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타고 있는 함양상림
이런 숲길을 만난 것만으로도 제겐 행운입니다. 절대자가 내려준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늦가을 상림은 화롯불 같은 열정이 느껴집니다. 손 대면 금방 델 것 같은....
저기에....가을이 불타고 있어요.
무슨 죄를 지었길래... 숲길....외롭게 앉아 있는 노파를 만났습니다.
수심이 가득 차 있더군요.
느티나무와 개서어나무가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뜨거운 사랑은 신분을
초월합니다. 단풍에 취하고, 길에 취하고.... 목향산방의 약수는 꽃물입니다. 국화향 가득한 꽃내음이 물에 적셔 있어요.
고개만 넘어도 깨달음을 얻는다는 오도재. 난 무슨 깨달음을 얻으려고 세상을 주유하고 사는가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고 있는 지리산.
지득재 정자에 서면 천왕봉, 제석봉, 쳔화봉, 촛대봉, 벽소령, 형제봉, 반야봉이 한 눈에 잡힙니다. 지리산 40리 마루길을 제 가슴에 담았습니다.
나무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정여창 고택 안채랍니다. 종부가 400년 동안
걸레로 닦아 반들반들합니다.
함양 곶감이 불타고 있습니다. 달콤한 연시 하나
입에 깨물었습니다.
빨래집게에 집힌 것처럼 곶감도 그렇게 익어갑니다.
거연정에서 풍류를 한사발 마시고 자연과 하나가 됩니다.
함양의 가을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
첫댓글 어쩌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은지요 ... 창조주의 놀라우신 능력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모놀님의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많은 이들에게 이 아름다운 풍경을 전해 주시니 말입니다. 가는 가을이 아쉽네요. 붙잡을 수만 있다면 가을자락에 매달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합니다. 골치 아픈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네요. 음악까지도 맘이 흡족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지금 바로 그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걷는 행복을 만끽할 것 같아요. 가을이 다 가고 있네요. ......
작년 11월 13일에 함양 상림에 갔었어요. 그날 보다 대장님 가신 날 훨씬 불붙은 상림이네요. 자연도 알아보나 봅니다.올 가을 가슴에 단풍잎 하나 새기지 못하고 그냥 보내려나 봅니다...
연신 쥑인다~~ 이말밖에 안나옵니다...너무 멋집니다..저는 이번주말에 서울 고궁을 찾아가 볼까합니다..이렇게 지는 낙엽이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어라 언제 다녀오셨데요... 전 11일 새벽 출발해서 12일 새벽에 서울에 들어왔는데요....코스도 거의 같네요... 함양상림-지안재-오도재-실상사-백장암-벽송사-서암정사-정여창고택-남계,청계서원-거연정,군자정 등등 하도 졸려서 덕유산 휴게소에서 잠깐 눈붙이고 일어나니 4시간이 지났더군요...ㅠㅠ 사진보니 그때의 감동이 또다시 불끈 밀려오네요... ^^
늘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대장님 덕분에 앉아서 감상 잘하고 갑니다
다음주 평일 날잡아서 가야겠숩니다.. 고맙습니다
아~~~흐~~~!!!!언제 가보나~~~~~~~~~~~~~
으와~ 단풍으로 불타는 산, 저도 가고 싶네요. 먹고 픈 곶감도 주렁 주렁 ...
멋지 네요^^*
마지막 가을이..다 타는군요..
우와와~~~~ 이 멋진 사진을 하마터면 놓칠뻔했네요...내년 가을에 답사 한번 더 가면 좋겠어요.
와~~~아~~~ 아름답다는 표현말고 무슨말로 해야할지..... 멋진 그림입니다 넘 일찍 지리산에 갔다온지라 이런 단풍을 놓쳐서 아쉽지만 대장님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작년 함양 답사때와는 완전 딴 세상이네요. 와~~~~~~
대장님~~~ 함양에 오시면 미리 연락주세요. 식사 대접이라도 하게요. 아쉽네요.^^
죄송합니다. 지가요 백화점 행사때문에 이곳을 찾았거든요...여행강사로....
불타는 단풍에 취하고 있습니다 07년 가을도 사진에서 족하며 흘려보냅니다...쪔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할 수록 단풍의 빛깔이 곱고 선명하다지요. 사람에게도 불꽃을 담은 사람에게서 단풍의 고운빛깔이 전해지겠죠..^^* 모두들 단풍처럼 고운 빛깔의 인생이길..
함양상림이 불 타고 있다고 해서 소화기 들고 달려왔더니...오매, 이제 내 가슴에 불을 꺼야할 것 같아요. ㅎㅎㅎ...고맙습니다.
항상 좋은사진과 글 감사합니다..이 가을이 가기전에 가볼수 있을런지~ 잠시 황홀경에 빠져봅니다..
대장님은 넘 좋겟어요. 아름다음을 맘껏 마시고 씹고 담고 오시니가요. 행복하세요....
불이 난줄 알았어요 정말 아름답군요 행복하게 해주어서 감사 감사....
월요일쯤 가볼려고 하는데 그 때도 저렇게 불 타고 있을런지....................
저도 고향이 그근처라 가끔 들르지만 사진으로 보니 새롭게 다가오네요.
단풍에 취해갑니다
내일 출발합니다.
붉은 단풍도 넘 좋고요....주렁주렁 감들이 탐스럽습니다.
불타 오르는 상림...그곳에서 책 한권 읽고 싶네요....항상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아름다움이 묻어있는 산속에서 조용하게 아름답게 살고싶네요.. ^^
올핸 정말 상림과 오도재를 가보고 싶었는데.. 내년을 기약하며 대장님 사진으로 달랩니다.
올핸...너무바빠 단풍구경 못갔는데...ㅎㅎ감사합니다~불타는함양상림 넘 좋군요~단풍대신 눈싸인 함양상림이라도 보러가야 겟군요`~^^*
보는이에 따라 이렇게 시각이 달라지나 봅니다. 너무 아름다워 가슴 시리네요.
한번쯤 꼭 들려야 겠다고 생각하는곳인데 가슴이설레입니다.
역시 우리함양이 최고입니다 많이 놀러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