침 인천공항에 도착....
푸르마노바산 올라가는 길의 전경...
4일간 가이드해주고 또 하루 특별히 가이드해 준 여성 가이드...., 이름이 세니어..., 친절하고 당찬 아가씨...
* 후기 *
여행이란 무엇인가 ???
왜 떠나는가???
나름대로는 여행을 통해서 나의 좁은 견문과 지식을 넓혀서 우물안의 개구리에서 탈피하고.
여러나라의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그들의 삶을 이해하여 궁극적으로 인간애를 습득하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그 실현을 통하여 그간의 삶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서 정신도 육체도 휴식하고...
나만의 시간을 통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도 한번 가지면서 남은 미래를 설계하는 그런시간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여행경험이 많아서, 돈이 많아 편한여행만 해서, 여권에 도장 찍기 위한 여행이 시작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아쉽고 안타깝기도한.....
여행은 팀웍이다.
여행은 인내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30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