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남양주 여행 2

[천평]

Touring  ㅣ  다산 정약용 유적지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겨울일지라도 다산 유적지 입구에서는 다산선생의 얼이 느껴진다. 입구는 다산 문화의 거리로 수원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가 전시되어 있고, 정약용이 집필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이 동판에 새겨져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조선후기 실학의 대가였던 다산 정약용 유적지에는 생가터인 여유당, 사당과 기념관 등이 있으며 선생의 묘에서 잔잔히 흐르는 두물머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031-590-2481, 화~일요일 09:00~18:00(동절기), 입장료 무료, 2000-1번 타고 능내역에서 하차(도보 15분 거리)

Touring  ㅣ  수종사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종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수종사는 꽤 가파른 산비탈에 위치해 있다. 수종사에서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양수리의 전경은 근방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유학자 서거정이 ‘동방 사찰 중 최고 전망’이라 칭할 정도로 전망이 뛰어나며 520여 년 된 은행나무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절 내 찻집 삼정헌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녹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코스.

031-576-8411, 2000-1번 버스 타고 진중삼거리 하차해 62번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수종사 하차(도보 40분)  

Touring  ㅣ남양주 종합촬영소
아시아 최대규모의 촬영 스튜디오인 남양주 종합촬영소는 영상지원관과 영화문화관으로 나눠져 다양한 영화관련정보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3만평 규모의 야외 세트장과 촬영 스튜디오 6동, 영화자료검색실, 전통사극 세트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현재 야외 세트장에는 곧 개봉할 영화 <황진이>의 아름답고 우아한 세트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영상지원관 내 명예의 전당에는 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소품과 작품 등을 전시해놓았다.

031-579-0605, 화~일요일 10:00~17:00(월요일 휴관), 입장료 3000원, 2000-1번 버스 진중삼거리에서 하차, 62번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종합촬영소 하차

 

Café  l  호반의 집
다산 기념관 앞 쪽, 능내리 마현골 나루터에서 왼편으로 100m 들어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네칸 통유리창 안으로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카페. 화려하진 않아도, 유유자적한 한강물을 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는 그만이다. 커피와 독일 맥주, 식사도 함께 할 수 있다.
031-576-8065, 10:00~22:00, 헤이즐넛 5000원, 맥주 7000~9000원, 다산 기념관 앞

Touring  ㅣ  두물머리
양수리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관광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북한강과 남한강, 두 물길이 절묘하게 합쳐지는 곳이라는 뜻의 두물머리는 영화, 광고,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는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 한 그루와 그림같은 강과 산이 한데 어우러져 한 점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겨울의 설경과 저녁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2228번 버스 타고 두물머리 하차(도보 10분)

Touring  ㅣ  삼정헌
수종사 샘물은 예로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옛날 세조가 이 곳의 물로 병을 고쳤다는 얘기도 있다. 샘물을 다려 만든 녹차를 마시기 위해 초의선사를 비롯해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이 다녀가기도 했다.  

수종사 앞 마당 바로 옆, 삼정헌(三鼎軒)은 통유리 너머로 한강의 풍경을 벗삼아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다실은 무료로 운영된다. 때문에 사람 많은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하기도 한다. 이른 아침 수종사 앞 마당에서 서서 한강에 비낀 물안개를 감상하고 차를 한 잔 마시고 있으면 남 부럽지 않다.

무료, 수종사 앞 마당

Touring  ㅣ 운길산
수종사를 지나 마치 구름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하늘과 맞닿아 있는 운길산은 태조가 구름이 많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처럼 웅장하거나 힘이 넘치는 느낌은 없지만 모양새가 마치 여인네의 품처럼 그윽하고 아늑하며, 포근하다. 높이 610m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맑은 공기 마시며 산행하기에 좋다.

031-590-2344, 2000-1번 버스 타고 진중삼거리 하차, 62번 마을버스 갈아타고 운길산 하차

Eating  ㅣ 송촌식당
보기만 해도 눈이 시릴 정도로 수북하게 쌓인 살얼음, 거기에 삶은 계란 동동 띄운 동치미국수는 입안이 얼얼할 정도. 정말 죽여준다. 수종사 산책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이만한 별미도 없다.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될 정도.  

031-576-4070, 09:30~ 10:00, 동치미국수 5000원, 떡만두국 6000원, 2000-1번 버스나 62번 마을버스로 타고 수종사 진입로에 하차

Touring + Eating  ㅣ  커피박물관
우리나라의 최초 커피박물관이자 커피재배온실까지 갖추어진 왈츠&닥터만은 커피의 모든 것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잘 익은 커피체리 색으로 건물의 내외부를 칠해 시선을 끄는 이곳은 커피의 역사, 커피 문화, 커피의 일생을 해설가의 설명으로 견학할 수 있고, 직접 원두를 가는 체험이 가능하다.

031-576-0020, 10:30~18:00(월요일 휴관), 관람료 5000원, 2000-1번 버스타고 진중삼거리에서 하차 후 62번 마을버스 타고 종합촬영소 하차 www.wndcof.com

Listening + Seeing  l  금요음악회
왈츠&닥터만에서는 매주 금요일 2층 콘서트홀에서 금요음악회를 개최한다. 소규모 클래식 공연으로 연주자와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워 음악을 좀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공연시간은 오후 8시로 커피나 차, 쿠키가 무료로 제공되며 음악회가 끝나면 와인파티가 이어진다. 미리 예약하면 좋은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20:00, 입장료 2만원

Touring  ㅣ 아라크노피아 생태수목원
전 세계의 다양한 거미들이 전시되어 있는 이색박물관으로 4000여 종, 10만 마리의 거미를 표본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독특한 점은 거미 사육실에서 자라는 거미를 실제로 보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어 아이들의 현장학습에 도움이 되는 곳이다. 거미박물관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야생화정원, 장승공원, 희귀식물원 등도 둘러볼 수 있다.

031-576-7908, 월~일요일 10:00~18:00, 입장료 5000원, 어린이 3000원, 2000-1번 타고 진중삼거리에서 하차, 셔틀버스 이용(031-576-7908로 연락) 아라크노피아 생태 수목원 하차  

1Day 뚜벅이 여행 경비 (1인 기준)
강변역-다산 유적지(능내역) 850원
호반의 집 커피 5000원  다산 유적지-진중삼거리-수종사 1550원(버스 두 번) 동치미국수 5000원 수종사-종합촬영소 700원 종합촬영소 입장료 3000원 커피 박물관 입장료 5000원 커피박물관-강변역 1550원(버스 두 번) 총경비 2만26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