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된 자동차의 관리
1. 오일점검
엔진오일 점검은 양과 점도 그리고 색깔을 확인하는 일이다 . 오일의 양을 점검하는 요령은 시동을 끄고 평지에서 레벨 게이지의 묻어있는 오일량을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정상기능의 차량도 폭발과정에서 오일이 조금씩 연소되기 때문에 오일량이 레벨 게이지 눈금을 넘지 않는 정도라면 별로 걱정할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하다면 원인을 찾아 수리를 해야 한다. 외부에 오일이 샌 흔적 없이 오일양이 줄어든다면 연소실 내부에 엔진오일이 유입되어 연소되는 것이다 .
시동을 걸면 소음기에서 흰 연기를 심하게 품어내며 소음기 끝에 끈적한 그을림이 있고 매캐한 냄새도 난다. 이럴 경우 실린더 헤드에 장착된 밸브 가이드 고무만 교환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엔진오일의 색이나 점도로 교환시기를 판단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쉽지않다 .
따라서 주행거리에 의한 교환주기를 택해 관리하는 게 좋은데 일반적 운행 조건이라면 약 5천~1만㎞ 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조건에 따라 약간씩 조절할 수 있다.
참고로 정비주기를 차계부에 기록하면 교환시기를 잘 관리할 수 있다.
2. 냉각수점검
3 ~ 4년 정도 주행한 차량은 고무호스를 잡고있는 클램프 장력이 느슨하게 이완되었거나 고무가 낡았을 가능성이 크다.
차를 주차했던 바닥을 세밀히 점검하여 냉각수가 떨어진 흔적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엔진룸을 열어 고무호스 끝단에 하얀 앙금이 맺혀져 있는지, 물이 떨어지는 부위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고무의 탄성을 확인하고 불량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교환한다.
자동차에 주입된 장수명 부동액의 경우 교환주기가 매 5년이나 10만 ㎞이므로 이에 도달된 차량은 교환하여 냉각수의 기능을 유지시켜야 한다.
3. 배터리점검
배터리는 반 영구적인 제품으로 관리만 잘 하면 2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방전이 자주되고 헤드라이트를 켠 상태에서 시동을 하는 등 사용상 부주의가 잦아지면 수명이 줄어든다.
따라서 계기판에 충전 경고등이 점등하는지 늘 확인하고 운행하는 것이 좋다. 항상 다른 사용전원을 모두 끈 뒤에 시동을 끄는 것이 좋다 .
지금은 배터리액 보충이 필요 없는 무보수 배터리가 출고되나 보수용이라면 용기 측면에 그려진 눈금을 확인하여 부족하면 보충한다.
이때는 상단에 있는 마개를 동전을 이용해 열고 약국에서 판매하는 증류수를 구입하여 보충한다. 전문가들은 크랭킹 전압강하 시험 등의 간단한 시험방법으로 측정하여 배터리의 교환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지만 , 일반 운전자들은 시동 소리로부터 짐작할 수 있다.
시동시 '끼릭'하며 경쾌하지 않은 짧고 힘이 약한 소리가 나면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